안정감 있는 4륜 모터사이클 ATV는 레저 스포츠용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작업장에서 자동차보다 용이하게 이용되는 등 다방면에서 활용도가 높다. 특히 스즈키 ATV의 한 축을 담당하는 킹쿼드750과 400은 킹쿼드라는 모델명답게 4륜계의 왕좌에 올라있는 듯 파워풀한 출력과 편안한 주행감을 자랑한다. 또한 작업용도로 사용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큰 차체를 가졌다.
4륜 바이크로만 느낄 수 있는 안정감
지난번 소개한 킹쿼드750과 같은 차체를 공유하는 400은 단기통 376cc SOHC 4스트로크 4밸브 엔진으로 효율적이면서도 파워풀한 출력을 내고 750보다 낮아진 출력으로 초보자들도 접근하기에 상대적으로 쉽다. 또한 CVT방식을 채용해 누구나 쉽게 차체를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전자연료 분사방식으로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끼게 한다. 킹쿼드400은 킹쿼드750과 마찬가지로 중/저속 rpm 영역에서 부드럽고 빠른 반응을 보여준다.
개별적인 듀얼 디스크 브레이크
강력한 출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킹쿼드400의 유압식 브레이크도 특징 중 하나다. 프론트에 각각 개별적인 디스크 브레이크와 캘리퍼를 장착해 안정적인 제동성능으로 차체를 컨트롤 할 수 있다. 리어 브레이크 시스템은 드럼 브레이크 방식이 채용됐다. 안정적인 제동성능을 바탕으로 오프로드 지형에서 안전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험로 주파에 특화된 독립적인 두 개의 리어 서스펜션
킹쿼드는 여러 방면에서 활용도가 높지만 특히 오프로드 지형을 주파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험로를 주파하는데 있어 서스펜션 얘기를 빼 놓을 수 없다. 킹쿼드400은 더블 리어 서스펜션으로 리어 엑슬에 설치된 독립적인 좌/우 두 개의 서스펜션은 차체의 밸런스를 유지시켜주며, 험로 주행 시 효율적으로 충격흡수를 도와준다.
T자형 시트는 편안한 주행을 도와준다.
험로를 주파하는 ATV의 특성상 라이더의 신체 움직임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때 운전자의 움직임을 편안하게 하는 킹쿼드의 시트는 T자형으로 설계해 앞, 뒤, 좌, 우로 신체가 움직이는데 거슬리지 않으며 차체와의 일체감을 높여준다. 또한 넓은 운전석 시트는 장시간 주행에도 라이더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킹쿼드400의 하체에도 750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A암 가드가 설치됐다. A암 가드를 차체 앞쪽에서 뒤쪽까지 확장해 험난한 지형에서 서스펜션과 하체를 확실히 보호한다. 또한 폴리에틸렌 스키트 플레이트는 기능적으로 설계되어 오프로드 주행 시 메인 섀시를 보호해 준다.
강력한 편의성으로 무장한 킹쿼드400
게이트 방식의 변속기
킹쿼드400은 여타 다른 ATV와 마찬가지로 높은 편의성을 가졌다. 연료탱크 왼쪽에 위치한 게이트 타입의 변속기어는 중립, 고단, 저단, 후진을 게이트 방식으로 손쉽게 변속해 차체를 컨트롤 할 수 있다. 또한 핸들바에 장착된 4륜 변경 스위치는 쉽게 2WD/4WD로 전환 가능하며, 상황에 맞게 변환할 수 있다. 또한 750과 마찬가지로 라이더의 조작 실수로 인한 변환을 막기 위해 락 레버가 장착되어 혹시 있을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한다.
편리한 기어 방식 외에도 킹쿼드400의 높은 편의성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16리터의 대용량 연료탱크와 낮은 주유구 위치로 연료 보충 시 운전자가 앉은 채로 편리하게 급유할 수 있다. 750과 마찬가지로 오토-스타일 연료 캡이 설치돼 주유구를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점도 킹쿼드만의 장점 중 하나다.
시인성 높은 계기반은 디지털 방식으로 속도, 주행거리, 연료게이지, 상향등, 후진과 중립, 퓨엘 인젝션 체크 램프를 포함한 5개의 인디케이터를 표시해 라이더가 차량의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좌/우로 분할된 킹쿼드400의 헤드라이트는 야간 주행 시 밝은 광량으로 라이더의 시야확보에 도움을 준다. 또한 헤드라이트 사이에 유냉 라디에이터가 있어 엔진의 냉각성능을 효율적으로 유지시켜준다.
추가적인 전자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12V 소켓
또한 킹쿼드750에도 장착된 12v 파워 아웃렛은 GPS나 내비게이션 등 추가적인 전자 장비를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킹쿼드를 이용해 장거리 험로 투어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킹쿼드는 레드, 블랙, 그린, 카모플라쥬 네 가지 색상이 있고, 특히 카모플라쥬 색상은 킹쿼드의 짙은 스포츠성을 대변해주는 듯한 색상이다.
사실 ATV 바이크가 우리나라에서 대중화 되어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저 단순하게 레저 스포츠용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비록 모터사이클 특유의 고속주행감은 느낄 수 없지만 2륜 바이크가 통과할 수 없는 험난한 지역을 통과하며 4륜 모터사이클만이 갖는 특유의 안정감으로 스릴 넘치는 라이딩을 원한다면 스즈키 킹쿼드가 이뤄줄 수 있다.
지형을 가리지 않고 마초스러운 모습으로 달리는 4륜 바이크의 매력을 원한다면 단순 조작으로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는 킹쿼드400을 추천한다. 단기통 엔진 특유의 파워풀한 토크와 편의성으로 무장해 짙은 스포츠성을 보여주는 스즈키 ATV의 대표주자 킹쿼드. 올 해 봄, 따뜻한 봄바람 맞으며 킹쿼드와 함께 오프로드 모험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글 최권영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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