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최신의 정보는 아니지만 앞으로의 행보를 알아 보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기구 개발입니다.^^
휴대폰업계, SK텔레텍 '경보'
휴대폰업계에 ‘SK텔레텍 경보‘가 내려졌다.
국내 휴대폰업계는 그동안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레텍의 휴대폰사업 강화에 그다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텔레텍을 이동통신서비스의 테스트베드역 정도로만 내세웠기 때문이다. 더욱이 SK텔레텍은 오는 2005년까지는 120만대 내수 제한 규정에 묶여 있다. 나아가 서비스·장비의 동시 성공사례가 세계적으로도 없다는 점도 작용했다.
◇해외 행보에 “긴장”=하지만 최근 들어 휴대폰업계가 부쩍 SK텔레텍의 행보에 바짝 긴장하는 빛이 역력하다. 우선, 대규모 자금을 투입, 중국 텐디그룹과 합작사인 ‘SK텐디텔레콤산업‘을 설립키로 했다는 소식에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깜짝 놀라는 표정이다. 연초부터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들이 언급해온 ‘SK텔레텍의 그룹내 주력기업화’ 발언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이동통신서비스의 지배력을 이용해 단말기 사업을 강화할 경우 파급력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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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서비스 지배력 “부담”=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지배적사업자다. 따라서 단말기 시장의 판도에도 보이지 않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막강한 유통망이나 브랜드 파워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때문에 그룹내 이동통신서비스사를 갖고 있는 LG전자마저도 오히려 LG텔레콤보다 SK텔레콤의 눈치를 더 살필 정도다. 특히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대안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극명한 대비점을 갖고 있다.
◇내수 제한도 곧 “풀린다”=이에 따라 업계는 SK텔레텍의 120만대 내수 제한 규정이 풀리는 2005년 이후의 변화에 내심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SK텔레텍은 사실상 내수 부문서 120만대를 채웠다. 오히려 내수시장 확대에 호흡을 조절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업계는 SK텔레텍이 모기업인 SK텔레콤의 지원사격을 받아 적극 나설 경우 내수시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룹 주력기업 육성”=업계는 특히 모기업인 SK텔레콤의 거듭되는 ’SK텔레텍 그룹 주력기업화’ 발언에 더욱 움츠러드는 분위기다. 전문 개발인력 확보에도 팔을 걷고 나선 상황이다. SK텔레콤의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세계 10대 휴대폰 메이커‘ ‘글로벌 휴대폰 메이커‘ ‘삼성과 어깨를 견주는 휴대폰 메이커‘ 등 어법을 변화시켜가며 자회사 육성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김신배 신임사장은 심지어 최근 취임 기자회견서 SK텔레텍 육성을 천명하기도 했다.
휴대폰 부문 대기업 관계자는 이와 관련, “SK텔레텍의 등장은 갑자기 국내 휴대폰 시장 판도변화의 핵으로 등장했다”며 “오는 2005년 내수 제한 규제가 풀리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휴대폰업체간 순위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텍, 해외시장 공략 나섰다
SK텔레텍(대표 김일중)이 해외 휴대폰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텍은 SK텔레콤의 단말기 자회사로 그동안 국내 시장에만 주력했으나, 지난해말 비전선포식을 갖고 “오는 2007년까지 세계 10위 휴대폰 메이커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히고,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SK텔레텍은 미국과 중국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 시장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에서 스카이라는 브랜드로 삼성전자와 함께 최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쌓은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경우 CDMA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모회사인 SK텔레콤이 중국 현지에 무선인터넷합자회사를 설립할 정도로 관계가 끈끈해 SK텔레텍의 활동 반경이 상대적으로 넓다.
SK텔레텍 관계자는 “중국 휴대폰 시장에 대한 정보를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하고 있다”며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은 SK텔레텍이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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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팬택&큐리텔 등 국내 업체들이 대거 진출, ’메이드인코리아’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영업본부를 중심으로 미국 사업자 및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시장 진출을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세계 휴대폰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유럽형이동전화(GSM) 휴대폰 시장의 가능성도 엿보기 시작했다. 김일중 SK텔레텍 사장은 다음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통신전시회인 세빗2004에 수행원을 데리고 참관, 세계 휴대폰 동향을 알아보고, 유럽형이동전화(GSM)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김 사장은 유럽의 주요 사업자들과 몇 차례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텔레텍 관계자는 “올해 회사의 최대 목표는 해외 시장 진출”이라며 “올해는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텍, 스카이 한국영화 고객 홍보단 모집
SK텔레텍(대표 김일중 www.skteletech.com)은 자사의 스카이(SKY) 휴대폰 구매고객중 50명을 선발해 오는 5월 칸느에서 개최되는 ‘칸영화제’를 참관, 한국영화의 홍보를 담당하게 될 ‘SKY 칸 영화제 취재단‘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한국영화를 칸 영화제 기간 동안 칸느 현지에서 민간 홍보단의 활동을 통해 한국영화에 대한 붐을 일으키게 하겠다는 것. SK텔레텍은 이와 함께 칸영화제 현장에서 핸드폰으로 다운로드 받은 모바일 영화를 홍보하고, 핸드폰으로 즉석 사진촬영·인화해 한국 모바일폰의 기술력까지 홍보할 예정이다.
또 ‘태극기 휘날리며’ 가 칸영화제 본선에 진출할 경우 칸느 거리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깜짝 플래쉬몹’ 등 이색적인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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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텍 관계자는 “모두 50명의 고객 홍보단을 선발해 다음달 20일부터 6일간 칸느 현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칸영화제’에 출품될 한국영화의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번 50명의 고객홍보단 이외에도 100명의 고객들에게 메가박스에서 1년 동안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상품권(24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SK텔레텍, AS 서비스 강화
SK텔레텍(대표 김일중)은 유상 수리 사후서비스(AS) 고객이 지불하는 금액의 1%를 SK의 캐시백(OK 케시백) 포인트로 환급하고, 적립한 포인트로 AS 수리금 지불 및 소모품·액세서리 구매가 가능한 서비스를 이달 중순부터 1000여명에게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SK텔레텍은 이 서비스에 대한 고객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달 30일까지 SKY 서비스센터에서 OK 캐시백을 적립하거나 사용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OK 캐시백 포인트 5만점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 기간에 SK텔레텍 홈페이지에 신규 회원으로 등록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2만명에게 OK 캐시백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SK텔레텍,자사 휴대폰 디자인 품질인증 수상
SK텔레텍(대표 김일중 www.skteletech.com)은 자사 휴대폰인 ‘스카이(모델명 IM-7200)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선정한 ‘2004년 대한민국 디자인 품질인증(QD)’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측은 디자인리더십, 디자인창의성, 고객지향성 등을 평가한 이번 QD인증 심사에서는 국내 16개 기업의 총 26개 품목이 인증을 획득했으며, IM- 7200은 특히 신개념의 카메라 구조에 멀티미디어 이미지를 강조한 고품격 디자인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출시 이래 30만대 가량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선정 소비자디자인 선호도(KDPI) 조사에서 이동통신 단말기 1위 부문에 선정되며 앞선 디자인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입증받았다”며 “SK텔레텍은 향후에도 슬라이드에 버금가는 차세대 디자인 개발에 힘 쏟아 디자인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텍 한국소비자 신뢰기업 대상 수상
SK텔레텍(대표 김일중)은 ‘2004년 한국소비자의 신뢰기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씨앤프매니지먼트가 내구재, 소비재,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는 193개 기업을 비교, 각 기업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이 5가지 평가항목을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해 직접 채점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SK텔레텍은 5점 만점 기준에 ‘제품에 대한 신뢰도 3.96’ ‘소비자 보호에 대한 신뢰도 3.78’ ‘투명한 정보 제공에 대한 신뢰도 3.71’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신뢰도 3.58’ ‘경영자 및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 3.58’을 기록하며 총평점 3.73을 획득, 휴대폰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결과를 획득했다.
SK텔레텍 안테나 카메라폰 출시
SK텔레텍(대표 김일중)은 폴더형 안테나 카메라폰(모델명 IM-7300)을 1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안테나를 휴대폰에 내장, 휴대성과 함께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휴대폰 앞면에 110만 화소 CCD 카메라를 탑재했다. 휴대폰을 열지 않고도 외부 LCD를 보며 간편한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또 디지털 4배줌, 9컷 연속 촬영, 접사촬영 등 디지털 카메라에 버금가는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세피아, 흑백, 모자이크 등 18가지의 색상 및 질감으로 개성 있게 사진을 꾸밀 수 있다. 캠코더 촬영, MP3, 64화음 벨소리, VOD(주문형 비디오) 및 MOD(주문형 음악) 서비스도 지원된다. 모바일뱅킹과 긴급호출서비스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의 모네타 및 모바일 뱅킹 기능을 탑재해 신용카드·현금카드·멤버십·ID출입증 등으로 이용할 수 있고 예금 조회와 이체, 대출 조회·납입 등의 은행업무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또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능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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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스카이 IM 7200' 디자인 최고
SK텔레텍(대표 김일중 www.skteletech.com)은 자사 휴대폰 스카이 IM-7200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선정한 ‘2004년 한국산업의 소비자디자인선호도 (KDPI)’조사에서 휴대폰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텍은 KDPI 조사에서 지난해 슬라이드 뮤직폰 IM-6100에 뒤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총112개 제품군의 디자인 선호도를 평가한 이번 조사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60세 미만의 한국인 남녀 2만 명을 대상으로 1대1 개별면접 조사와 인터넷 디자인 조사를 병행하여 실시됐다.
SK텔레텍측은 IM-7200이 KDPI의 3가지 세부 지수인 형태, 감성, 사용편리성에서 모두 동종업계의 타 업체들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70.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텍의 IM-7200 제품은 헤드업 카메라를 장착하고 MP3, FM라디오 기능을 지원하는 등 젊은층의 기호에 부응하는 멀티미디어 단말기로 한국능률협회 주관의 ‘2004년 대한민국 품질인증(QD)’ 제품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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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텍, 헤드로테이션 슬라이드폰 출시
SK텔레텍(대표 김일중)은 휴대폰의 카메라를 회전시켜 자유자재로 사진 촬영이 가능한 ‘헤드로테이션’ 타입의 슬라이드폰(모델명 IM-7400)을 2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110만 화소 CCD(charge coupled devices)방식의 180도 회전 가능한 카메라를 탑재, 간단한 조작으로 카메라를 조절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을 가능하게 했다. 또 반자동 슬라이드 기능을 통해 보다 손쉽게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탑재를 위해 내장 메모리를 100MB 이상으로 늘렸다.
SK텔레텍은 다음주 이 제품을 부산 ITU행사에 첫선을 보이고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색상은 화이트, 실버, 레드 등 3종이며, 판매가격은 60만원대 중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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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텍,은 나노 코팅한 웰빙폰 선봬
SK텔레텍(대표 김일중 www.skteletech.com)은 세균 번식을 방지하고 향균 기능을 가미한 ‘은(銀) 나노 코팅‘ 휴대폰인 ‘IM-7400‘ 모델을 시판한다고 5일 밝혔다.
‘은 나노 코팅‘이란 항균 및 살균 기능을 가진 은을 나노미터(10억분의 1m) 수준으로 입자화해 제품에 코팅한 것으로, TV·세탁기·청소기 등 주요 가전 제품에 응용되고 있다.
IM-7400 모델은 110만 화소 CCD(charge coupled devices) 방식의 180도 회전 가능한 카메라를 탑재한 반자동 슬라이드폰으로 100MB 내장 메모리, MP3 기능, 라디오 기능, GPS 기능 등을 탑재했다.
SK텔레텍 관계자는 “최근 휴대폰 한 대에 2만5000마리의 각종 세균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휴대폰의 세균 세척·소독·항균 코팅 등의 기능을 갖춘 휴대폰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출시하는 모든 제품에 은 나노 코팅 처리를 해 소비자들에게 ‘웰빙폰‘을 제공하는 기업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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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텍, 中서 GSM폰 생산
SK텔레텍이 내년 1분기부터 중국 현지에서 본격적인 GSM단말기 생산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SK텔레텍은 CDMA에 이어 GSM사업에 진출, 휴대폰 단말기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됐다.
27일 SK텔레텍 고위 관계자는 “중국의 다탕텔레콤·신장텐디그룹과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사인 ‘SK모바일‘을 통해 내년 1분기부터 GSM단말기의 생산에 들어가 단계적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K모바일 공장의 가동은 다음달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텍은 이에 따라 중국 현지의 유통사들과 협의를 거쳐 내달중 유통 협력업체를 지정, 본격적인 현지 영업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아가 이른 시간내에 중국 현지의 직접 유통망과 애프터서비스(AS)망을 구축, 직접 유통사업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SK텔레텍은 내달중 현지 GSM 현지 판매 라이선스를 확보할 전망이다. 따라서 현지 협력사를 통해 획득한 CDMA 판매 라이선에 이어 GSM 판매 라이선스를 획득,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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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텍의 이 관계자는 “현재 SK모바일의 생산규모, 유통체계 등을 최종 협의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 중국 현지에서 공장 가동식을 갖는 등 해외 단말기 생산체제에 들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를 계기로 SK텔레텍은 명실상부한 종합 단말기 제조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IT CEO 초대석] 김일중 SK텔레텍 사장 “휴대폰‘스카이’글로벌 톱10에 올리겠다”
2004년6월2일(수) 20:13, 조회: 606
2일 벤처의 메카인 서울 테헤란로 한복판 스타타워에 자리잡은 SK텔레텍 김일중 사장의 집무실에 들어서자 한쪽 벽에 걸린 액자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액자에는 등산장비로 무장한 산악인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눈덮인 산중턱에서 정상을 향해 한걸음씩 올라가는 사진이 담겨 있었다.
‘비전 글로벌 톱10’이라는 문구도 사진 하단에 선명하게 씌어져 있다.
이와 동일한 액자가 사장실뿐만 아니라 회사를 찾는 방문객들의 눈에 잘 띄도록 곳곳에 걸려 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SK텔레텍을 ‘글로벌 톱10’으로 키워내려는 김사장과 직원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일면이다.
김사장은 “누가 먼저 사업을 했느냐보다는 누가 빨리 고객의 마음을 얻느냐가 중요하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앞서가는 ‘신세대 글로벌 리더기업’이 되도록 역량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을 만나 SK텔레텍의 사업비전과 당면 현안들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해외시장 진출 전략과 사업비전은.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글로벌 톱10’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우리의 궁극적 목표다. 이미 지난 2001년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등에 진출했다. 올 하반기에는 정보기술(IT)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남미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함께 현지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다툴 만큼 흡족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만의 경우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APBW사에 제품을 공급한 상태다. 현지 반응이 좋아 연말까지 CDMA2000-1x EV-DO 방식 휴대폰도 추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에 대해서는 현지 합작공장 형태로 진출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자본금 300억원 규모로 중국 전치그룹과 우루무치시에 현지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허가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조만간 생산라인 구축에 들어갈 수 있다.
이 공장이 완성되면 중국 현지 휴대폰 공급은 물론 유럽이나 아시아시장까지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8000만대 이상의 수요가 발생하는 미국도 SK텔레텍이 반드시 진출해야 할 중요한 시장이다. 미국시장은 단기적으로 자체 판매망보다는 현지 서비스업체에 독점으로 휴대폰을 공급하는 전략을 적용할 생각이다.
―그간 시장확대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국내 휴대폰 판매대수 제한조치가 오는 2006년에 풀린다. 어떤 변화가 있는가.
▲수세적이었던 사업스타일이 공세적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전 직원들이 움츠렸던 날개를 활짝 펴 높이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단 내수 120만대 제한조치가 풀리기 전까지는 회사의 인프라 강화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본 게임을 위한 기초체력을 다지겠다는 얘기다.
그 일환으로 연말까지 200명 이상의 직원을 신규로 늘릴 계획이다. 이중 60% 이상을 개발인력으로 채울 것이다. 그 만큼 기술인프라를 강화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뜻이다.
경영시스템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개선중이다. 상대적으로 늦게 무한경쟁 시장에 뛰어드는 만큼 탄탄한 조직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인프라 구축이 끝나면 오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시장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가급적 내수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에 비중을 두겠다.
▲물론 PCS 휴대폰도 개발할 것이다. 당연히 PCS시장도 놓칠 수 없는 영역이다. ‘스카이’를 쓰기 원하는 PCS 고객이 적지 않다. 게다가 PCS사업자에게 공급하는 휴대폰은 내수 제한조치에도 해당되지 않아 더욱 그렇다.
얼마전 LG텔레콤이 정부에 합병인가조건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SK텔레텍의 휴대폰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요구했다고 한다.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대주주인 SK텔레콤의 시장경쟁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유럽형이동통신(GSM) 분야에 진출할 계획은 없나.
▲반드시 진출한다. 세계시장을 놓고 봤을 때 GSM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시장의 비율이 8대 2 정도로 GSM 시장이 월등히 크다.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GSM사업 진출이 필수적이다.
이미 GSM 전담팀을 구성해 제품을 개발중이다. 현재 준비상황으로 볼 때 내년 하반기에는 GSM 휴대폰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급적 주문형상표부착생산(OEM)방식이 아닌 자체 브랜드로 중국이나 유럽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
―오는 7월부터 SK텔레콤이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게 되면 휴대폰 판매실적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지난 1월 번호이동성제 도입이 휴대폰 판매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1월보다 2월 휴대폰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현재까지 월평균 10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슬라이드폰을 중심으로 제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워낙 좋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실 더 팔고 싶어도 내수 제한조치로 그럴 수도 없는 처지다. 오는 7월 SK텔레콤도 KTF로부터 번호이동성 고객을 받을 수 있게 되면 판매실적이 더욱 호전될 것으로 본다. 고성능 제품으로 경쟁하겠다. 앞으로 출시되는 제품은 모두 MP3 기능이 포함된다. 오는 9월에는 200만화소 카메라폰도 출시할 계획이다.
―위성디지털미디어방송(DMB), 휴대인터넷,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 등 차세대 단말기 개발현황은.
▲위성DMB 단말기의 경우 현재 도시바 칩을 이용해 개발중이다. 연말께 상용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WCDMA 단말기는 지난해 상용제품을 개발해 형식등록까지 마쳤다. 타사 제품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연말까지 보완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상용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휴대인터넷 단말기는 정부의 방침이 구체적으로 정해질 때까지 신중하게 준비할 방침이다.
―국내외 고가 휴대폰시장에서 상당한 브랜드 인지도를 얻고 있는데 비결이 뭔가. 또 중저가 시장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은 없는지.
▲적극 검토중이다. 내수 제한조치에 묶여 내년 말까지는 현재 고가브랜드 전략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는 2006년부터 중저가 시장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다 부담없는 가격에 SK텔레텍의 ‘스카이’ 제품을 구매하기 원하는 고객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등록이나 상장계획은.
▲아직까지 논의된 바 없다. 여러가지 여건이 맞아야 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대주주인 SK텔레콤과 신중하게 논의할 사안이다. 굳이 기업공개를 할 만큼 당장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지도 않다. 당분간 기업공개보다는 해외수출 등 기업가치 향상에 주력할 생각이다.
―취임한지 8개월이 지났는데 그간 성과를 든다면.
▲한마디로 전직원에게 비전을 심어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간 다소 움츠러들었던 직원들이 어깨를 활짝 펴고 열심히 뛸 수 있는 목표점을 제시했다고 자평한다.
지난해 취임 때 발표한 ‘2007년 글로벌 톱10’이란 제목의 비전선포식이 일례다. 지난달 경기도 용인에서 전직원이 참여하는 ‘한마당 축제’도 같은 맥락이다. 이뿐만 아니라 SK그룹의 ‘수펙스(SUPEX)’를 도입해 모든 업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바꾼 것도 효과를 보고 있다.
/대담=김병호 부국장·IT전문기자
SKT 단말기사업 규제 도마위에
정통부 법개정 검토에 "자회사 생산규제" 논란
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이동전화 단말기 사업 규제를 위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정통부는 서비스사의 단말기 겸업 금지 필요성을 강조하는 논리를 공고히 하는 문건을 작성하고, SK텔레콤의 단말기 사업 확대를 제재하기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의 필요성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정통부는 일단 한발 빼는 분위기다.
최준영 정통부 정보통신정책국장은 14일 "SK텔레콤의 단말기 사업 확대 움직임을 제재할 필요성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최종적으로 답을 낸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정안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며 추진 시기 등도 정해진 바 없다는 얘기다.
제재 당사자인 SK텔레콤도 사안의 민감성을 들어 반응을 극도로 삼가고 있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정통부가 SK텔레콤의 단말기 사업 확대 자체를 금지하거나, 단말기 사업의 계열 분리를 강제하는 등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내부적으로 마련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의원 입법의 형식으로 `공`을 국회 쪽으로 넘기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SK텔레콤의 단말기 겸업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 주춤한 상태인 SK텔레콤의 단말기 벤처 인수 움직임이 다시 구체화되고, 내년 말로 다가온 SK텔레텍 내수 판매량 제한(연간 120만대) 해제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의 단말기 사업 확대는 지배적 사업자의 서비스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단말기시장으로 전이될 위험이 있다는 부정적인 측면과, 현실적으로 도산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벤처 단말기업체의 인수 등을 막을 경우 중국 등지로의 기술 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현실론이 맞서 왔다.
이런 가운데 정통부는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간 기업결합 조건으로 자회사인 SK텔레텍의 연간 내수 판매량을 120만대로 제한했던 공정위 결정의 효력이 내년 말로 종결되는 반면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이렇다 할 규제 수단이 없어 고민해 왔다.
SK텔레텍은 지난해 내수(4826억원)와 수출(1606억원)을 합쳐 총 643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SK텔레콤의 인수가 유력시되고 있는 벨웨이브를 실제 인수해 SK텔레텍에 편입시킬 경우 SK텔레텍의 연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김민하 기자(who@heraldm.com)
스탁데일리 (2004.06.14 / 김진오)
국내 휴대전화 시장 지각변동 예고
SK텔레콤이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판도를 재편할 것인가.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텔레텍을 통해 맥슨텔레콤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이통사 및 단말기 제조사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자회사를 통해 PCS 생산라인까지 가동할 경우 시장전반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SK텔레콤이 통신업계 1위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PCS와 셀룰러 시장을 동시에 공략, 명실상부한 업계 1위의 공룡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업체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규사업 진출 가시화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GSM(유럽통화방식)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맥슨텔레콤을 인수하기 위해 본격적인 실사작업에 들어갔다"며 "그러나 지난 4월부터 맥슨텔레콤의 매각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접촉해 왔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단말기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시장 진출이 궁국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는 R&D 인력확충 등 SK텔레텍의 최근 행보들에 대해 "PCS단말기 개발사업은 시간문제"라며 신규진출 가능성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맥슨텔레콤 인수와 함께 이통 서비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및 GSM 휴대폰 제조라는 모바일 진용을 완성하게 된다는 것.
SK텔레텍은 올들어 활발한 인력충원에 나서 작년말 550명 이던 직원수가 최근 700명으로 늘어났으며 연말까지 200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R&D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70%를 웃도는 수준이어서 최근 진행중인 인력확충은 PCS단말기 개발사업과 해외시장 진출 등을 노린 다각적인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SK텔레텍의 단말기 생산을 묶어둔 공정위의 '생산제한 규제' 시한이 내년 말로 다가온데다 LG텔레콤과 상호 합의를 전제로 PCS단말기를 LG측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우려하던 상황이 이미 현실화 되고 있다고 업계는 지적했다.
◆SK텔레텍 경계령
삼성·LG·팬택&큐리텔이 3파전을 펼치고 있는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에 SK텔레텍 경계령이 내려졌다.
삼성전자 등 기존 단말기 제조사들은 "이통 서비스업체가 제조시장까지 넘보는 건 불공정하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SK텔레텍의 내수시장 확대진출 이슈가 불거지면서 이들 빅3를 비롯한 중소 제조업체들의 거센 공세도 불거질 전망이다.
현재 단말기 업계는 공정위가 지난 99년 12월 SK텔레콤·신세기통신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2005년말까지 내수 120만대로 제한했던 규제 시한을 좀 더 늘리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통부 관계자는 "SK텔레텍의 공급물량 제한 건은 지난번 정책심의위가 결정한 합병인가조건 이행여부 심사시한의 연장과는 별개 사안"이라며 "SK텔레텍에 대한 추가 규제는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기존 단말기 시장에서도 이동전화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영향력 확대를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SK텔레텍이 PCS시장에 진출하는 시점을 고려해 KTF의 자회사인 KTFT도 셀룰러시장에 참여할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단말기 시장이 자칫 과열경쟁 양상으로 치달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있다.
[해설] SK텔레콤, 자회사 성장전략 분석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12일 기자 회견을 열고, SK텔레콤의 미래 성장을 이끌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이 선택한 미래 성장전략은 ▲ 무선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기존 이동전화 사업에서의 리더쉽 확보 ▲ 신규 사업 발굴·육성 강화 ▲ 플랫폼 수출에서 서비스 운영까지 확대된 글로벌 사업으로 요약된다.
지난 8월 현재 전체 매출중 20%이상을 무선인터넷에서 벌어들였고, 12월부터 미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존와이어리스와 컬러링서비스까지 공동운영하기로 하는 등 첫번째와 세번째 전략은 큰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규 사업에 있어선 여러가지 난제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회사를 통한 성장 전략중 SK텔레텍에 대한 것은 최선이 아닌 차선을 택했다는 지적이다.
◆SK텔레텍 전략, 최선이 아닌 차선
김신배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텔레텍의 단말기 사업은 외형위주가 아니라 수익성 위주의 스마트니치플레이어(Smart Niche Player)를 지향하고,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는 이미 가입자를 1천100만 모집한 만큼 파워포털의 자리에 가치를 부여하는 데 집중하며, TU미디어의 경우 통방융합의 프론티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싸이월드의 대규모 가입자를 기반으로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나, TU미디어가 (위성DMB에서) 지상파를 재전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은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SK텔레텍을 '스마트니치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다는 말은 현재의 규제이슈를 고려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가 말한 '스마트니치플레이어'란 한마디로 제품 공급 물량을 늘려 덩치를 키우기 보다는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올리겠다는 것.
SK텔레텍이 2000년 16폴리 화음을 선보여 벨소리 업그레이드 시장을 주도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고가형 제품 위주로 내놓겠다는 뜻이다.
이를위해 SK텔레콤은 전략기술부문아래 단말기 기술 개발 로드맵 등을 담당할 별도 조직을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SK텔레콤의 선택은 단말기 사업의 최근 흐름인 규모의 경제를 통한 발전전략과는 거리가 멀다. 아무리 훌륭한 마케팅 부서와 기술부서가 있더라도 공정위가 부과한 신세기통신과의 결합승인 조건에 따라 연간 120만대 사실상 내수판매가 제한돼 있는 상황이 지속되면, 수익을 극대화하긴 어렵다.
신규 모델이 하나 개발되면 최소 30만대 정도 공급돼야 이익이 난다고 봤을 때, 120만대 제한은 연간 4개 모델밖에 만들 수 없다는 뜻이고, 이는 곧 SK텔레콤이 목표로 하는 기술선도 전략에도 상당한 부담이 된다.
2006년 1월부터 SK텔레텍에 대한 연간 120만대 내수 생산 제한은 풀린다. 하지만 정보통신부는 통신분야 시장 지배적 사업자는 자회사를 통해서도 단말기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생산물량을 규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김신배 사장은 주어진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스마트니치플레이어'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수정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연간 8천500만대의 단말기를 생산하는 데 비해 SK텔레텍은 200만대도 채 안된다"면서 "여러가지로 리뷰 과정에 있으며 이후 구체적인 전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아쉽지만 '스마트니치플레이어'에 만족하고,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최종 전략을 재수립하겠다는 뜻이다.
◆본체 서비스중 유비쿼터스 분야는 개인 정보보호 난제 극복해야
김 사장이 신규 사업 분야에 있어 또하나 강조한 것은 본체를 통한 통·방 컨버전스 사업, 와이브로, 광대역통합망(BcN) 등의 유무선 컨버전스 사업과 텔레매틱스, 디지털홈, RFID(전자태그) 등 유비쿼터스 사업이다.
통·방 컨버전스 사업의 경우 방송법 개정 등 핵심 이슈가 남아 있지만, 2008년 BcN이 완성되면 모든 정보통신 기반 인프라가 인터넷이 되는 만큼 (통신사업자에게는) 장기적으로 크게 문제될 게 없다.
와이브로, BcN역시 마찬가지다. 위험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SK텔레콤이 갖고 있는 가입자 기반과 통신인프라를 적절히 활용하면, 무리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명성 전략기술부문장은 "와이브로는 데이터 사용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이동통신망을 보완하게 된다"면서 "결국 전체 인터넷 백본망은 연계되고 기존 전송망은 나눠쓰는 셈이돼 적은 비용을 들여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유비쿼터스 분야다.
정부와 국회에서 강조하고 있는 선진적인 정보보호체계 구축 논의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통화수익이 없는 RFID를 통신회사 사업모델로 어떻게 가꿔 나갈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명성 전략기술부문장은 "위치정보 등을 관할하는 서버에서 개인정보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다른 네트워크에 남아있는 위치정보 관련 데이터에 대해 법(정보통신망법)에 맞게 삭제하는 건 쉽지 않다"면서 텔레매틱스와 RFID 사업 추진에 있어 어려움을 시사했다.
그는 또 "RFID 전체 비즈니스를 두고 통신사업자의 수익모델을 찾고 있다"면서 "예전에 통신사업자들은 뭔가를 '배송'해주고 수익을 얻는 모델이었다면 이제는 영역이 확대돼야 하지 않을 까"라고 말했다.
통신서비스사업자의 단말기 제조 자회사인 SK텔레텍과 KTF테크놀로지스의 상반된 영업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레텍은 소극적인 반면, KTF테크놀로지스는 보다 적극적인 태세다. 상반기 내내 삼성전자·팬택계열 등과 갈등 양상을 보여온 SK텔레텍은 연간 내수 물량 120만대를 채울 경우 쏟아질 대내외 시선이 부담스럽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지난 3분기까지 실적은 기대했던 것보다 부진했다. 하지만 아직 뚜렷하게 영업을 독려하는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상반된 행보=SK텔레텍이 지난 3분기까지 SK텔레콤에 공급한 ‘스카이’ 휴대폰은 모두 83만여대. 지난해의 81만대와 비교하면 약간 늘어났다. 지난 6월까지 번호이동성 시차제로 묶여 있었고 40일간의 영업정지를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상반기 매출과 순익도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말 특수를 기대하면 120만대를 채우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
KTF테크놀로지스의 경우는 좀 다르다.
같은 통신사업자의 자회사이기는 하지만 모회사가 지배적사업자가 아니고 내수 물량 또한 많지 않기 때문에 물량 제한이 없을 뿐더러 외부의 시선으로부터도 자유롭다. 하지만 모회사인 KTF가 클린경영을 선언한 상태여서 보조금 지원 등의 적극적인 영업은 여의치 않다. 따라서 연말 100만대 돌파를 위해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KTF테크놀로지스는 올 3분기까지 총 80만대 정도를 공급했다. 상반기까지 60만대 정도를 공급하면서 급피치를 올렸다. 번호이동성으로 SK텔레텍이 3분기 들어 적극 공세를 취하면서 2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3분기까지 모두 80만대 가량을 공급, 내수 첫 100만대 돌파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말 특수를 기대하지 않는다 해도 20만대 가량은 업그레이드·번호이동 등의 요인으로 무난히 채울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SK텔레텍은 4분기 영업에 ‘올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20만대 내수제한 조치가 부담스럽고, 통신사업자의 자회사가 서비스를 바탕으로 제조업을 확대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다. 정통부가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진 법안 문제도 있고 단말기 빅3의 견제를 피해야 하는 사정도 있다. 내수 목표는 이미 채웠다. 한 마디로 표정 관리 차원의 영업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텍은 4분기 단말기 신규모델도 단 1개만 내놓을 예정이다.
반면 KTF테크놀로지스는 상반기의 ‘눈부신’ 영업실적에 비해 하락폭이 커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한 적극성을 내보이고 있다. 현재 80만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20만대 정도만 공급하면 100만대를 채울 수 있다. 신규 단말기도 앞으로 3개 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방침이다. 송혜교를 내세운 TV광고도 시작했다. KTF테크놀로지스 측은 그러나 업그레이드 물량 소진, SK텔레콤의 번호이동성 드라이브 등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엄살’을 피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하튼 두 회사는 올해 번호이동성 특수를 만나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두 회사는 그러나 통신서비스사업자의 제조 자회사란 점 때문에 정부나 단말기 전문업체의 눈치를 봐야 하는 등 외부 요인이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부가 휴대폰 업계의 구조조정을 사실상 `시장자율`에 맡기기로 한 것은, 금융권 등이 스스로 나서서 지원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정책적 측면에서 지원할 수단이 많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daily 28일 10시52분 `정통부 "휴대폰업계 M&A 유도"로 선회` 기사 참조)
이에 따라 중소 또는 중견 휴대폰업체들은 자금압박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대주주를 찾아나서는 등 업계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휴대폰 업계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이동통신 계열사, 모토로라 계열 어필텔레콤 등을 제외하고는 M&A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같이 휴대폰업계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업계 내에는 구조조정의 방향을 놓고 이해다툼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SK텔레콤(017670) 자회사인 SK텔레텍이 중소업체 인수에 나서면서 기존 시장구도 변화를 우려하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 팬택(025930) 등 휴대폰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사들의 신경전이 특히 치열하다.
여기에 M&A외에는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찾기 어려운 중소업체들은 기존 단말기 업체들이 `기득권 보호`에만 집착한다며 이동통신사를 지원하는 등 상황전개가 복잡하게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업체 새주인 찾기 `M&A협상` 활발
최근 부도를 내고 화의를 신청한 텔슨전자는 국내외 몇개 업체와 M&A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텔슨전자는 제품개발 능력 등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지만, 금융권의 만기자금 상환 압박을 극복하지 못했고 이는 다시 매출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중소 휴대폰업체들이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텔슨전자에 앞서 세원텔레콤도 자금압박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세원텔레콤이 대주주로 있는 맥슨텔레콤과 에쓰에쓰아이도 새로운 대주주 찾기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맥슨텔레콤도 SK텔레텍 등 몇개업체와 M&A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등에 적극적으로 수출했던 다른 중소업체도 M&A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웨이브도 현재 M&A협상이 진행중이다.
이같이 중소업체들이 M&A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텔레텍이 중소업체 중 일부를 인수하기 위해 나서고 있어 업계에 초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K텔레텍 성장전략 놓고 불붙는 기존업체 對 SK 논리대결
SK텔레텍이 중소업체 인수에 나서자 휴대폰 업계에는 논리싸움이 불붙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이 국내시장을 사실상 3분해왔고, SK텔레텍의 대주주인 SK텔레콤이 이들의 주요 고객이었다.
삼성전자 등은 "통신서비스와 제조업체를 분리해 균형발전해야 한다"며 "이통시장 지배적사업자인 SK텔레콤 자회사를 키울 경우 단말기 시장이 왜곡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같은 취지로 국회 등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임원이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대결해 득될 것이 없다`는 발언을 해 SK텔레콤이 항의하는 등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말기 업체 한 관계자는 "국내 단말기업체의 경쟁력은 내수시장에서 공정한 제품경쟁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요인"이라며 "SK텔레텍 등 이통사 계열 단말기 업체를 성장시키려면 이동통신사들의 `자회사` 챙기기가 불가피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중소업체의 어려움도 이통사들이 자회사를 챙기면서 내수시장에서 물량을 얻지 못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LG전자가 LG텔레콤이 필요한 단말기의 50%이상을 공급하고 있다"며 "SK텔레콤도 내년말 SK텔레텍의 공급제한이 풀리면 그렇게 할 것이며, 그 영향은 LG텔레콤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이 계속되자 SK텔레콤 내부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텍을 키우는 첫번째 이유는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이며, 이를 누차 설명했다"면서 "내수시장에서도 언제까지 SK텔레텍이 SK텔레콤의 자회사란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말 SK텔레텍의 공급제한이 풀리면 마치 SK텔레콤 물량을 독점할 것처럼 얘기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며 "현재 이통사들이 일정물량을 확정해 단말기업체에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고객들의 수요에 따라 주문량이 결정되는데, 고객의 수요를 무시한 채 자회사 단말기만을 납품받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국내 고가폰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는데 향후 SK텔레텍이 경쟁자로 나설 가능성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며 "오히려 삼성이나 LG, 팬택 등이 국내시장을 나눠먹고 있는 상황을 지키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SK텔레텍은 현재 이뤄지는 휴대폰업계의 재편과정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제조업체까지 이동통신의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논리를 들고 나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SK텔레콤의 주장에 대해 중소업체들도 거들고 있다.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단말기업체의 주장은 삼성과 팬택의 논리"라며 "이통 지배적사업자의 자회사 챙기기라고 하는데 삼성전자는 과거 단말기에서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하는 이익을 내 단말기 가격을 낮추기보다 다른 부문의 손실을 메우는데 쓰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SKT-삼성전자 "밀월 깨지나"
휴대폰·위피·지상파DMB 등 놓고 '파열음'
이통 단말기 거래 물량 급감
양사 수익원 겹쳐 서로 견제
국내 최대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파워게임이 돌입했다.
지난해까지 고가 고급 휴대폰 전략기조에 따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올 들어 휴대폰 신제품 출시, 무선인터넷 플랫폼 소스코드 오픈, 지상파 DMB 등과 관련해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SK텔레콤 대신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인 KTF를 통해 주목할만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올 초 부터 관심을 모은 인테나폰을 KTF를 통해 출시한데 이어 MP3폰과 200만화소급 카메라폰도 KTF에 공급했으며 300만 화소폰 역시 KTF를 통해 먼저 출시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빈자리를 타 제조사 제품으로 메우고 있다. MP3폰은 단말기 제조 자회사인 SK텔레텍, 200만 화소폰은 LG전자와 팬택앤큐리텔에서 공급받았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용 단말기 공급시장에서 점유율이 지난해 60%에 육박했으나 지난 상반기에 10% 가량 떨어졌다.
JP모건증권은 삼성전자가 KTF뿐 아니라 LG텔레콤과 특정 모델의 독점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탈(脫) SK텔레콤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휴대폰 제조사에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같은 요구에 따를 수 없으며, KTF가 상대적으로 고급 단말기 전략으로 돌아서 KTF에 집중적으로 신제품을 공급한 것"이라며 SK텔레콤의 휴대폰 가격 정책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앞서 두 회사의 입장 차이는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위피 소스코드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SK텔레콤이 지정한 업체인 이노에이스를 통해 검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위피 탑재 휴대폰 개발이 불필요하게 길어진다며 관련 업계가 공동 출연한 제3의 위피 관리기구 설립을 주장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소유권을 갖고 있는 위피 소스코드 공개와 제3의 관리기구 설립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드러내 마찰을 빚은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간에 발생하고 있는 잇따른 불협화음은 상호간에 수익원이 뚜렷하게 구분됐던 과거와 달리 두 회사의 영역이 중첩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텔레텍을 통해 단말기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 삼성전자는 사업자가 관련 사업을 수직 계열화하는 것은 기존의 휴대폰 제조사에게 타격을 주게 된다며 민감한 반응이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이 SK텔레텍에 단말기 경쟁상인 자사를 비롯, 타 단말기 제조업체의 단말기 정보를 SK텔레텍에 제공하거나 SK텔레콤의 서비스 로드맵을 사전에 알려 경쟁사 보다 우위에 있는 제품전략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불공정한 환경에서 SK텔레콤이 내년 말을 기점으로 SK텔레텍을 통해 단말기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경우 시장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SK텔레콤을 견제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텍을 세계적인 단말기 제조업체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데 이어 최근 AT커니라는 컨설팅 업체를 통해 미주시장 진출에 대한 자문을 받고 있다.
또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합병에 따른 SK텔레텍의 내수시장 연간 120만대 생산 제한 규정도 오는 2005년말 해제된다.
이에 삼선전자는 디지털미디어총괄(DM)에서 담당하던 지상파DMB 개발작업을 정보통신총괄(TN)로 업무를 이관, SK텔레콤의 위성DMB주력에 반기를 들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상파DMB의 수신기로 휴대폰형을 요구하는 소비자 요구가 높아 휴대폰 담당부문에서 총괄하기로 했다"며 "지상파DMB가 위성DMB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4-07-31 09:57:26
SK, 단말기 시장서도 성공할까
휴대폰 제조업 그룹 차원 적극 육성
SK텔레텍, 2007년 세계 '톱 10' 목표
SK텔레텍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이 휴대폰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지속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맥슨텔레콤의 인수자로 SK텔레텍이 지목되고 있다. SK텔레텍의 제품 경쟁력, SK텔레콤의 전면적인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SK텔레텍이 휴대폰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맥슨텔레콤 인수 가능성〓SK텔레텍은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으로 매물로 나와있는 맥슨텔레콤 인수와 2005년 판매 제한이 풀릴 경우에 대비한 생산 시설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GSM 단말기 업체인 맥슨텔레콤 인수는 당초 적극 검토에서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맥슨텔레콤이 어떤 회사인가에 대해 가볍게 터치한 적은 있다"며 "현재는 인수대상도 아니고 진지하게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텍 고위 관계자도 "맥슨텔레콤은 연구인력도 많이 떠났고 덴마크 연구소외에는 기대할 게 없다"며 "인수해봤자 부채가 너무 많으며 GSM 사업 준비는 독자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천안공장의 생산라인 증설 계획도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향후 국내외 판매 확대에 대비해 증설의 필요성이 있다는 문제제기만 되고있는 상황이다.
즉, 아직 증설문제를 구체적으로 논할 단계는 아니며, 특히 중국 공장의 역할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 생산라인 조정을 논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내년에는 증설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국내외시장 개척〓SK텔레텍은 지난해 10월 SK텔레콤의 네트워크사업 부문장이던 김일중 사장을 영입하고 최근 오는 2007년 세계 휴대폰 시장 10위권 진입을 골자로 한 비전을 선포하는 등 내수시장 강화 및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수출지역인 중국과 이스라엘, 대만 지역에 대한 CDMA 단말기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미국·유럽시장에도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규모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초 500여명으로 예정했던 올해 신입·경력사원 규모를 1000명 수준으로 크게 늘리는 한편 PCS 단말기 사업 진출도 저울질 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창사 20주년을 맞아 SK텔레텍을 세계적인 단말기 제조업체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SK텔레콤의 의지〓SK텔레텍은 최근 중국에 단말기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SK텔레콤은 일본 교세라가 보유하고 있는 SK텔레텍의 지분에 대한 매수를 결정하는 등 휴대폰 제조사업을 그룹차원에서 적극 육성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SK텔레텍 지분매입은 SK텔레콤의 휴대폰 제조사업에 대한 강한 의욕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에서 SK그룹의 휴대폰 제조사업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SK텔레텍은 오는 2005년까지 국내 판매량이 120만대로 제한돼 있으나 고기능 고가격 단말기 특화 전략이 상당부분 먹혀들고 있는 데다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향후 컨버전스 환경에서 SK텔레콤은 융합서비스 솔루션, 플랫폼 개발에 가장 앞서 나가고 고객의 요구를 가장 빨리 읽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SK텔레콤이 연간 2조원 내외의 잉여현금 흐름이 예측될 정도로자본력도 충분해 양사가 공동으로 휴대폰 제조업을 추진할 경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4-04-26 10:34:46
edaily 안승찬기자] SK텔레콤(017670)의 자회사인 SK텔레텍이 중국의 다탕텔레콤, 신장톈디그룹과 함께 중국에서 단말기제조 합작사를 설립, 중국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10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SK텔레텍은 다탕텔레콤, 신장톈디그룹과 2500만달러(300여억원) 규모의 휴대폰제조 합작사를 중국 북서부 신장성 우루무치에 설립키로 합의했다.
신장톈디그룹은 건축업, 생물제약, 호텔 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대형 민간기업이다. 다탕텔레콤은 중국 3세대 이동통신표준인 TD-SCDMA 기술을 지멘스와 공동개발중인 다탕이동통신장비의 모회사로 알려져 있다.
SK텔레텍은 이번 합작사에 1500만달러를 출자해 60%의 지분을 가지게 된다. 신장톈디그룹은 625만달러를 투자해 25% 지분을, 다탕텔레콤이 375만달러를 투자해 15% 지분을 갖게 된다.
SK텔레텍 관계자는 "당초 합작사 설립을 신장톈디그룹과 논의하고 있었지만, 설립 과정에서 다탕텔레콤도 합작에 참여키로 했다"며 "이번 중국 합작사 설립으로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텍은 2007년 `글로벌 톱10` 진입이라는 목표를 위해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또 SK텔레텍은 그간 서비스사업자인 SK텔레콤의 자회사라는 이유로 연간 120만대로 내수생산이 제한됐지만, 오는 2006년부터 규제가 풀릴 예정이다.
SK텔레콤의 단말기 제조 자회사인 SK텔레텍이 휴대폰 단말기 업계의 지각변동을 주도하는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SK텔레텍은 최근 GSM 단말기 전문업체인 벨웨이브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맥슨텔레콤을 인수하기 위한 실사작업에 착수한 지 불과 10여 일만의 일이다.
일각에서는 벨웨이브와 맥슨텔레콤을 놓고 저울질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SK쪽에서는 여력만 되면 모두 인수할 수도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회사인 SK텔레콤 관계자는 “맥슨과 벨웨이브는 GSM 분야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유한 전문업체”라며 “실사결과가 좋다면 2개 사업자를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벨웨이브나 맥슨텔레콤을 인수하게 되면 SK텔레텍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와 GSM을 아우르는 종합 휴대폰 제조사로 부상한다. 두 업체중 한 곳만 인수하더라도 매출액이 1조를 넘게 된다.
여기에 SK텔레텍은 PCS 사업 진출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텍은 올 들어 활발한 인력충원에 나서 작년말 500명이던 직원수가 최근 600명으로 늘어났으며 연말까지 200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PCS 분야까지 진출하면 SK텔레텍이 내수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기존 ‘빅3’ 아성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게 휴대폰 관련업체들의 지적이다.
SK텔레텍은 내년말까지 셀룰러의 경우 모회사인 SK텔레콤에 공급하는 물량이 연간 120만대로 제한을 받는다. 2006년이후에는 제한이 풀리게 된다.
이에 따라 SK텔레텍은 2007년에 세계 휴대폰 제조업체 톱10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 다.
SK텔레텍의 이 같은 공격경영에 대해 관련업계는 한결같이 우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텍 관계자는 “휴대폰 업체를 인수하더라도 GSM 단말기 수출에 주력할 것이기 때문에 기존 단말기 업체들과 별다른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SK텔레콤의 단말기 전문 자회사 SK텔레텍이 최근 대거 개발인력을 확충, 셀룰러에 이어 PCS부문 진출을 적극 추진하면서 경쟁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SK텔레텍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텍은 올들어 인력충원을 강화, 작년말 550명이던 연구개발(R&D) 인력 등 전체인력을 최근 700명으로 늘린 데 이어 연말까지 900명선으로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이 중 R&D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70%를 웃도는 수준이어서 최근 진행중인 인력확충은 PCS단말기 개발사업과 해외시장 진출 등을 노린 다각적인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SK텔레텍의 최근 움직임은 S사 인수 추진설 등이 관련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층 구체화되는 것이어서 경쟁사들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
SK텔레텍 관계자는 올초부터 연구개발 인력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금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자체 홈페이지와 관련 사이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150명의 경력사원들을 채용했으며 앞으로 인력 충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쟁업체들은 SK텔레텍이 셀룰러 단말기 부문에 한해 연간 120만대의 생산규제를 받고 있으나 PCS단말기 부문은 별다른 제한이 없는 만큼 신규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것으로 보고 SK텔레텍의 행보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텍의 모기업인 SK텔레콤이 PCS단말기 공급문제와 관련해 LG텔레콤과 의견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SK텔레텍이 PCS와 기술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셀룰러 단말기에 상당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PCS 진출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최대의 통신사업자가 막강한 연구인력을 갖춘 단말기 제조업체 마저 확보하고 있을 경우 국내 통신시장 전반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관련, SK텔레텍측은 모회사인 SK텔레콤이 LG텔레콤과의 상호 합의를 이루고 SK텔레콤측과 충분한 사전 합의를 갖는 것을 전제로 PCS단말기를 LG텔레콤에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텍측은 특히 오는 2005년12월31일로 종료되는 공정거래위의 단말기 물량규제 조치 이후 모기업인 SK텔레콤에 지금보다 훨씬 많은 단말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텍은 모기업이 현재 약 1천8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최대 통신사업자인 만큼 물량공급 제한조치가 해제될 경우 적잖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이럴 경우 SK텔레콤에 물량을 공급하는 일부 경쟁업체들의 입지는 크게 좁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텔레텍측은 그러나 내수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중국과 대만, 이스라엘 등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최근의 행보에 다각적인 의도가 숨어있음을 배제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중앙일보] 기사 본문 읽기
2004.06.02 11:41 입력
SK텔레콤의 휴대폰 단말기 자회사인 SK텔레텍이 유럽형이동통신(GSM)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2일 “자회사인 SK텔레텍이 최근 GSM폰 개발에 착수해 이르면 내년 초께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고기능(하이엔드) 제품을 만들어 유럽시장 등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분야의 경우 기존 셀룰러 외에 PCS 단말기 개발에도 착수했기 때문에 내년 초께 PCS 단말기를 내수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텍이 GSM과 PCS 단말기를 만들게 되면 기존 셀룰러를 포함해 종합 단말기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계열 등 기존 단말기 빅3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위상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SK텔레텍은 98년부터 셀룰러 단말기를 SK텔레콤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생산제한 규제에 따라 내년 말까지는 연 120만 대 이상을 공급할 수 없다.
이처럼 셀룰러만으로는 단말기 사업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SK텔레텍은 올해 초부터 GSM과 PCS 사업 진출을 모색해왔다. GSM 단말기와 PCS폰은 규제를 받지 않고 얼마든지 생산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텍은 GSM·PCS사업 진출을 위해 중견 단말기업체 인수에 나서는 한편 GSM과 PCS 분야 인력보강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말 550명이던 SK텔레텍의 직원 수는 최근 700명으로 늘어났으며 200명을 추가로 뽑아 연말까지 9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R&D)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70%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중견 휴대폰업체 인수작업이 가격 등 조건 차이로 무산되면서 SK텔레텍은 자체 기술력으로 GSM 단말기 제조에 나서게 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중견 단말기업체를 인수해 SK텔레텍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 했지만, 인수해봐야 별다른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인수를 포기했다”며 “SK텔레텍을 통해 충분히 단말기 사업 확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K텔레텍은 국내에서 생산한 GSM 단말기의 경우 유럽·미주시장 등에 공급하고 올해 하반기 기공 예정인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하는 CDMA 단말기는 중국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텍은 최근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다탕(大唐) 텔레콤, 신장톈디(新疆天地) 그룹과 함께 자본금 2500만 달러 규모의 휴대폰업체를 공동 설립키로 합의했다. SK텔레텍이 1500만 달러를 출자해 중국 북서부 신장성(新疆省)에 세우는 휴대폰 공장은 중국 시장을 주로 겨냥해 휴대폰 개발과 생산·판매까지 하게 된다.
다탕 텔레콤은 CDMA 휴대폰 생산 면허를 갖고 있어 SK텔레텍의 중국 CDMA 시장 진출길이 열리게 됐다.
SK텔레텍은 PCS단말기도 생산해 내년 초부터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텔레텍은 PCS 분야 연구 개발직은 물론 영업직과 상품기획 담당자 등 20여 명의 경력직원을 채용했다. 관련 업계는 SK텔레텍이 만든 PCS 단말기가 LG텔레콤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시가총액 1위와 2위권 기업이다. SK텔레콤 주가가 떨어져 22일 현재 시가총액은 포스코에 밀려 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단연 2위였고 한때는 1위 업체였다. 한국 최고 기업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파장이 심상치 않을 것임 을 예고한다.
갈등의 단초는 98년 SK텔레콤이 단말기 제조 자회사인 SK텔레텍을 설립할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에도 제조업체 반발이 심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SK텔레텍이 단순히 모기업에 일부 단말기를 납품하는 회사가 아닌 세계적인 통신 단말기 제조회사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SK텔레텍은 벨웨이브나 맥슨텔레콤 가운데 한 곳만 인수해도 매출액이 1조원을 넘고 내년 말이면 SK텔레텍 단말기 공급물량 제한조치도 풀린다. 이 조치는 2000년 신세기 통신을 인수할 때 취해진 것으로 당시 SK텔레텍 생산량(120만대)을 2005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자금력을 감안하면 SK텔레텍은 3~4년 뒤 국내외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과 경합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SK텔레텍은 2007년에 세계 휴대폰 제조업체 톱10에 진입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SK텔레텍 관계자는 "연간 6억대 규모인 세계 시장을 겨냥해 휴대폰 산업의 파이를 키우자는 것일 뿐"이라고 대응한다. 또 삼성전자를 겨냥해 "노키아 모토롤라 등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한 시점에 국내 중소업체의 M&A 요구에 응하지도 않으면서 이를 막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삼성전자의 반격도 나름대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휴대폰 서비스 업체의 제조업 확대는) 국내 소비자를 담보로 한 국부 유출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휴대폰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내수물량 중 50%가량을 SK텔레콤에 공급했으나 이달 들어 비중을 30~40%로 줄였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에 KTF에 공급한 폰이 8종인데 반해 SK텔레콤에 공급한 폰은 4종에 그쳤다. 특히 지난 5월 SK텔레콤에 대한 삼성전자의 단말기 공급실적이 종전 82만대에서 58만대로 줄어들어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급기야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200만~300만화소 카메라폰 등 최첨단 기종을 KTF에 전량 공급하기로 했다. 양측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삼성의 돌출 행동에 LG전자, 팬택계열 등 제조사들이 동참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반면 SK텔레콤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벨웨이브, 맥슨텔레콤 등은 "중소기업 기술력을 외국에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업계 구도개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신제품을 KTF에만 공급한 데 대해 삼성전자는 "PCS폰에 비해 셀룰러폰 개발이 늦어진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각각 양측 신경전이 그룹간 대립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서비스업체의 제조업 확대 논란은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
SK텔레텍이 중견 휴대폰 업체 인수작업을 본격화하면서 최종 인수대상업체의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텍은 그동안 알려진 맥슨텔레콤, 벨웨이브 외에 텔슨전자와도 인수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의 인수 추진작업과 관련, SK텔레텍 관계자는 "휴대폰 기업 인수에 나서기로 한 이상 가능한 한 여러 업체들과 협상을 벌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혀 많은 업체들에게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SK텔레텍의 인수 추진 행보가 이처럼 국내 중견 휴대폰 업체들을 대상으로 폭넓게 진행됨에 따라 이 회사가 결국 어느 업체를 인수 대상으로 선택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SK텔레텍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세계 시장에서 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형이동통신(GSM) 단말기 분야라는 점에서 현재까지 거론된 기업 중에는 자연스럽게 GSM 단말기 전문업체로 분류되는 맥슨텔레콤과 벨웨이브에 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중 맥슨텔레콤은 지난해 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기술력, 특히 덴마크 연구소의 연구개발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에 잇따라 공급실적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또한 강점이다.
반면, 벨웨이브는 아직까지 중국 이외의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1999년 설립된 이후 2002년 2600억원, 2003년 4052억원 등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지난해 3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재무상태가 상대적으로 건실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어쨌든 SK텔레텍은 내년부터는 세계 GSM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그동안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머지 않아 결론을 내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수작업이 폭넓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SK텔레텍이 2개 이상의 업체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SK텔레텍이 2개 업체를 동시에 인수하는 것은 막대한 인수비용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에 따른 조직통합 문제가 더욱 심화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 및 사업부문의 중첩 등 장애요인이 많아 섣불리 추진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 현재 SK텔레텍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 내 생산공장 설립과 현지 업체 지분인수 등을 통한 판매 라이선스 확보에만도 상당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와 관련, SK텔레텍 관계자도 "자금 문제 등을 고려할 때 한번에 2개 업체를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SK텔레텍이 인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중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도 인수 또는 지분 투자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수작업에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맥슨텔레콤은 2개 중국기업과 1개 동남아시아 대기업 등이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으며, 벨웨이브는 최근 중국의 닝보버드 등과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순이익은 매년 느는데 주가는 왜 계속 하락했겠어요. 국내 통신서비스시장의 정체가 뚜렷한데도 해외진출을 통한 살길을 모색하지 않았던 탓이죠. 솔직히 지금 주가도 마켓리더로서의 프리미엄이 과도하게 반영된 수준으로 봅니다. 이제라도 해외시장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이 가능할 것입니다.”
전상용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SK텔레콤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내놓은 평가다.
중국시장 진출이 본궤도에 올라선 일본의 NTT도코모는 물론이거니와 보다폰 등이 유럽시장을 거미줄처럼 촘촘히 엮어놓을 동안 SK텔레콤은 대체수요만 남아 있는 내수시장에만 집착하지 않았느냐는 쓴소리를 날린 것이다.
그는 특히 “기간산업의 특성상 정부 규제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만큼족쇄가 풀리길 바라는 ‘천수답 경영’으로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기대할 수 없다”며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겨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업체보다 떨어지는 위기 대처 능력=
대륙별 사업방식(CDMA:미국ㆍ한국ㆍ남미 등, W-CDMA:유럽)이나 시장규모(W-CDMA가 전체의 80%), 국가별 규제 정도가 다른 만큼 단순 비교는 무리지만 일본의 NTT도코모, 미국의 버라이존ㆍ스피린트PCS 등과 영국의 보다폰이 비교 대상으로 꼽힌다.
NTT도코모의 경우 내수시장이 성장 정체국면에 들어가기 전부터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외 지분 투자에 힘써왔다. 아직까지는 해외 쪽에서 사업을 크게 벌리지는 않았지만 중국ㆍ인도시장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미국업체는 시장규모 등을 감안할 때 성장 여지가 충분하고 보다폰은 이미유럽 등 20여개국에서 통신사업을 벌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반면 SK텔레콤이 해외에 투자한 돈은 베트남 등에 900억원 정도가 고작이다. 지난해 순이익 규모(1조9,000억원)를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있다. 전 연구원은 “연간 1조7,000원 가량을 투자하는 기업이 W-CDMA라는기술적 장벽에 막혀 있다는 얘기는 무사안일에 빠져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못박았다.
◇이익 모멘텀, 내수시장에는 없다=
이영주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텔레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내년은 6.9배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NTT도코모 15배 ▦버라이존ㆍ스피린트PCS 12~13배 ▦영국의 보다폰16배보다 못한 수준.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원인을 돌리지 않는다.
기간산업의 특성상 어느 국가나 선도 기업에 일정분 페널티를 가하는 실정이고 SK텔레콤의 경우는 국내 경쟁사보다 훨씬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SK텔레콤 주식은 자산가치보다 250% 이상 평가받고있는 데 비해 KT는 150% 수준이라는 것.
특히 49%까지 제한된 외국인 지분율이 거의 다 채워져 해외업체간 제휴를통한 지분 출자나 자사주 매입 등도 어려워 주가 상승의 제약요인이라는분석이다. 조철우 한화증권 연구원은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이 시장점유율마저 52.3%로 제한된 만큼 해외사업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외진출이 살길=
SK텔레텍이나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자회사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몰론 자회사도 정부에 손발이 묶여 있기는 마찬가지. 현재 단말기 사업자인 SK텔레텍의 연간 내수 판매는 내년까지 120만대로 제한돼 있다.
정부가 SK텔레콤의 시장지배력이 단말기 업체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내린 조치로, 이 규제의 해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 연구원은 “낮은 수준(2%)의 통신사업자 요금 인하로 올해 2,500억원,내년에는 4,000억원 이상이 W-CDMA 분야에 투입되는 등 설비투자가 늘어날것”이라며 “특히 규제 해제로 내수 기반 확충에 이은 해외진출이 이뤄지면 SK텔레콤의 네트워크를 이용, 적극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차이나유니콤과 설립한 합작법인을 거점으로 SK텔레텍 단말기 수출을 우회 지원할 수 있다는 것.
또 싸이월드로 유명한 SK커뮤니케이션즈도 SK텔레콤의 세계화에 전진기지가 될 만한 자회사다. 아직은 내수시장에 주력하겠지만 인수합병(M&A)이든, 현재 비즈니스 모델로든 해외로 눈 돌릴 시기가 머지않았다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SK텔레콤 주주들에게 계열사 지원에 따른 주가 가치 희석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어 자력으로 해외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한다”고 주문했다.
(2004-09-20 오전 7:13:27)
극과 극을 오가는 이 같은 물음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제품이 삼성전자가 곧 출시할 334만화소 카메라폰 'SPH-S2300'(럭셔리폰)과 LG텔레콤이 지난달초 출시한 휴대폰 'NS1000'(다이어트폰)'이다.
척 봐도 NS1000은 '실용성'이 강조된 다이어트폰임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한물간 바 타입으로 외관은 꾸며져 있지만 음성통화, 단문메시징서비스(SMS) 등 기본 기능은 충실하다.
또한 그 덕분에 '폼'은 안나지만, 가격과 무게, 두께 등에서 거품이 싹 빠진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이 제품은 출시 가격이 9만원에 불과하다. 대리점에서 자체 장려금을 조금만 보태 줘도 소비자가 수만원만 주면 살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부가 기능은 다 덜어냈기 때문에 무게는 63g, 두께는 15mm로 국내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반면 삼성전자가 웬만한 디지털카메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하는 SPH-S2300 모델은 출고 가격이 최근 KTF와의 협상에서 89만6천500원으로 정해졌다. 초고가 제품이다.
NS1000 모델 10대와 맞먹는 가격이다. 또 29인치짜리 컬러TV 3대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휴대폰이 컬러TV보다 3배나 비싼 셈. 비싼만큼 성능은 최첨단을 달린다.
디카폰 중 세계 처음으로 광학 3배줌 기능을 지원하며, 사진크기는 사용자가 최대 2048x1536 해상도에서 최소 640×480 사이즈까지 선택해 찍을 수 있다. 또 감도(ISO)는 자동ㆍ100ㆍ200ㆍ400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 캠코더 기능과 음성녹음 기능을 지원해 자신이 찍은 동영상을 나중에 TV와 연결해 볼 수도 있다.
이 같은 고가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위성DMB 수신튜너가 장착된 휴대폰이 올 4분기쯤 등장하면 그 가격은 10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휴대폰 제조사인 SK텔레텍 윤민승 상무는 "IT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며 "하이엔드(초고가) 제품군은 완전히 최첨단 기능으로 무장하고, 로우엔드(초저가) 시장은 완전히 가격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시장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이어 "반면, 35만~45만원 사이의 미들엔드(저가)시장은 갈수록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코리아에 따르면 올 6월 휴대폰 시장에서 35만원 이하의 저가 시장은 47%에 육박해 작년 11월 38%에서 거의 10% 가량 늘었다.
반면 작년 11월만해도 40%에 이르렀던 중가 시장은 32%로 줄었으며, 대신 고가 시장은 16%에서 21%로 증가했다. 갈수록 중가 시장은 줄고, 고가와 저가 시장은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60만원 이상의 고가 단말기 중 히트 상품이 속출하고 있다.
KTF에 따르면 일명 '권상우폰'으로 불리는 회전형 폴더 모양의 200만화소 카메라폰 'V4400'은 70만원 중반의 초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데도 매일 1천대씩 팔려 나간다. 이 제품은 동영상을 촬영한 뒤 TV와 연결해 볼 수도 있다.
KTF 관계자는 "출시된 지 두달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예약주문을 받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 뿐 아니다. SK텔레텍의 주문형비디오(VOD) 기능을 지원하는 MP3폰 'IM-7200'의 경우에는 60만원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50만대 이상 팔렸다. 이 회사가 내수 물량 제한 규제에 걸려 있어 한해 120만대까지밖에 팔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한 판매 실적이다.
불황에도 초고가 단말기 시장은 끄덕하지 않는 셈이다.
최근 중견·중소업체들이 잇따라 유럽형이동통신(GSM) 휴대폰 시장에 참여하고 있어 올해 국산 GSM 단말기 업체가 최소 50개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협소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 시장의 한계를 GSM 시장 진출로 만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맥슨텔레콤·벨웨이브 등에 이어 지난해부터 텔슨전자, 기가텔레콤 등이 잇달아 GSM단말기 시장에 신규 진출해 GSM 개발업체가 4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 시장진입을 검토하거나 추진중인 업체도 10여개에 달해 국내 GSM 참여업체 수가 올해 안에 최소 50개사를 넘어설 전망이다.
CDMA 전문업체인 SK텔레텍이 올해 GSM 휴대폰 생산을 타진하고 있으며, 디지털엠텍, 모닷텔, 엠바텍, 조인디지털 등 관련 중소업체들이 올해 GSM 휴대폰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M 사업을 추진중인 업체의 한 관계자는 "세계 시장 물량의 30%에도 못 미치는 CDMA 휴대폰 생산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GSM 휴대폰 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며 "GSM 휴대폰은 모듈화가 활발해 신규진입이 용이하고 현재 생산하고 있는 CDMA 휴대폰과 금형을 공유해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GSM 시장이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이미 선점돼 있는 관계로 신규업체의 시장확대가 쉽지 않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GSM 휴대폰은 CDMA에 비해 대당 마진이 작아 대량 생산과 대량 유통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중소업체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 GSM 모듈업체 관계자는 "GSM 시장은 대체로 대량생산을 앞세운 규모의 경제가 주도하고 있고, 기술 추세를 볼 때 2.5세대유럽형이동통신(GPRS)급 이상의 제품을 꾸준히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중소업체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고 말했다.
인력확보의 어려움과 해외시장에서 국내업체간의 불필요한 가격경쟁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GSM 휴대폰 개발을 추진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CDMA에 비해 GSM 휴대폰 엔지니어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며 "GSM 휴대폰 개발인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규업체는 타사의 엔지니어를 스카우트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장분석기관인 가트너의 송석헌 연구원은 "올해 역시 세계 휴대폰시장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GSM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업체에게도 다소 기회가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그러나 하드웨어 완제품으로는 승산이 낮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특정 하드웨어 분야에 치중하는 등 다각적인 시장 진입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SK텔레콤이 단말기 제조업 확대를 위해 추진하던 맥슨텔레콤ㆍ벨웨이브 인수건이 전면 백지화됐다. 9일 SK텔레콤은 "유럽식 이동전화(GSM) 휴대폰 제조업체인 벨웨이브와 인수가격 고용승계 스톱옵션 등을 놓고 최종 협상을 벌였으나 벨웨이브측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인수ㆍ합병(M&A)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또 같은 GSM 단말기 업체인 맥슨텔레콤 인수건과 관련해선 "맥슨텔레콤에 대한 예비실사를 벌였으나 시너지효과를 낼 만한 요인을 찾지 못해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텔레텍을 통해 GSM 단말기 제조업에 참여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유를 제조업계의 반발에서 찾고 있다. 그 동안 단말기 업계 맹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3위 업체인 팬택계열이 SK텔레콤의 단말기 사업 확대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자 SK텔레콤이 이에 굴복했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맥슨텔레콤과 벨웨이브 모두 피인수를 강력히 희망해 온 데다 두 업체 모두 GS M 분야 세계시장에서 탄탄한 수출처를 확보하고 있어 큰 결격 사유가 없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중견통신업체 관계자는 "이번 인수 무산은 시장논리가 아니라 정치논리에 의해 빚어진 비극적인 해프닝"이라고 꼬집었다.
SK텔레콤의 단말기 제조업 확대에 대해 삼성전자 팬택계열 등 단말기 제조업체는 "세계 유례없이 이동통신 서비스업체가 단말기 제조업까지 참여해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며 반발해 왔다. 결국 국내 중견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도산이냐, 외국업체로 피인수냐를 놓고 고민하게 됐다. 맥슨텔레콤의 경우 중국 모 금융기업과 피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
첫댓글 텔레텍의 가능성에.. 찬사를..ㅋㅋ,,, Posibility!@!
전자신문에 있는 거의 모든 텔레텍과 관련된 기사네요 ^^.. 면접가기전에 이 글들 다 읽어 보고 들어갔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었죠.. 합격 후에 다시 읽어보니 더욱 힘이 되는 기사들인거 같아요... 텔레텍님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오티때 봐요~
와^^ 놀랍네요~ 텔레텍 화이팅!! 오티때 뵈용^^
개인적으로 또한 상황돌아가는것 보니 내수제한은 계속 될것이라고 생각해요 ㅠ,.ㅠ 제한이 풀리는게 불평등한거죠... 그래서 전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