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한 마음으로 삼보께 귀의합니다
오늘 각혜행 법우의 댓글 이벤트 연꽃초 공양 기도 회향하였습니다
댓글 이벤트 참여하신 65분과 제가 추가로 올려드린 분들까지 해서 총 76개 3일연꽃초 공양이
안심정사 논산본찰과 서울도량으로 나누어져 올려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계획으로는 법우님들의 연꽃초 76개 모두 논산본찰에 올라가게끔 요청을 드렸었는데
오늘 오후에 논산본찰 종무실 총무님께서 전화하시어
본찰에 보유중인 3일 연꽃초 수량이 76개가 안되는 부족한 상황이라 하시면서
논산본찰과 서울도량 두 군데로 나눠서 공양 올리는 것을 권해주셨습니다
새로 초를 주문하면 3일 이후에 도착한다고 하시는데
오늘 법우님들께 미리 약속드린 대로 집에서 열심히 지장경 기도하면서 법우님들 소원을 빌었는데...
수량이 쪼개져서 다른 날짜에 올려지는 것보다는
장소는 달라지더라도 기도한 날에 한번에 올라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어
권해주신 대로 서울도량과 논산본찰 두 군데로 공양 올라가는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오늘 날씨가 극강한파인데
논산본찰뿐 아니라 서울도량에까지
추운 기온에 야외에서 초공양 올리시는 수고를 끼쳐드려 무척 죄송했습니다
처음 댓글 이벤트 생각했을 때부터 초는 논산본찰로 올릴 거라고 계획하고 있었어서 서울도량은 생각을 안했던 터라
조금 당황스러운 가운데
논산본찰에는 상주하시는 스님들 앞으로 초공양을 올렸는데
서울도량 분들께는 따로 공양 올리는 것도 없어서 뒤늦게 마냥 송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기도는, 종무실 전화 받기 전에 이미 마쳤습니다
어제 집청소랑 기도상 닦아놓고, 오늘 기도할 때 갈아입을 단정한 옷도 정해서 준비해놓고 등등
나름 정성껏 기도 준비를 하고서 오늘 기상해서
씻고 늘 지장기도 하기 전에 마시는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 셰이크로 간단한 에너지 충전을 하고서
지장경 독경기도 들어갔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지장경에 삼배 올리고 앉아서 삼귀의한 후
전날 미리 종이에 써놓은 기도 명단을 앞에 두고
연꽃초 올라가는 법우님들 위한 소원을 아뢰는 순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소원 아뢸 때 신청하신 분들 성함을 한 분이라도 실수로 건너뛰거나 생략해버리는 일이 생길까봐
미리 종이 세 장에 숫자 붙여서 1~76 까지 법우님들 성함을 쭉 적어놓고서
한 분 한 분 순서가 넘어갈 때마다 펜으로 숫자 옆에 체크해가면서 진행했습니다
법우님들 성함을 쭉~ 순서대로 나열해서 부른 다음
모두 똑같이 이러저러한 내용을 기원합니다~ 하는 식으로 한다면 시간이 많이 단축되겠지만
그런 방식으로 하지 않고
한 분 한 분 천천히 성함을 읽고 제가 빌어드리고 싶은 불자로서 제일 좋은 소원들
법우님들 가정의 행복, 화목, 건강, 사회적 성공과 성취, 재물 풍요, 안락한 삶 등 세속의 좋은 것들과
무명을 타파하고 밝은 명지를 얻음, 해탈과 열반 증득, 대승발심하신 분들은 성불 등
출세간의 제일 좋은 소원 두 부분으로 나누어 일일이 한분씩 모두 기원드리는 순서를 가졌고
따로 개인적인 소원을 첨부하신 분들은 그 소원도 함께 읽어드리며 소원성취를 빌어드렸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제가 다소 상황을 아는 경우에는
현채 처해있는 당면과제들의 신속한 해결도 덧붙여서 기도드렸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까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독경 시작 전에 법우님들 성함 아뢰고 소원기도 올리는 데만 두 시간이 넘어갔어요...
발음을 빠르게 하고 소원을 빨리 읽고 하면 시간이 조금 덜 걸릴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속도를 내면 정신력과 집중력이 붙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집중해서 한 분 한 분 모두 정성을 다해서 성함을 읽고,
특별히 첨부해주신 개별 소원 외에 똑같은 내용, 세간과 출세간의 이익에 해당되는 내용을
매 순서의 법우님들마다 같은 내용으로 일일이 다 기원드렸습니다
그렇게 두 시간을 훌쩍 지나 법우님들 성함과 소원 올리는 순서를 마치고
드디어 본 지장경 독경을 들어갔습니다
소원 기도하는 데만 두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그 단계에서 벌써 목이 아팠는데
평소에 혼자 개인기도할 때 지장경 기도 두 시간 하면 완전히 체력이 방전되는 저라서
과연 벌써 두 시간의 체력소모를 했는데 독경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거든요
그래도 힘들어도 해야지 하고 독경을 시작했는데
의외로 오늘은 지장경 독경하는 것이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평소엔 7품 읽을 때쯤 되면 체력이 떨어지고 힘들어지는데
오늘은 13품까지 쭉 쉬지 않고 계속 소리내서 독경해도 그렇게 체력이 부족하지 않았어요
이미 두 시간 체력 소모를 한 상태인데 평소보다 독경이 수월하게 진행되는 것을 느끼면서
이것은 아마도 여러 법우님들께서 모아주신 마음의 힘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제가 독경한 시간엔 신청하신 여러 법우님들께서는
각자 계시는 곳에서 하루의 일상을 살고 계셨을텐데
같은 시간에 함께 기도를 한 건 아니어도
일종의 합심기도같은 상황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법우님들께서 댓글 달아주실 때 내셨던 그 마음들이 모여서
제가 독경하는 데 힘들지 않도록 든든한 지원의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보다 편안하고 힘들지 않은 독경시간을 보내면서
불교에서 말하는 마음의 힘이라는 것이 정말 있는가 보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도 아니고 과학으로 증명된 것도 아니지만
마음의 힘이 물질적인 에너지처럼 우주법칙 안에 작용하고 존재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법안큰스님께서 늘 합심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수월한 지장경 일독을 마친 후 다시
독경 전후로 법우님들 소원을 아뢰겠다고 약속드린대로
법우님들 성함과 소원 읽어드리는 마무리 기도를 했는데요
독경 전에는 세간과 출세간의 소원 두 가지를 구체적으로 빌었다면
독경 후에는 조금 간략하게,
법우님들 앞으로 모든 소원 성취와 보리 증득을 위한 연꽃초 공양을 올리는 내용으로
역시 한 분 한 분 일일이 정성스럽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물론 개별적인 소원 따로 적어주신 분들 소원도 재차 읽어드렸습니다
그렇게 하고 지장정근 108번 한 후
연꽃초 공양올라가는 법우님들께 오늘의 연꽃초 공양 공덕과 지장경 독경 기도 공덕 회향하고
아울러 널리 법계회향도 마쳤습니다
삼배 마치고 일어나서 기도상 정리하고 보니 시간은 기도 시작할 때로부터 다섯 시간이 지나 있었습니다
다섯 시간을 꼬박이 정좌하고 목소리내서 기도했는데
목은 좀 아팠지만 그렇게 많이 지치지 않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먹은 건 단백질 파우더 셰이크 한 잔뿐이었지만
배도 별로 고프지 않았어요
평소에는 두 시간 지장기도 하고 나면 밥차려 먹을 힘도 없고 어떨 땐 누워서 얼마동안 쉬기도 하는데
오늘은 무려 다섯 시간을 소리내서 기도하고 났는데도 눕거나 쉬지 않고 일상의 해야할 일들을 무리없이 이어서 잘 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이 총 65분 (저까지 포함^^)
추가로 초공양 올려드리는 분까지 해서 76분의 마음이 오늘 다섯시간에 걸친 제 기도를 받쳐주는 힘이 되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서로서로를 맑게 비추는 제석천의 수많은 유리구슬처럼
존재들 사이에 마음이 오가면서 마치 구슬이 서로 빛을 비추듯 에너지를 주고받는 작용이 있다는 것과
"정신"과 "마음"의 존재감을 조금 느꼈습니다
이런 기도는 당연히 처음해보는 거라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도 예상을 못했고
지장경전을 앞에 두고서 일일이 소원을 아뢸 때 아무래도 법당도 아니고 앞에 부처님 보살님들이 계시는 것이 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상황이라 좀 막연한 느낌도 있었지만
불자 되고 나서 특히 안심정사에 와서 지장기도하면서 제 수준 놀라운 가피체험이 나름 있어서요
낮에 지장기도 하면서 궁금해한 것을 밤에 꿈으로 구체적으로 응답받은 적도 있고
타심통이 있으신 법계 존재들이 주위에 계시는 정황도 여러 번 실감나게 느꼈기 때문에
(무슨 생각 끝나자마자 기가 막힌 반응이 오는 경험이 있어서 아예 이런저런 생각을 못함)
제가 연꽃초 올라간다고 아뢰고 법우님들 성함과 소원 비는 것을
지장보살님과 법계 불보살님들께서 다 보시고 듣고 계실 거라는 생각을 다잡으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기도드렸습니다
금생에 불자되어 처음으로 여러 많은 불자님들과 인연된 기도를 올리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먼저 내민 손 따스히 잡아주시며
마음을 열어주시고 염원하시는 소중한 것들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해주신
드물게 귀한 기회를 주신 여러 법우님들께 진실되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 연꽃초 공양올리며 함께 기도올린 법우님들과 저의 모든 소원들 발원들이
거룩하신 부처님 세계에 온전히 가 닿아서 가장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로써 각혜행 법우의 백번째 카페 글 기념 댓글 100개 연꽃초 100개 공양 이벤트는 오늘 원만히 법계 회향되었습니다
이번 댓글 이벤트 연꽃초 공양에 참여해주신 모든 법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렇게 추운 날 야외에서 초공양해주신 논산본찰 서울도량께 감사드립니다 ()
너무 날씨가 추운 날에 야외에서 촛불 밝히시는 것이 고생스러우셨을 것 같아 많이 죄송합니다
법우님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서 밝힌 76개의 연꽃초가 모든 이들의 무명을 걷어내고
온법계 밝은 명지 가득가득 충만하게 드러나기를 소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법우님
감사합니다
법우님 보면서 많이 배우고 또 배웁니다
올 한해도 수고하셨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법우님과 가족분들 모두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아미타불 ()
법우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