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은 카자흐스탄에 처음으로 아스타나에 패스드푸드 체인점 맥도날드가 개장을 했다. 개장을 앞두고 카자흐스탄 프랜차이징 맥도날드 대표자이며 유명한 비즈니스맨 카이라트 보란바예프는 식품 전문 기자단을 견학에 초청하였다. 기자단은 매장 내부를 모두 둘러볼 수 있었고, 마찬가지로 모든 레스토랑의 중심인 조리실을 둘러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조리실에서 맥도날드 햄버거 만들기 체험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맥도날드 매장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햇빛이 잘 들도록 큰 창으로 매장에 인테리어를 하였다. 1층의 홀은 몇 가지 구역으로 나누어 질 수 있는데 가장 중앙에는 3개의 전광판을 설치하여 고객들이 순서를 기다리지 않아도 주문하고 지불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2층에도 역시 고객들을 위해 몇 가지 구역으로 나뉘어 지는데 홀로 고객들이 앉을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가 하면 그룹이 모여 앉아 있을 수 있는 장소도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 또한 설치가 되어 있다.
하지만 맥도날드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당연 조리실과 직원들이었다. 주최측은 그 어떤 기자에게도 사진이나 동영상 찍는 것을 거절하지 않았다. 또 매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모든 기자들은 어떠한 피부병도 없으며 조리실에서 규칙을 잘 준수하겠다는 문서에 서명을 해야 했다. 그리고 모두에게 신발에 끼울 수 있는 비닐과 의료용은 아니지만 긴 하얀색 가운, 그리고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도록 머리에 쓸 수 있는 헤어캡을 나누어 주었고 그 이후에서야 신비의 문과 같은 조리실의 문이 기자들에게 열려졌다. 그리고 조리실로 들어가는 입구는 코드를 입력해야지만 들어갈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었다.
조리실을 들어서자마자 크지 않은 복도를 지났고 거기에는 몇 대의 냉장고가 세워져 있었다. 그 복도를 지나 맥도날들의 조리실이 보였다. 여기에는 음식을 준비하기 위한 많은 도구와 설비들이 있었고 직원들 또한 충분히 여겨졌다. 카자흐스탄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러시아 프렌차이징 본부에서 지원을 하도록 되어있었다. 직원들은 모두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일을 하였고 음식 조리 시간을 시간에 맞춰 하도록 노력하였다. 음식을 만드는 시간은 맥도날드에서 정한 표준 시간대로 맞추었다. 예를 들어 감자튀김은 3분 동안 조리를 해야 하고 빅맥의 햄버거 패치는 그릴에서 약 40초간 조리가 된다. 이 외에도 양상치, 오이피클, 치즈와 같은 모든 재료들이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었으며 그 기한이 넘어서는 절대 음식에 사용될 수 없도록 되어 있었다. 모든 조리 작업대는 색지에 인쇄된 작업지시서가 붙어져 있었다. 카자흐스탄의 첫 번째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자리를 얻기 위해 젊은이들은 매우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 만 했다. 어떤 포지션들은 그 자리 하나를 두고 몇 천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했다. 시험에 합격된 인원들은 러시아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실습을 하였다. 현재 카자흐스탄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러시아 지원팀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매우 재미있는 사실은 러시아 지원팀의 젊은이들 또한 우리의 젊은이들과 거의 비슷한 연령대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 눈에 보기에도 그들은 맥도날드 매장에서 오래 된 경험이 쌓인 자들이었고 그 곳에서의 캐리어 없이는 자신들의 인생을 상상할 수도 없는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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