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대교~영도다리 시민 걷기 대회에 참가하고-
일 시 : 2014년 4월 27일(일) 08:30 집결
코 스 :부산항대교 ~ 청학동 램프 ~ 한진중공업 ~ 대선조선 ~ 영도 봉래동 물양장 수변공원 영도대교 도개 관람 (약 6Km)
국제신문이 주최한 '뷰티풀 부산, 북항을 걷다.' 시민걷기 행사가 27일 오전 시민 2만여 명이 참여하여 부산항대교에서 영도다리까지 걸 식전 행사에는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노란 리본 달기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행사장으로 몰려들어 가족과 연인, 향우회나 등산 동호회, 회사 모임 등 참가자들의 면면도 보인다. 지난 4월 7일 걷기 대회에 참석한 시민들도 많았다.
남구 감만동 램프를 통해 부산항대교에 올라선 다음, 바다 건너 영도구 청학동 램프에서 내려 영도대교까지 6㎞ 구간을 함께 걸어면서 다리의 웅장함에 대한 저마다 가슴 뿌듯하게 생각한다.
준공된 부산항대교에 올라서자 수백 미터에 이르는 형형색색의 인간 띠가 형성되는 장관이 연출되었으며, 넓은 바다와 역동성이 느껴지는 컨테이너 부두들, 신선대와 오륙도, 조도가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지자 풍경을 감상하거나 기념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우뚝 솟은 주탑 아래 시원하게 뻗은 사장교의 위용은 감탄을 자아냈다. 북항을 가로지르는 3.3㎞ 해상교량은 7년여 년에 약 5.300억 원의 건설비가 소요된 이 다리는 우리 부산의 자랑이며 관광 자원이다.
박진수(74·부산 수영구) 씨는 "부산항대교가 개통되면 남구와 영도가 약 10분 만에 이어지고, 해안순환도로망 7개 다리 연결되어 거제와 연속으로 달린다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고 말했다.
영도대교가 보이는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수변공원에서 경품 추첨 행사를 마치고 12시에 도개하는 영도교를 보면서 오늘의 걷기행사를 마쳤다. 고향 친구를 만나 다리 밑 식당에서 물회와 점심 소주를 먹으면서 지나온 추억을 회상하는 잡담도 그 맛을 더 했다.
부산항대교는 5월 22일 정식 개통되며 8월 20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