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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허남식 부산시장,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앞줄 오른쪽부터) 등과 함께 중구 중앙동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앞서 유엔기념공원 들러 참배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부산이 갖고 있는 해양수산 잠재력을 극대화해 동북아의 해양수도, 동북아의 미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구 중앙동 부산항 북항 재개발 현장에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임기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과 부산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이 물류 중심지로서 위상을 더 강화하고 해양레저와 바다관광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해운항만 분야 주요인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화물유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현행 신고제인 하역료를 인가제로 바꿔달라는 북항 운영사들의 건의를 받고 "하역료와 터미널 이용료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2020년에 시작될 예정인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을 조기 착공하겠다는 BPA의 보고에 대해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 (사업비에 대해) 정부와 지방 간에 분담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가능하면 조기 착공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해 "북한이 지금이라도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남북한 공동발전과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