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도 한국을 찾아오지 않는가 줄어들고
철새들은 강 상류보다 강 하류에 많이 살며
한강줄기에서는 하류 많고 탄천은 가장 적어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12월 8일부터 3일간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진행한 결과, 겨울철새 103종 136만여 마리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총조사 결과는 2022~2023년, 2021년~2022년 등 예년 같은 기간의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각각 12.8%,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에서 가장 많은 철새가 발견되었고 전라남도, 경기도(서울‧인천 포함), 경상남도 순이다. 장소별로는 금강호, 금호호, 임진강 순으로 겨울철새가 많이 관찰됐다. 철새 종별로는 가창오리가 33만여마리로 가장 많았고 쇠기러기(22만), 큰기러기(14만), 청둥오리(13만)가 뒤를 이었다.
철새 종수가 많은 지역은 낙동강하구 48종으로 최대로 많고 무안군 현경면 운남면이 44종,곰소만지역,사천만지역 41종,순천만 40종이었다.
한강줄기에서는 한강하류 32종,한강하구 30종,남한강(여주-충주) 28종,팔당호 25종,남한강 양평-여주는 23종,북한강(청평댐-화천교) 22종,공릉천 하류 21종,공릉천 중류와 안양천,중랑천 20종,성수대교-팔당댐 19종,임진강 18종,소양호 하류 17종, 성산대교-행주대교 16종,성산대교-성수대교 15종,탄천 12종등이었다.
오리과 조류의 종수가 많은 지역으로는 시화호 22종,무안군 현경면 운남면 20종,남한강 여주-충주,낙동강 하류,하구,경포호 19종,간헐호 18종,가로림만,태안 이원면 해안,곰소만,광양만 갈사만,진양호 17종등으로 조사됐다.
전체 물새의 개체수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금강호(230,964마리)이며 100마리 이하 극히 작은 곳은 백곡지 50마리,만덕호 64마리,합천호 94마리였다.오리과 조류 역시 금강호에서 최고 많이 서식하며(230,688마리) 100마리 이하 가장 적은 곳은 합천호 11마리, 백고지 33마리,만덕호 57마리,삼척-강릉해안 70마리,회야호 92마리등이다.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는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매달 실시하며, 겨울철새의 전국적인 분포 경향을 상세히 파악하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에 활용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겨울철새 현황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겨울철새가 북상하는 내년 2~3월까지 주요 철새도래지(87곳)를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예찰, △출입통제 관리, △시료 채취 등을 실시한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주 3회 이상 특별예찰을 실시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조철재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