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를 개통한지 벌써 몇 달이 되였다.
완전 개통하면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구간이긴 하지만,
아직은 김포공항서 인천공항까지 일부 구간이 개통 되였다.
다행이 집이 김포공항과 멀지 않으니 오늘은
큰맘먹고 공항철도를 타 보기로 작정을 한다.
우장산역에서 출발~김포공항에서 내려 표를 내고 나와 다시
공항 철도를 타기위해 표를 끊는다.
일반과 직행 두 종류가 있지만 요금은 다 똑같이 3,100원
우리 옆지기는 노인우대해서 800원이다
김포공항역->계양역->검암역->운서역->공항화물청사역->인천국제공항역
소요시간은 약 삼십분대....
5호선 김포공항역을 나오면 왼쪽으로 공항철도 표시가 눈에 보인다.
공항철도 인천공항을 가기 위해 티켓팅하고 만면에 미소를 띄고 있는 분은 누굴까?...ㅎㅎㅎ
시원스런 공항철도 광고판에 서서..훨훨 나르는 비행기가 보기만 해도 멋지다!
한적하고 깔끔한 객차안....
드문드문 둘씩 셋씩 짝지어 앉은 승객들....
우리가 타고 다니던 전철보다는 소음이 덜했다..스르르....
조용한게 훨씬 안정감 있고 승차감이 좋다.
내다 볼 수 있는 창문도 넓직하니 밖의 풍경을 감상 하기도 좋고
80%가 지상으로 달리 수 있는 공항철도..답답하지 않아 좋다.
영종대교를 건널때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나도 백과 사전을 찾아 보니 더욱더 자세하게 나와 있었다
영종대교(Yeongjong Bridge, 永宗大橋)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철도를
구성하는 영종도와 인천 육지를 잇는 다리이다.
1993년 12월에 착공되어 2000년 11월에 완공되었으며,
총 길이 4,420m에 교량너비 35m(상부 : 6차선 도로, 하부 : 2차선 도로·복선 철도·2차선 도로)이다.
현수교 부분은 복층 와렌 트러스 블럭을 여러개 제작하여 해상 크레인으로 운반하여 조립하는 방법으로 시공되었고,
주탑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교각들은 지질 구조를 고려한 다양한 가물막이 공법이 적용되었다.
국내 최초의 도로 및 철도 병용 교량이며,
교량 아래로 10,000톤 급의 선박이 통행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3차원 자정식 현수교이다.
너무나 크고 웅장한 인천공항역.알고 보니 이곳은 교통센타라고 했다.
긴 에스카레이터를 타고 일층으로 올라 갔다.
일충에 올라가니 잘생긴 안내원이 어디를 찾는냐고 물어 본다.
내가 메모해간 종이를 보고 있으니,
아이구~할머니는 다 적어 오셨네요..대단 하시네요~ 하는거다.
에끼~나보고 할머니라니???...ㅎㅎㅎ
큰 광장을 건너
이층에 올라가니 첫번째로 눈에 뜨인 스타가든이라고 쓰여 있는 아취형의 입구
인천공항 교통센터에 대형 실내 정원이 개장됐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모두 20억원을 들여 교통센터 2층에 약 500여평 규모의
‘IIAC 스타가든(Stargarden)’으로 명명된 실내정원을 개장했다.
스타가든은 공항이용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각종 벤치 등도 조성,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는 등 인천공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에서 가장 넓은 실내 정원인 스타가든은 우리나라 야생화와 자연석으로 꾸며진
‘자생초화원’, 다양한 색깔의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칼라가든’,
우리나라 제주남부에 있던 섭섬에서 자생하다 멸종된 나무고사리로 조성된 ‘아열대원’,
높낮이를 다르게 하여 입체감 있게 조성된 ‘레이어가든’과 ‘수경정원’, ‘
대나무터널’ 등 각 테마별로 꾸며졌다. 이곳에는 250여종의 난초와 나무 등 1만그루가 심어져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우헌영 조경팀장은 “인천공항을 방문하는 이용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타가든을 계절에 어울리는 테마를 정해 공항에서
색다른 즐거움과 볼거리가 가득한 정원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퍼옴)
스타가든을 따라가다가 잠시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대형 주차장과
키큰 나무가 보이는 탁 트인 공간을 만나다.
다시 돌아 들어간곳엔 수련같은 수생식물들이 떠 있는 조그만 연못이 있고 그곳엔
종이배가 아닌 스텐리스로 만든 만년 조각배가 떠 있다.
이제는 중앙 통로를 지나 비행기 여객터미널로 들어가 본다.
해외 여행 할때 와 본곳이지만 늘 바쁜 일정으로 충분히 돌아 보지 못한 공항안
주변을 찬찬히 돌아 보는것도 즐거운 일이다.
4층은 식당과 커피숍등 레스토랑이 있고, 3층은 출발층이고 1층 2층은 도착층이다.
3층 동편의 끝으로 가니 휴식공간도 있고 대형의 백두산 장백폭포 사진이 걸려 있었다.
내가 가본 곳이라 너무 반가웠다.
밖을 보니 비행장이 조금은 보였다.그리고 한진택배회사도 있고,
외투를 맡기는 아시아나 써비스센터도 있었다.
겨울 외투나 잠바를 맡기고 가면 짐의 무게를 덜 수 있어 좋을것 같다.
단,해당하는 멤버쉽 회원에 한해서라고,...
다시 내려와 이층 3번 게이트로 나왔다.을왕리 해수욕장을 가기 위해서....
301,302,306, 버스번호가 눈에 띈다.
저기 서 있는 두 아줌마들..나중에 또 만났다..아마도 우리와 같은 목적으로 온것인듯...
드뎌 을왕리 해수욕장 해변가에 섰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였다.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의 세찬 바람...
실연 당하고 오면 정신이 화들짝 깰것 같은 차갑고도 쎈 바람이다.
멀리 노을을 바라보고 있는 그사람의 등이 어쩐지 쓸쓸해 보인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어차피 인간은 고독한 존재가 아닌지.....
젊음이 좋다 우리는 더이상 바다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다 보는것조차 힘겨워 하는데
젊은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즐기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 젊은이들이여~
도전하라~그리고 모든 격랑을 이겨 내거라~
그대들의 앞날엔 희망이 있으리라~~
잠시 찬바람을 쏘이고 나니 금새 온몸에 냉기가 돈다.
뜨끈뜨끈한 해물 칼국수.....
너무 기대가 컸나?오히려 서울의 바지락 칼구수만 국물이 진하지 못하고 시원한 맛이 안 났다.
나중에 시킨 해물 부치미는 고소하고 맛 있었지만.....
저녁을 먹고 나오니 이미 밖은 어둠이 내리고
불빛은 찬 공기 때문인지 더 선명하게 비치고 있었다.
낙조를 보지 못해 조금 섭섭 했다.
다음엔 한정거장 전(선녀바위)에서 내려 일몰 감상을 해 봐야겠다.
오후에 집에서 나와 짧지만 알찬 여행을 한것 같다.
좀더 일찍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다음엔 실미도,무이도도 가 보고 싶다.
<오늘의 데이트 비용>
우장산에서 김포공항 차비............나 왕복 1,800원 그대는 공짜,
김포공항에사 인천공항철도요금...나 왕복 6,200원 그대는 왕복 1,600원
인천공항-> 을왕리 해수욕장....... 왕복 나 그대 4,000원
그리고 저녁식사..........................해물 칼국수 2인분 10,000원
....................해물 부침이 한판 10,000원
데이트 비용 합계.....................................................33,600원
첫댓글 싸모님, 싸장님 알차고 즐거운 여행 하셨습니다.
네..땡큐입니당...^^
^^*멋집니다.형아님 향기야님 데이또....비용 절감은 필수 이죠,울 아버님도 부산 나오시면 민증은 꼬옥 가져 오세요..ㅎㅎ 늘 미소 짓는 날 되세요~~~
공항 철도는 철저히 조사 하던걸~~주민증 달래서 컴에 입력까지 하면서...찻집은 잘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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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등산 많이 하시는 요산님이 부러워요~년말 년시 좋은 시간 되시길....^^
아무도 생각 못하는 데이트 코스...멋지게 사시는 향기야 언니가 부러워요~~
지나는 버스마다 을왕 해수욕장이라고 하도 써 붙치고 다니길래 저기가 도대체가 어딘가 궁금 해서 꼭 가보고 싶었거든...강서구에선 별로 멀지가 않은것 같고...목표를 정하고 조용히 실천하며 사는 토끼님을 난 존경해...^^
사부작사부작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니시는 향기야님 내외분..저희도 그러려구요. ㅎㅎㅎ
함께 호응 해주는 형아님이 고맙지...방앗간님은 더 착하시니깐 걱정 없을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