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을 제대로 즐기는 곳, 어른들도 반한 국내 여행지
조회 3,7842025. 3. 12.
청주에서 즐기는 시니어 힐링 여행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면, 마음도 몸도 가벼워지는 기분이 든다. 긴 겨울을 지나 따뜻한 햇살과 꽃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는 기분 전환에 제격이다.
특히 시니어들에게 적당한 난이도의 산책길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청주는 봄맞이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청주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3월부터 4월까지는 산과 들이 연둣빛으로 물들며 온화한 기운이 감돈다.
출처 : 청주시 (운보의 집)
성곽을 따라 걷는 길이 편안한 상당산성, 예술을 감상하며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운보의 집, 그리고 숲속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미동산수목원은 봄철 청주에서 놓쳐선 안 될 명소들이다.
시니어들이 부담 없이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청주의 명소들을 소개한다.
상당산성
청주의 대표적인 역사적 명소인 상당산성(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성내로 70)은 백제 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산성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만큼 산성을 따라 걷다 보면 조선 시대 성곽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상당산성의 둘레는 약 4.2km로, 경사가 완만하여 시니어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이다.
돌로 쌓아 올린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봄의 기운을 머금은 나무들과 맑은 공기가 상쾌함을 더해준다.
특히 성 안에 위치한 전통한옥마을에서는 전통주와 빈대떡을 맛볼 수 있어 산책 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 좋다.
또한 상당산성은 드라마 <연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극 중 인조가 청나라의 침공을 피해 피신한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직접 방문하면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떠올리며 더욱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역사 해설을 들으며 산책하는 것도 추천한다.
미동산 수목원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위치한 미동산수목원(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수목원길 51)은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공립수목원이다.
출처 : 미동산 수목원 인스타그램
넓은 숲과 다양한 식물을 감상하며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봄이 되면 연두색 신록과 함께 산뜻한 봄 공기를 가득 머금을 수 있다.
이곳은 장미원, 난대식물원, 다육식물원, 식충식물원 등 총 51개의 전문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식물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또한, 산림과학박물관과 목재문화체험장이 있어 숲에 대한 정보를 배우거나 나무 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미동산수목원에서는 숲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해 식물과 숲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수목원 내에는 벤치와 쉼터가 많아 조용히 앉아 자연을 감상하며 힐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중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운보의 집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위치한 운보의 집(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형동2길 92-41)은 한국화의 거장 운보 김기창 화백의 사저이자 미술관이다.
출처 : 청주시
1976년, 운보 화백이 서울을 떠나 청주에 정착하며 직접 조성한 이곳은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시니어들에게 안성맞춤인 장소다.
운보의 집에는 전시실, 도예공방, 찻집, 야외 수석공원 등이 자리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미술관에는 김기창 화백이 남긴 대표작들이 전시되어 있어 한국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운보 화백이 생전에 직접 그림을 그린 도자기 작품도 판매하고 있어, 예술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경로(65세 이상) 3,00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예술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