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계명 (출 20:7)
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제3계명이 무엇입니까?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 20:7)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는 것일까요?
1. 하나님 이름을 오용(誤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이름을 잘못 사용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라고 불러야지 “하느님”이라고 부르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이신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데, 하늘이라는 의미의 “하느님”이라고 부르면 하나님을 격하시키는 것으로 망령되이 하는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상제, 천주교에서는 천주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잘못 번역한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하느님 개념은 우리가 믿는 유일하신 하나님의 의미를 담지 못합니다. 단군 신화에 단군의 아버지가 환웅인데 환웅의 아버지가 환인인데 환인이 “하느님”입니다. 단군도 1,908세까지 살다가 아사달의 산신이 되었는데 다 하느님입니다. 이처럼 하느님은 다신론이고, 범신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국가도 본래는 “하나님”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을 하나님이라고 고쳐서 불러야 합니다. 하나님을 수많은 하느님 중의 하나인 분으로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은 하나님의 이름을 바로 불렀지만 잘못 사용해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사업에 이용하여 돈 벌려고 한다든지, 선교도 안 하면서 선교기업 안 됩니다. 선교기업이라고 하면 모든 수익을 선교에 쓰고 사장은 최소한의 월급만 받아야 합니다.
십자군 전쟁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한 전쟁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십자가를 앞세우고 전쟁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하는 것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실수하거나 당황할 때 “o! my God!" 하고 습관적으로 외치는데 그만큼 신앙의 바탕에서 산다고 볼 수 있지만 좋은 습관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오용입니다.
2. 하나님 이름을 남용(濫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할 때 중언부언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중얼중얼하면서 무심코 하나님을 부르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휴지가 날아다니지 않습니다. 혹시 하나님의 이름이 적혀 있는 데 쓰레기통에 들어가거나 밟힐까 두려워서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이름을 존중합니다. 물론 경건한 마음을 넘어 그걸 율법으로 생각하면 안 되겠지요.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하는 것도 안 됩니다. 마5:34에 경고하셨듯 재판에서 이기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맹세한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죄가 됩니다.
3. “하나님”이름을 헛되이 부르는 것도 해당됩니다.
망령되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솨우”(shau)입니다. 이는 헛되다, 거짓되다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나 하나님을 같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만 부르는 것도 망령되게 하는 것의 범주에 듭니다. 그때는 최소한 ‘하나님 죄송합니다.’ 하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4.“하나님” 이름 도용(盜用)하는 것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는 것입니다. 렘23:30에 “보라. 서로 내 말을 도둑질하는 선지자들을 내가 치리라”(렘23;30). 예를 들면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을 자기라고 하고, 성경의 예수님을 자기라고 하는 사이비 이단들입니다. 하나님의 아름을 도둑질하는 자들입니다.
혹은 거짓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면서 기적을 일으키는 것도 도용입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다고 주장하는 무신론, 하나님의 창조를 무시하는 진화론, 자기가 하나님의 대행자라고 외치는 교황론은 모두 하나님의 이름을 도용하는 것입니다.
5. 하나님 이름을 자기 유익을 위하여 이용(利用)하는 것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는 것입니다.
6. 하나님 이름 악용(惡用)하는 것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점치는 데 사용하거나, 마술하는 데 사용하거나, 문학작품에서 사람들의 감정을 고조시키기 위해서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하나님이 있다면 이럴 수가 있을까? 이렇게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해서도 안 됩니다.
7. 하나님 이름 혼용(混用)하는 것도 금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신들 이름 중에 하나로 부르는 것이 혼용입니다. 예수님을 4대 성인 중에 하나로 보는 것도 혼용입니다.
8.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거나 웃음거리로 만들기 위하여 영화, 유모어, 소설 등도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주제로 못된 농담하면 안 됩니다. 뉴우턴은 말하다가도 하나님이란 말을 하게 되던가 하나님이란 말이 들리게 되면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들었다고 합니다.
구약 성도들은 성경을 쓰다가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면 붓을 빨아서 새로 썼습니다. 혹은 하나님의 이름을 직접 부르지 않고 아도나이 “주”라고 대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 정도로 하나님의 이름은 존귀히 여겼습니다.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은 죄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에는 사람들이 죄 없는 줄로 함부로 쓰고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누가 자기 부모의 이름을 가지고 웃음거리로 삼거나 비아냥거린다면 듣기 좋습니까? 손하의 사람이 함부로 존칭 없이 부모 이름을 부르면 좋던가요? 어디서 그따위 소리냐고 혼내겠지요.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레24:16에 “주의 이름을 모독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 모든 회중이 분명히 그를 돌로 칠지니라.”했습니다.
문학가 세익스피어의 작품 중에 (칼라반,Calaban)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 작품에 한 노예가 주인에게 대들면서 말합니다. “주인님이 말을 가르쳐 주셔서 지금 나는 주인님을 어떻게 저주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주인이 말을 가르쳐 주었더니 그 말을 가지고 주인을 저주하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괘씸한 일입니까?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언어를 주시고 만물의 영장으로 만들어주셨는데 이걸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컫는다면 큰 범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우리를 지으시고 사랑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해도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이름의 본질을 변질시키거나 격하하거나 조롱거리로 삼지 말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며 그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