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건설이 뜬다] ④실버타운 이후는… 더헤리티지너싱홈 “요양보호사가 최대 1대 2로 돌본다”
최고급 요양시설, 1대 1 케어 월 최고 1200만원
퍼블릭·프라이빗 운영… 각 100명씩 대기
분당서울대·보바스병원 연계… 별도 클리닉 보유
나이 제한 없어… ‘치매 판정’ 40대 입소도
지난해 5월 종근당 산업이 인수… 안정적 운영
조은임 기자
입력 2024.01.16 06:00
노인 1000만시대. 노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는 중요한 문제다.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등장하면서 노인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거 환경 변화도 예상된다. 실버타운이 대표적이다. 총 6회에 걸쳐 실버타운의 특징을 입체적으로 분석해봤다. [편집자주]
지난 12일 방문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헤리티지너싱홈'의 외부모습. 2009년 완공됐다./조은임 기자
지난 12일 방문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헤리티지너싱홈'의 외부모습. 2009년 완공됐다./조은임 기자
지난 12일 방문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헤리티지너싱홈' 옆에 보바스기념병원이 위치해 있다./조은임 기자
지난 12일 방문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헤리티지너싱홈' 옆에 보바스기념병원이 위치해 있다./조은임 기자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더헤리티지너싱홈’에서 만난 송모(여·88세)씨. 3년 전 남편이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후 그도 이곳에 들어왔다. “남편이 간 뒤 세상이 싫었다”는 송 씨는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공예를 하면서 웃음을 되찾았다. 흘러가는 세월 만큼 기억은 흐릿해졌지만 6·25 전쟁과 사랑했던 남편에 대한 장면들은 또렷했다. 당시 얘기를 하며 눈물을 짓다, 성공한 세 아들 얘기를 하며 웃었다 했다. 그는 이곳 ‘더헤리티지너싱홈’을 “아주 좋은 곳”이라고 표현했다. “이곳처럼 깨끗한 데가 없어. 항상 곳곳을 청소해.”
서울에서 부산 방향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나갔던 사람이라면 한 번 쯤 봤을 유럽풍 건물. ‘고급 빌라단지인가’ 싶었을 테지만 이곳은 이른바 프리미엄 요양원이다. 과거 실버타운이었던 ‘더헤리티지’와 함께 운영됐었다가 지금은 ‘더헤리티지너싱홈’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요양시설로서의 인기는 과거보다 더해졌다. 자립과 거동이 가능한 고령층들이 가는 실버타운은 우후죽순 생기는 반면 요양원은 갈 만한 곳이 그리 많지가 않아서다. ‘더헤리티지너싱홈’ 관계자는 “요양사업을 하려고 하면 건물과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서울 요양원의 공실률이 높은 건 서비스의 질이 갖춰진 곳이 드물다는 얘기”라고 했다.
지난 12일 '더헤리티지너싱홈'의 로비 모습. 이곳의 내외부는 모두 유럽풍으로 꾸며져 있다./조은임 기자
지난 12일 '더헤리티지너싱홈'의 로비 모습. 이곳의 내외부는 모두 유럽풍으로 꾸며져 있다./조은임 기자
‘더헤리티지너싱홈’에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 60세로 나이 제한이 있는 실버타운과 다른 점이다. 평균연령은 87세이지만, 치매 증상을 나타내던 40대도 들어왔던 적이 있다. 이곳의 노인 80% 이상은 치매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 요양보호사나 간병인 등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다. 이 곳에서는 24시간 간호사가 대기 중이며, 1층에는 별도로 ‘서울헤리티지의원’이 운영되고 있다. 바로 옆의 보바스기념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과 연계돼 있다. 하지만 이곳에 입소자들은 대부분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등 기존에 다니던 곳에서 진료를 받고자 한다. ‘더헤리티지너싱홈’은 이들에게 이송·동행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2일 방문한 '더헤리티지너싱홈'의 프로그램실의 모습./조은임 기자
지난 12일 방문한 '더헤리티지너싱홈'의 프로그램실의 모습./조은임 기자
지난 12일 '더헤리티지너싱홈'의 입소자들이 프로그램 시간에 만든 공예품들./조은임 기자
지난 12일 '더헤리티지너싱홈'의 입소자들이 프로그램 시간에 만든 공예품들./조은임 기자
이곳은 장기요양등급을 받아 오는 ‘퍼블릭(요양원)’과 개인적으로 오는 ‘프라이빗(너싱홈)’으로 나눠서 운영된다. 퍼블릭 입소자는 76명, 프리이빗 59명으로, 총 135명이 있다. 현재 각각 100명 가량이 대기 중인 상황이다.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기다려야 입소가 가능하다. 이곳과 견줄 곳은 ‘삼성노블카운티너싱홈’ 정도로 제한적인 데 반해, 수요는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입소비용은 상당히 비싼 편이다. 프라이빗의 경우 간병비를 포함 월 1200만원이다. 개인이 고용한 간병인이 1대 1로 24시간 돌보아준다. 2인실은 월 900만원을 낸다. 퍼블릭의 경우 모두 2인실로 본인 부담금이 350만원 수준이다.
‘더헤리티지너싱홈’ 관계자는 “실버타운에서 잘 생활을 하시다가 갑자기 병세가 악화돼서 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65세 이하인데도 뇌질환,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요양등급을 받아온 사례도 꽤 된다”고 했다.
지난 12일 '더헤리티지너싱홈'의 재활치료실의 모습. 내부에는 산소치료실도 조성돼 있다./조은임 기자
‘더헤리티니너싱홈’의 시설은 고급스럽다. 건물은 2009년 삼성중공업이 시공했다. 외관과 내부 모두 유럽풍으로 꾸며져 화려한 분위기다. 대지면적 6573㎡에 지하 2층~지상 5층으로 지어졌다. 로비층과 1층에 위치한 사회복지프로그램실에서는 그림그리기와 색칠하기, 공예 등 입소자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매일 진행된다. 봄~가을에는 외부 공기를 느낄 수 있도록 야외테라스도 2실당 1곳에 배치했다. 또 이 곳의 재활치료실은 상당히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노인재활 전문인 보바스기념병원이 운영 중일 때부터 내려온 재활치료법을 사용 중이다. 옥상에는 하늘정원을 구성해 산책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헤리티지너싱홈’은 한 때 경매에 붙여지기도 하는 등 자금난이 있었지만 지금은 안정을 되찾았다. 종근당의 자산관리 기업 종근당산업이 지난해 5월 인수하면서다. 종근당은 2021년에 서울 강동구에 고급 요양원 ‘벨포레스트’를 세워 운영 중이다. 벨포레스트는 모두 1인실로 운영 중으로, 총 84실이다.
지난 12일 '더헤리티지너싱홈'의 내부 모습. 층마다 휴게실이 있다./조은임 기자
지난 12일 '더헤리티지너싱홈'의 내부 모습. 층마다 휴게실이 있다./조은임 기자
지난 12일 '더헤리티지너싱홈' 입소민들이 머무는 요양실의 모습./조은임 기자
지난 12일 '더헤리티지너싱홈' 입소민들이 머무는 요양실의 모습./조은임 기자
조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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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ky
2024.01.16 07:37:36
아 18 욕나오네 우리엄만 60만 요양원에서 돌아가셨는데 .. 있는 넘들은 월 1200만원 ... 뭐 지돈 쓰는데 할말은 없지만 뭔가 잘못된건 확실함 .. 삶의질 .. 누군 않누리고 싶냐 .. 이런 조선일보의 ppl 광고 마켓팅을 읽어야 하냐 조선일보도 보수 던지 급진이던지 특화해서 색깔을 뚜렸이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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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ke
2024.01.16 08:09:45
광고를 대놓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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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jo
2024.01.16 08:33:00
조선 말고 딴걸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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