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고기 먹으러 갔다가 겪은 추악스러운 일 [185]
- 이한왕자woomin****
고기가 정말 너무 먹고 싶었다.
같이 가서 먹을 사람도 없고해서 혼자 용기를 내서 식당에 들어갔다.
하필 저녁 시간이라 식당안에는 거의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도 가득했다.
어차피 용기내서 큰마음 먹고 한가지 비법을 가지고 온거라 개의치 않고 자리에 앉아 3인분을 시켰다.
물론 서빙하는 분에게는 일행 한분 더 온다고 거짓말로 주문을 했다.
잠시후 폰을 꺼내 들어 버튼을 누르는 체 하고 태연하게 전화기를 귀에다 대고 되도록이면 주위 사람들이 다 인식 할 수 있도록
큰소리로 (그래야지 아 저놈은 혼자 고기 먹으러 오는 놈은 아니구나라는 인식을 하게 되니깐)
"뭐라고?? 지금 뭐하는거냐? 너 때문에 고기까지 3인분 시켜놓고 벌써 굽고 있는데
못오면 못온다고 빨리 이야기"
이때 왱~~왱~~(참고로 내 전화벨 소리는 큰소리벨중에서도 제일 크고 시끄럽다는 싸이렌소리다)
온 식당에 다 울려 퍼지는 전화벨 소리!
사람들은 조금의 문명의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알 것이다.
절대 통화중에는 전화벨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난 그날 내 옆에 있던 커플들의 웃음을 보며 고기 3인분을 그대로 둔체 계산을 하고 그 식당에서 뛰쳐 나왔다.
PS :예전 고시촌에 있을때 겪였던 일인데 지금까지 잊혀 지지 않아 적어 봅니다.^^
나 역시..혼자 술 먹어봤다. [4]
rutzdann****
3년 전 쯤이었던가...?
여름에...친구랑 삼청동갔다가...
근처에 라이브 재즈바가 있어...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같이 간 친구는...빨리 들어가봐야 한다며...ㅜ,.ㅜ
결국...
그 친구...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고민고민하다가...
나도 모르게 도착한...재즈바 입구....
음악은 들려오고...
혼자 가기엔...너무 창피하고...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완전....바람맞은...(모...그렇긴 했지만..)남자 분위기 지대였음...
결국...
혼자 조심스럽게 들어갔는데...
알바 - "몇분이세요?"
나 - "혼잔데요.."
알바 - ㅡ,.ㅡ;;(딱 이표정...)"네?....아...네...."
결국 , 맥주 한병 마시며....
30분간의 짧은 공연을 보고...
쉬는시간을 틈타...계산하려 나오는데...
사장님 - "테이블번호가....?"
알바 - 우렁차게..."혼자오신 분이세요~"
사장님 - "아...."
결국...그렇게...모두에게 알려졌는데...
사장님이...혼자왔다고...
공연비 3,000원 받지않으셨음...^^;;;
여튼...걍 그렇다고...ㅡ,.ㅡ;;;
아...예전에 강남역 아주 큰~맥주집에서...
땀 뻘뻘 흘리며, 안주 세개(? 거의 식사...)와 500cc를 들이키던...혼자온...
기러기아빠가 생각나네...(나이...지긋하셨음...부장님삘)
파전 lim****
ㅋㅋㅋ...전예전에 짜장면곱배기 먹고싶었는데...하나시키면 조금 투덜대는 중국집(동네가 꼬져서한개밖에없었음)이라 소심한 맘에 보통두개를 시켰죠...글곤 배달왔을때 현관에서 음식내줄때 안방을 보면서..야! 밥왔어..라고 허공에 대고 떠들었는데..... 10.04.27 11:41
첫댓글 세상은 혼자서는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저번에 티비보닌깐 혼자서 밥먹는 싱글족을 위한 가게가 있던데... 세상 살기 참 어렵줘잉~
아~ 웃겨~~ ㅋㅋㅋㅋ 왱왱~ 진짜 주위 사람들 표정이 궁금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