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다. 당시 한국은 최종예선 최종전이었던 북한과의 경기에서 2골차 승리를 거둔 뒤 일본-이라크전에서 무승부가 나길 기다려야 했다. 한국은 북한에 3-0으로 승리를 거뒀고, 일본과 이라크와의 맞대결에서 종료 십초전 이라크의 자파르가 기적인 헤딩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이끌어내 기적적으로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지금까지도 이 사건은 축구팬들로부터 ‘도하의 기적 ’으로 회자한다.
정몽준 회장은 북한전 당시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뒤늦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전반전에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던 한국의 김호 감독이 하프타임때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홍명보의 얼굴을 걷어찼었다 는 이야기다.
전반전과 다른 홍명보의 모습에 북한 수비수들이 괜찮으냐고 걱정할 정도 였다고 한다.
경기 후 정몽준 회장은 김호 감독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고 물었다. 김호 감독은 정몽준 회장에게 “선수들이 땅만 보고 뛰기에 화가 나서 옆 선수를 찬다는 것이 홍명보를 잘못 걷어찼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정몽준 회장은 “이제는 오랜 시간이 지난 이야기이기 때문에 꺼낼 수 있는 이야기”라며 “당시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으면, 협회장직을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17&articleid=20090122145710290i2&newssetid=84
개인적으론 문화적 충격이 좀 있네요. 맞아...그땐 그랬었구나..
지금 관점에서보면 감독이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선수의 얼굴을 하이킥을 날리는 것은 엉청난 사건으로 커질텐데...
YS가 집권한 92년부터 대학가분위기가 확 풀리기 시작했죠. 소위 말한 본격적인 민주화가 시작되기 시작하던 무렵인데.....지금도 그런 문화가 조금은 남아있지만, 90년대 중반까지도 선배가 후배때리는 거나, 기합받는 문화가 대학가에선 당연시여겨졌었죠.
90년대 중반쯤 되니깐 선배가 말도 안되는 기합주면 억울해하며 대놓고 반발하는 후배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첫댓글 ㅡㅅㅡ....
...
-ㅅ-
헐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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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감독님도 이러니저러니해도 옛날의 방식이 어느정도 몸에 베어있는 분이니까요-
그때는 다 저랬죠..어딜 가든 한국내의 단체에서는..
지금도 맞는 선수들 있어요..동계리그때 심판 보는데 어찌나 불쌍하던지 ㅠㅠ,,
옆선수를 찬다는 것이 홍명보를 잘못 걷어찼다... 옆 선수는 맞아도...헐이다-ㅅ-;
김호 감독 황선홍하고도 무슨 트러블 있었다지 않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