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사 해탈시西山大師 解脫詩 50501^34vlD1oUPwBw7Z0Hv3^http://www.youtube.com/watch?v=LhUZ1tjD8sE50502^34vlD1oUPwBw7Z0Hv3^http://www.youtube.com/watch?v=LhUZ1t영상보기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 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겠소.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 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 피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 게 있소. 살다보면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있다 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 표정 짓는다 하여 뭐 달라 지는게 있소. 기쁜 표정 짓는다 하여 모든 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니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 겁니다.
영상글50502^34vlD1oUPwBw7Z0Hv3^http://www.youtube.com/watch?v=LhUZ1tjD8sE 나무아래서 정목 스님의 서산대사 해탈시 낭송50502^34r_yEK1MNYUtMkvAs^http://www.youtube.com/watch?v=2qx3IDQnv7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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