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우물가에 있어야 정취가 있는데 정원에 홀로 있어서인지 왠지 쓸쓸해 보이네요.
흘러간 노래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미 자루 나도 몰라 내던지고/ 말만 들은 서울로 누굴 찾아서/ 이쁜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우리가 어린 시절에 입속에서 흥얼거렸던 감칠맛 나는 노래 가사입니다.
지금 온갖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니 앵두나무 꽂도 덩달아 피어났습니다.
옛 시절 고향의 유년 시절을 생각하면서 올봄도 건강하게 보내시라고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녕^^
첫댓글 진짜 새밋가에 있어야 제격인데...
요즘은 토종 앵두 보기 애럽대요.
옛날에는 일단 윤기가 자르르, 색깔도 너무 선명하고...오죽했으면 "앵두 같은 그 입술"이라 캤을까.
친구 덕분에 추억 한 페이지 디다 보고 갑니다. 감사.건강하이소.
앵두라는 말만 들어도 입에 침이 흐른다. 우물가가 아니면 어떻노. 빨리 검붉은 앵두열매를 보고 싶네.
형옥 친구 덕분에 고향 생각 해보네. 고맙소.
무시하고 처녀하고 바람들면 작발도몬씨는데 우째야좋노
앵도(櫻桃), 중국말로 잉타오라고 하고 벛나무와 구별없이 쓰지요.
일본말로는 사쿠란보(사쿠라 열매라 하니 역시 벛꽃이란 뜻이고),영어로는 체리핑크 뭐 그렇게 말하는 거 같고.
열매는 앵두와 버치로 다른 것 같은데 암놈 숫놈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