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이는 잘 지냅니까?”
김미숙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방금 막 하은 씨가 침대에 눕는 걸 돕고 나오던 길이라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간다.
함께 사는 양해민 씨는 벌써 잠들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잘 지내죠. 은이가 선물해 준 화분 잘 키우고 있어요. 보면 깜짝 놀랄 걸요. 진짜 아기처럼 키우고 있어요.
은이는 잘 지냅니까?”
작년, 김미숙 선생님과의 운동 수업이 종료되고 꽤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몇 번 시간을 맞춰 보려 했지만,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
“연초부터 대구에 운동할 곳을 찾았습니다. 3~4곳 정도 방문했고 그 중 식스에프라는 곳을 다니려 하고 있습니다.”
“식스에프…. 물리치료사가 있는 곳 맞지요? 요즘 그런 곳이 많이 생기는데, 물리치료사 아닌 사람이 운영하는 곳도 있더라고요.”
“거긴 대구의료원에서 일하던 물리치료사들이 모여서 만든 곳이라더라고요.”
“그럼 다행이네요. 운동은 어때요?”
“남자 선생님과 운동할 수 있는 곳이라 하은 씨가 참 색달라하는 것 같습니다. 힘도 자세도 이전과는 다르니
근육통이 조금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운동하는 내내 불편한 표정을 꽤 짓기도 하고요.”
“그렇죠. 은이가 오랫동안 저랑 운동했기 때문에 새로운 스타일이 낯설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아마 모든 물리치료사의 방향은 같을 겁니다. 구축 방지와 잔존 능력 유지. 전에 김치에 비유했었죠? 집마다 같은 김치를 만들어도 만드는 방법과 맛이 조금씩 다르다고. 물리치료도 그래요. 다들 방법과 스타일은 조금씩 달라도 결국 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남자 선생님과 운동하는 모습은 달라 보일 겁니다. 여자 선생님과는 차이가 있거든요. 은이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겠어요. 한 달에 두 번 횟수도 적당하고, 나들이 가듯 다녀올 수 있어 좋겠어요.”
수업 종결 몇 회기 전부터 다음 운동처를 함께 의논했다.
김미숙 선생님과 의논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 곳을 다니며 운동할 곳을 찾았고
마침 정기적으로 다닐 곳을 결정하려던 참이었다.
김미숙 선생님 말씀 덕에 확신이 생긴다.
“네, 선생님 말씀처럼 좋은 곳인 것 같지만, 하은 씨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저는 알 수 없으니, 오랫동안 하은 씨
몸을 봐주신 김미숙 선생님께 가끔 몸의 변화를 물어도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렇죠. 내가 잘 전화했네. 은이와의 운동은 종결했고 제가 몸을 만져줄 수는 없지만, 꾸준히 연락하며 봐주고는
싶거든요. 그럼 바쁜 일 정리하고 3월에 봅시다. 제가 수업을 비워 놓고 연락드릴게요.”
2026년 2월 13일 금요일, 박효진
연락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김미숙 선생님께서 하은 씨 생각나서 전화하신 모양이네요. 고맙습니다. 이토록 마음 써 주시니 감사합니다. ‘김미숙 선생님 말씀 덕에 확신이 생긴다.’ 전문가와 협력하는 이유죠. 월평
하은, 재활 26-1, 대구라서 다행
하은, 재활 26-2, 대구 마리아운동발달연구소 상담
하은, 재활 26-3, 대구 마리아운동발달연구소 2회차 수업
하은, 재활 26-4, 대구 식스에프 상담
첫댓글 '은이와의 운동은 종결했고 제가 몸을 만져줄 수는 없지만, 꾸준히 연락하며 봐주고는 싶거든요.'
하은 씨와 운동을 종결해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김미숙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