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운해〉 행시
황 : 황홀한 절경 앞에 마음마저 고요해지고,
산 : 산마루를 감싸는 흰 구름은 바다가 되어 흐릅니다.
운 : 운무는 잠시 머물다 흩어지지만,
해 : 해처럼 빛나는 희망은 우리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漢詩散策》
황산 운해(題黃山雲海)/張大千
蓮池幾回乾 (연지기회건)
桑田幾番改 (상전기번개)
誰信天地間 (수신천지간)
章有山頭海 (장유산두해)
황산 운해(題黃山雲海) /장대천(張大千)
蓮池幾回乾 (연지기회건)
연못은 몇 번이나 말라 버렸고,
桑田幾番改 (상전기번개)
뽕밭은 몇 차례나 바다로 변하였는가.
誰信天地間 (수신천지간)
누가 이 천지 사이에서 믿을 수 있으랴.
章有山頭海 (장유산두해)
산꼭대기에 바다가 펼쳐져 있음을.
◇ 해설
이 시는 중국의 명화가이자 서예가인 **장대천(張大千)**이 황산의 장엄한 운해(雲海)를 바라보며 지은 작품입니다.
첫 두 구절은 **'상전벽해(桑田碧海)'**의 고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연못이 마르고, 뽕밭이 바다로 변할 만큼 세월은 끊임없이 흐르고 세상은 변화합니다. 자연도, 인간의 삶도 영원히 같은 모습으로 머물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황산 정상에 올라 끝없이 펼쳐진 운해를 바라보며, 마치 산 위에 바다가 펼쳐진 듯한 절경을 만납니다. "누가 산꼭대기에 바다가 있다고 믿겠는가?"라는 물음은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자연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표현한 것입니다.
운해는 끊임없이 흘러가지만 산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본질이 있음을, 그리고 높은 곳에 올라야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 우리 삶에 주는 교훈
우리 인생에도 수많은 변화가 찾아옵니다. 젊음은 늙음으로, 기쁨은 슬픔으로, 어려움은 또 다른 희망으로 바뀝니다. 때로는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일지라도, 조금 더 높은 시선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길과 새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황산의 운해처럼, 삶에도 안개가 짙게 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안개 너머에는 변함없이 산이 서 있듯이, 우리 삶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희망이 있습니다.
오늘도 눈앞의 어려움만 바라보기보다 한 걸음 더 높이 올라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산 위의 바다'와 같은 아름다운 기적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루한수 한시365
첫댓글
황산에 그려진 절경
산수화 한폭안 노송
운무를 두르고 있어
해변의 포말 같구나
황산에 가보셨는지요?
산세가 험해 힘들지요.
운무가 깔려있는 모습
해무랑 모습이 닮았네
@이 프란치스코
황산은 중국의 명산
산이 높아 케이블카
운행을해 정상에서
해돋이에 빠졌었네
《연중 제 16 주간 금요일》
2026년 7월 24일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은 열매를 맺는다.>
✠ 마태오 복음 13,18-23
📖 복음 해설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제자들에게 직접 풀어 주십니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밭은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길가와 같은 마음은 말씀을 들어도 악한 영이 곧 빼앗아 갑니다. 돌밭은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들이지만 시련이 오면 쉽게 포기합니다. 가시덤불은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말씀을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좋은 땅은 말씀을 듣고 깨달아 삶으로 실천하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 사람은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재능의 크기가 아니라, 말씀을 얼마나 충실히 살아내는지를 바라보십니다.
주님의 말씀
깨닫는 지혜로
자비의 옷을
입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