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 베트남 중부 지역 여행을 앞두고
간략히 다낭과 후에 지역 정보를 함께 나누고자합니다.
베트남여행 공지글에 허여사님의 여행기도 올려져있으니
그 글도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1993년 처음으로 베트남 호치민에 갔었습니다.
남편이 그 곳에서 사업을 하겠다고 먼저 가있었는데
우리나라 직항 비행기가 생기기 전에는 호치민에 가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었답니다.
그만큼 겁도 많았고 베트남의 열악한 상황에 부딪히는게 싫었답니다.
공항근처에 살면서 비행기소리만 나도 혼자서 눈물을 삼키던 때가 있었는데..
그 곳에 살았던 인연으로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베트남에 가게 되다니
인생은 참으로 재미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15년정도 베트남에서 살았지만
호치민을 벗어나서 다른 지역으로 가 본 곳이 그리 많지 않답니다.
여기저기 다니지 못한 것이 참 후회스러울 따름입니다^^
다낭 나트랑같은 휴양지를 가서도 리조트안에서 놀다가 오기만 했답니다.
그 주변의 바다와 해안이 어느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선정되어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관광명소가 되어 찾아가게 될줄은 정말 몰랐네요..
15세기 강성했던 참파 왕국의 거점이었던 베트남 중부 최대의 상업도시인
다낭은 예로부터 도둑, 문맹자, 극빈자, 거지, 마약소지자가 없다하여
오무의 도시로 불리기도 하였답니다.
제가 봤던 다낭 또한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치안이 좋은 도시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낭은 베트남 중부 지역의 최대 상업 및 항구 도시이자
베트남의 다섯 개의 직할시 중 하나이고, 호치민 하노이 하이퐁 다음으로
네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다낭이라는 이름의 어원은 큰 강의 입구라는 뜻이라는데
베트남 역사에 비하면 짧은 역사를 가진 도시이지만
베트남 전쟁 당시 남베트남군과 미군의 공군기지로 사용된 덕에 발전을 하여
지금은 120여만의 인구를 가진 큰 도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해변중 한 곳으로 선정된
다낭은 동양최대의 백사장을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해안도시입니다.
풍부한 어종과 다양한 산호 군락의 형성으로
인도차이나 반도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긴 해안가를 따라 에메랄드빛 바다와 야자수가 늘어서 있어
남국의 정취를 물씬 느낄수 있습니다.
다낭에서 가려고 하는 곳은 바나힐 국립공원과 마블 마운틴 2곳입니다.
*바나힐 국립공원*
다낭 시내에서 40km 서쪽으로 가면 바나힐 국립공원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있다.
1487m높이의 바나힐 정상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로
2009년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5200m길이로 올라가면서 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계곡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프랑스인들의 휴양지로 만들어진 바나힐 정상에는
유럽의 고성을 연상하는 건축물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리조트에는 각종 현대식 놀이기구들이 있어서 남녀노소가 즐기고 있고,
산책로도 잘 구비되어 있어서 경치를 즐기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겠다.
한여름에도 바나힐에서는 시원하게 지낼수 있어
베트남의 더위에 치친 사람들에게 바나힐은 고마운 휴식처이기도 하다.
지금도 현지 베트남인들이 꼽는 최고의 관광지이기도 하다.
*마블 마운틴*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블 마운틴이라고도 하며
베트남인들의 민간 신앙을 대표하는 물 나무 땅 금속 불을 상징하는
5개의 봉우리라는 뜻의 오행산이라고도 불리운다.
이 산은 다낭 시민들에게는 신앙의 땅으로 믿음을 받아온 산으로
다낭의 명소이다.
이 곳에서는 가볍게 트래킹하는 기분으로
절과 동굴을 둘러보고 오는 걸로 하겠습니다^^
이번 베트남 여행은 공지에서도 얘기했듯이 힐링 여행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베트남에서는 딱히 보아야 할 것이 없는것도 같고 내세울것도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독특한 문화와 환경에 매료되는 뭔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베트남 살때도 잠깐 다녀가는 여행객들은 베트남이 정말 좋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갸우뚱했었거든요..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는 좀 느리게 걷고 천천히 보면서
일상의 혼잡함 번잡함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