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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본 자서전에 등장하는 학교 및 선수들은 실제와는 전혀 다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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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 예선
감휴 중학교의 공격입니다!!! 중학 최고 수준의 역습 속도를 보여주는 감휴 중학교!!
이종 중학교는 전혀 막을 수 없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윙백인 이정록이 적진 깊숙이 전진!!
“시현아!!”
반대편으로 달려 들어가던 박시현에게 패스를 보내며 넓게 사이드체인지!!
박시현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순식간에 두 명의 수비를 따돌립니다!!!
“류상현!! 간다!!”
박시현!! 그대로 센터링!! 빠르게 올라갑니다!! 박시현의 패스코스를 정확히 보고 들어가는 류상현!!
헤딩슛!!!
골!!!!
감휴중학교!! 멋집니다!! 이종 중학교를 상대로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칩니다!!
도대체 누가 이 중2 트리오를 막을 수 있을까요!!! 3학년생들을 상대로도 오히려 압도하고 있습니다!!
“나이스 패스!! 박시현!!”
“와하하!!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야!! 방심하지 말고 수비해!! 한 점이라도 뺏겨봐?!?!”
“아, 시끄러! 송은채!! 조용히 응원이나 해!!”
“조용히 어떻게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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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띵동~ 띵동~
“네~ 들어오세요~!”
“저희 왔어요~~!!”
“어서 오렴. 역시 시합에서 이기는 날은 다 같이 오는구나? 그럴 줄 알고 저녁은 잔뜩 준비해뒀지~.”
“당연하지, 누나! 내가 질 리가 있어?!”
“우리 시현이 왔누?”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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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제 전국대회구나.”
“예! 이제 한 경기만 이기면 되요! 전국대회 나가면 할아버지 꼭 보러 오세요!
아, 누나. 나 내일부터 일주일정도는 학교에서 합숙할 것 같아. 남은 경기가 쉬운 게 아니라서.”
“알았어. 그래도 시합 이기고 나면 또 다 같이 와서 저녁 먹을 거지?”
“당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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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현이가 전국대회라.... 내가 죽기 전에 우리 시현이 월드컵 나가는 것도 봐야 하는데....”
“에이, 할아버지. 죽는다는 소린 하지마.”
“그래도 이 할애비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렇지! 할아버지!! 옛날에 월드컵 나갔을 때 이야기 해줘요!”
“그래? 어디보자.... 그러니까 그 때 내가 그 빌어먹을 푸스카스 놈을 막느라....”
“헛!! 3시간짜리 레파토리다!!”
“안 돼! 출국 에피소드까지 합쳐지면 여기서 자고가야 될 지도 몰라!!”
“언니!! 저흰 이만 가볼게요!!”
“그래, 은채야.ㅎㅎ 다음 경기 이기면 또 함께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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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감휴 중학교는 전국대회 진출을 위한 마지막 합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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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열흘 후....
“할아버지!! 누나!! 이겼어!! 전국대회 진.... 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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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건.... 뭐야....?”
“....잠들 듯이 눈을 감으셨어.”
“이게 뭐냐고!!!!!”
“할아버지가.... 너한테는 알리지 말라고 당부하셨어....”
“....뭐?”
“....나흘 전에 갑자기 쓰러지셨어. 널 부르려고 했지만 당신보다도 네 시합이 더 중요하다고....”
“....”
“시현이 네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걸 못보고 가셔서 미안하시다며....”
“그만!!!!”
쾅!!
“....시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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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또 여기 있었냐.”
“....”
“가자, 시현아. 전국대회가 며칠 남지 않았어.”
“....”
“언제까지 침울해 있을 수만은 없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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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끼리 가.”
“야,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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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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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그만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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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홀로 누나와 나를 키워주신 할아버지.
대한민국 최초로 스위스 월드컵에 출전하셨던 자랑스러운 할아버지.
나에게는 세상의 전부였다.
그런 할아버지의 임종조차 지켜드리지 못했다....
부모님 때와 마찬가지로....
그, 빌어먹을 축구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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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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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 본선 16강
“역시.... 시현이가 없으면 연계가 안 돼.”
“됐어. 없는 놈 그리워해봤자 우리가 이기는 건 아냐.”
“하지만 상현아....”
“그만! ....일단 지금은 우리끼리 이겨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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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선에서 본 그 선수는 안 보이는 걸? 결장인가?”
“글쎄.... 가기 전에 그 일품인 스피드를 다시 봐두고 싶었는데....”
“....그리워?”
“다 지난 일이죠....”
“박시현이라고 했었나? 아직 어리긴 하지만 너의 스타일과 닮았지.
그 선수는 잘만 크면 너 이상의 멋진 스피드스터로 성장할 수 있을 거야.”
“....”
“이적 후 첫 경기,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나와서 오베르마스를 씹어 삼켰던 너처럼....”
“나처럼 성장하면 안 되죠. 십자인대가 다 찢어지고 연골마저 파열된 나처럼....
오베르마스 역시 부상으로 오랫동안 고생했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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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겠어요.”
“결심 한 거야?”
“네. 형이 날 찾아온 것도 인연이겠죠. 6년간의 방황.... 이제는 끝내야겠죠.”
“잘 생각했어. 너라면 내 제안을 받아들일 거라 믿었다.”
“저런 어린 선수들이 나처럼 되지 않도록.... 이 대한민국 축구를 뿌리부터 바꾸겠어요. 내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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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 반의 시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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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서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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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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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네.”
“박문성.”
“넵.”
“서형욱.”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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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네.”
“류상현.”
“네!”
웅성 웅성
‘우와~ 잘생겼다~.’
‘남자생퀴가 기생오라비처럼 생겨먹어서는.’
웅성 웅성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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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부터 고등학교 생활의 시작이지? 갑작스럽지만 우리 학교는 여러 가지 부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혹시나 가입하고 싶은 부가 있으면 사람들 다 차기 전에 얼른 하는 게....”
“선생님!”
“응? ....류상현 학생인가?”
“이 학교에 축구부 있죠?”
“그래. 작년에 김산 그 놈이 새로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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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축구부에 가입하고 싶습니다!!”
“축구부에??”
“그리고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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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이 녀석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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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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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지느님의 이적으로 잠못드는 이 밤.
새로운 자서전 Número Uno 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전 두 번의 자서전처럼 이번 편도 필수완결을 향해 써내려가겠습니다.
이번 Número Uno 는 첫 작품보다 장편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ㅎㅎ
Número Uno 의 첫 무대는 고등학교입니다!!
실존하는 서해고등학교 축구부의 상황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ㅎㅎ
오늘 프롤로그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연재는 7월 20일 00시.
이후는 예전처럼 5일 단위의 연재가 될 예정입니다.
그럼 새로운 자서전, 기대해주세요 ^^
P.S ) 우선 프롤로그에서는 두 명의 감휴인이 '언급' 되었습니다. 정식으로 등장하기 전까지는 본인들만 알겠죠 ㅎㅎ
(약속드린 바와 같이 프롤로그에서 십자인대를 끊어드렸습니다 ㅋㅋ)
주장이 김산이고, 그럼 부주장은.... 다음편을.... ㅋㅋㅋㅋㅋㅋㅋ
해서 은채는 누가 됩니까!!!!!!
20일날 확인 가능합니다 ㅋㅋㅋ
ㅎㅎㅎ 드디어 프롤로그가 나왔네요 프롤로그만봐도 기대가 되네요 ㅎㅎㅎ 넘버원 본편 기대할게요 ㅎ
기대해주세요 ^^
본편이 기대 되는군요 서해고라 .. 경기도 쪽으로 오셧나 ㅋㅋㅋㅋㅋ ...
연고는 무시하고 봐주세요 ㅎㅎ 예선부터 같은조에 8도팀이 다 모여있어요 ㅋㅋㅋㅋ
오오드디어_!_!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오 확인못할뻔ㅋㅋ 잘읽었습니다
민느옹은 2부가 기대되실 겁니다 ㅋㅋㅋㅋ
드디어 컴백이시군요ㅠㅠ
넵 ㅎㅎ 다시 시작합니다 ㅎㅎ
님을 기다렸어요~!!! 건필하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
히로인 추천은 언제 받나요?
헛! 다음편에 바로 등장하는데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