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놀라운 달걀의 효능
크기가 큰 ‘왕란’은 늙은 닭이 낳았을 뿐, 영양 차이 없어
농림수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1인당 달걀 소비량은 283개로 세계 10위에 올랐다. 그만큼 달걀은 우리 식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식재료이다. 이에 주부들은 영양 좋고 위생적인 계란을 고르기 위해 등급과 크기 등을 따져가며 신중하게 고른다.
달걀은 크기에 따라 68g 이상이면 왕란, 60∼68g은 특란, 52∼60g은 대란, 44∼52g은 중란 그리고 44g 미만을 소란으로 분류한다. 마포구에 사는 주부 정모씨(35세, 여)는 달걀을 고를 때 성장기 아이를 생각해 기왕이면 제일 크고 영양도 풍부할 것 같은 ‘왕란’으로 고른다고 한다. 과연 달걀의 크기가 클수록 영양도 많이 들어있을까.
달걀의 크기는 영양과 관련이 없다. 닭은 사람과 반대로 나이가 들면서 몸집이 커지는데, 몸이 커진 늙은 닭이 낳은 달걀이 바로 크기가 큰 왕란이나 특란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크기의 달걀은 주로 영계가 낳은 달걀을 의미하므로 영양을 위해 큰 달걀을 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계란말이, 계란찜, 계란국 등 한국인의 단골 반찬이자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달걀’에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달걀은 약 80kcal의 저칼로리 식품으로 영양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또 탄수화물 대사를 도와 춘곤증에 좋고 뇌졸증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비타민 B와 뼈를 건강하게 하고 독감 예방에도 효능 있는 비타민 D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 두뇌의 동작과 감각의 활동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효과가 있어 주의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식품이다.
달걀 노른자에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레시틴도 함유되어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 콜레스테롤을 전혀 섭취하지 않으면 많이 섭취했을 때 보다 신체에서 더 많은 콜레스테롤이 생성되기 때문에 오히려 적당량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모셔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