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4일 묵상 본문 : 야고보서 2장 14절 - 26절 - 복음을 통해 주님과 온전한 관계를 세우고 믿음과 행함의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며 묵상의 자리로 향합니다.
주 안에서 얻는 평안과 소망이 마음에 임하게 해 주시고 견고한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주님, 주변을 둘러보면 어려움을 당한 이들이 참 많은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어려움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인생의 연약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럴 때 더욱 주를 찾는 은혜가 임하게 하시고 주의 생명으로 사는 은혜가 임하게 하옵소서.
생명을 누리며 살 때 상황을 뛰어넘는 주의 은혜가 임하고 자유하게 됨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누리는 자유의 삶으로 모든 고난과 문제를 극복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주님이 하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4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15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16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17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18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하리라
19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20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을 알고자 하느냐
21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22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23 이에 성경에 이른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24 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
25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본문 해설
야고보 사도는 성도가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도 행함이 없는 것은 무익한 일이며 그 자체로는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임을 확신 할 수 없다고 선포한다.
그에 대한 예로 다른 성도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그에게 평안히 가서 집을 따뜻하게 하고 배부르게 먹으라고 하면서 필요한 것을 공급하지 않으면 아무런 유익이 없음을 제시한다.
그래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로 죽은 것임을 선포하고 믿음에는 행함이 따름을 말한다.
야고보 사도는 믿음이 행함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은 진정한 믿음이 될 수 없음을 제시하면서 행함으로 믿음을 증명하는 것임을 확신하며 증거 한다.
그 예로 사람이 하나님께서 한 분이신 것을 믿는 다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믿음이 될 수 없는데 이는 귀신들도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믿고 두려워하는 존재임을 제시한다.
결국 믿음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행함이 없으면 심판받을 존재인 귀신과 같음을 제시한다.
이어서 야고보 사도는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된 것임을 다시 한 번 예를 들어 설명한다.
야고보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쳤던 일이 행함으로 믿음의 의로움을 받은 사건임을 제시한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믿음은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치는 행함으로 증명되고 온전해졌으며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하나님이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성취된 것임을 제시한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이라고 칭함을 받았는데 이는 사람이 믿음뿐만 아니라 그 믿음에 대한 행함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인정받는 자가 될 수 있음을 선포한다.
또한 기생 라합이 정탐꾼들을 접대하고 다른 길로 성을 빠져나가게 한 것은 행함으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드러내어 의롭다고 인정받은 것임을 제시한다.
그래서 영혼 없는 몸은 죽은 것과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임을 선포한다.
나의 묵상
야고보 사도는 당시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던 영지주의가 가진 단순한 지식적인 믿음의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믿음의 열매에 대한 내용을 제시한다.
믿음은 지식적인 동의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 대한 행함을 동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행함의 열매가 없는 것은 그 믿음이 온전한 믿음이 아니며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의 모습이 될 수 없음을 선포했던 것이다.
이는 바울이 행함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는 선포와는 상반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롬3:28)
그러나 이는 바울의 선포와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바울의 선포를 보충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울은 구원을 위한 행함을 부정한 것일 뿐 구원받은 자의 삶의 열매를 부정한 것이 아니다.
구원받는 일에는 사람의 행함이 인정되지 않지만 구원받은 자의 삶에는 사람의 행위적인 열매가 나타나야 함을 의미한다.
야고보는 바로 구원받은 자의 삶의 열매가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 있음을 제시한 것이다.
그래서 그 예로 귀신들은 하나님이 한 분이신줄 알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존재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귀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고 경외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이는 귀신이 하나님 백성이 아님을 드러내는 단적인 증거가 되는 것처럼 성도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말씀을 따라 순종하고 경외하는 자가 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것이다.
오늘날 야고보 사도가 제시하는 삶의 이중적인 모습은 너무나 쉽게 발견되는 문제이며 많은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풀지 못하는 숙제와 같음을 발견한다.
나의 삶에서도 믿음에 따른 행함의 열매가 부실하며 잘 드러나지 않음을 고백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믿음에 따른 행함의 부재는 하나님과의 관계성의 빈약함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통해 성도의 영적 삶의 열매에 대해 교훈하셨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요15:1~6)
주님과의 관계성의 빈약, 또는 부재는 삶의 열매의 빈약 또는 부재를 의미한다.
반대로 믿음을 통한 관계성의 회복은 풍성한 열매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다.
주님과의 관계성의 회복은 주님이 선포하신 것처럼 깨끗하게 하심, 즉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게 하신 사건을 의미하며 그 이후에는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해 가지에 붙어 있게 만드신다.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는 자연스럽게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처럼 성도는 주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는 가운데에서는 부정할 수 없는 생명의 열매를 맺는 자가 된다.
물론 죄와 허물로 인해 관계성이 떨어지게 될 때 인생은 아무런 열매도 맺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이런 때도 하나님은 다시 관계를 회복하도록 만드심을 통해 열매 맺게 만드신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이루어지는 일이며 성도는 이 관계성을 반복적으로 회복하고 온전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이 맺게 하시는 열매를 삶 가운데 얻도록 이끌어주신다.
그래서 성도는 복음을 통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유지하고 지키는 자로 살아갈 때 하나님이 맺게 하시는 열매를 맛보게 하신다.
그리고 때로는 그 관계가 부실하여 열매 없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그대로 놔두지 않으시고 그 관계를 지속시키도록 마음을 움직이시며 이끄셔서 풍성함을 경험하게 만드신다.
이런 삶의 바른 관계를 세우는 것이 복음이며 성도는 복음을 통해 정결함을 얻고 그리스도의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가 되어 하나님의 선한 열매를 맺는 삶으로 세워지게 된다.
복음을 모르고 빈약한 관계 가운데 열매 없이 버려진 가지처럼 살았던 모습이 얼마나 많은지를 발견하면서 오늘날 성도들의 삶에 드러나는 빈약한 관계성의 모습을 보게 하신다.
그래서 더욱 복음의 바른 선포가 필요하며 성도 각자가 빈약한 관계를 회복하도록 복음 앞에 자신을 세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그 복음을 선포하며 주 안에 거하는 자, 주의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로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소망하고 주의 지체들도 온전한 관계 가운데 열매 맺는 가지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님과의 빈약한 관계가 믿음의 열매를 맺지 못하게 만들고 메마른 삶을 살게 합니다.
자신의 의로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하지만 결코 이루지 못하고, 이룬다고 해도 그것이 만족이 되지 못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어리석은 삶의 자리에서 벗어나서 주님과의 관계에서 만족을 누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 안에 거하지 않으면 열매도 없고 하나님의 심판으로 나아가는 삶이 됨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복음을 통해 주 안에 거하는 자 되게 하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열매를 맺으며 풍성한 삶을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어진 모든 일 가운데 선한 열매가 맺혀지기를 소망합니다.
주님과 빈약한 관계가 아닌 온전한 관계를 누리게 하시고 그 은혜와 사랑을 전하며 다른 이들도 하나님과의 관계에 동참하도록 돕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