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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
(七夕)
음력 7월 7일. 중국 주나라에서 발생한 견우와 직녀 설화가 한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각국에서 전승되어 유래되었다. 목동인 견우와 베를 짜는 직녀가 일에 게을렀던 까닭에 옥황상제가 노하여 은하수를 사이로 놓고 갈라놓았는데, 해마다 칠석날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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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
(七夕)
전설 속의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인 음력 7월 7일에 행해지는 세시풍속. | 내용 칠석은 양수인 홀수 7이 겹치는 날이어서 길일로 여긴다. 이 날은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까막까치들이 놓은 오작교(烏鵲橋)에서 한 해에 한 번씩 만난다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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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11월, 《삼천리》에 실린 월탄 박종화의 시 '견우직녀'입니다.
칠석 전날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타고 갈 수레를 씻는 세거우(洗車雨)라고 하고, 칠석 당일에 내리면 만나서 기뻐 흘린 눈물의 비라고 하며, 다음 날 새벽에 내리면 헤어짐의 슬픔 때문에 쇄루우(灑淚雨)가 내린다고 합니다. 또 칠석에는 까마귀와 까치가 오작교를 만들려고 하늘로 올라갔기 때문에 한 마리도 보이지 않고, 또 이날은 유난히 부슬비가 많이 내립니다.
칠월칠석 아낙들은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놓거나 우물을 퍼내어 깨끗이 한 다음 시루떡을 놓고 식구들이 병 없이 오래 살고 집안이 평안하게 해달라고 칠성신에게 빌었습니다. 또 처녀들은 견우성와 직녀성을 바라보며 바느질을 잘하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이것을 걸교(乞巧)라 했지요. 장독대 위에다 정화수를 떠놓은 다음 그 위에 고운 재를 평평하게 담은 쟁반을 놓고 이튿날 재 위에 무엇인가 지나간 흔적이 있으면 바느질 솜씨가 좋아진다고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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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음력 7월 6일이 생일인 내 친구와 저녁을 같이 했기에 오늘이 음력 7월 7일 칠석날이라는 것을 알았다. 불교에서는 이날 큰 기도회가 있을 터니 3월에 혼자된 여동생은 다니는 절에 기도하러 가리라는 생각이다. 마음의 평화를 기원한다.
1954년 우리가 1학년 입학할 무렵에는 찢어지게 가난했다. 돈도 약도 의사도 의술도 없었다는 뜻이다. 그래도 부자들은 잘 먹고 잘 입고 배에 배가 뿔룩 나오기도 했다. 배불리 먹는 게 소원이던 시절이니 기댈 곳이라는 게 미신이었다. 정월보름이나 삼짓날 사월 초파일 그리고 칠석날에는 어머님께서 온 가족을 대신하셔서 기도를 올렸다. 삼신할머니와 조왕신께 칠성님께 부처님께...
얇은 한지를 토시처럼 말아 촛불에 불을 붙여 그 불길이 마지막 손길을 떠나는 불길과 재가 다 날아오를 때까지 소원을 비셨다. 가족 한 사람마다 한 장씩의 소제지를 태워 올리시며...
원고도 없고 달변가도 아니셨다. 옆에서 듣는 어린 나는 어머님의 지극하신 가족 사랑을 읽을 수 있었다.
七夕 날 아침에는 이웃 모두가 농사일을 멈추고 같이 먹는 공동우물을 다 퍼 올리고 바닥에 떨어졌던 쓰레기도 치우고 깨끗이 씻어내는 날이기도 했다.
담은 농주나 술도가에서 막걸리 한 말 통 받아다 나눠 마시며 이웃들과 정을 나누던 아름다운 풍습이 있었다.
그 칠석날에 같이 했던 부모님 형님 아웃 아저씨들 아주머니들 형님들 모두의 얼굴도 아직 생생한데 이제 다 가시고 없다. 가끔은 내가 태어난 고향의 옛집과 함께 그리운 분들이다.
나의 세대에 있었던 그런 미신들까지도 지금은 그리운 추억이 되었다. 오늘이 칠석날 아침이라 그런 생각이 났다.
첫댓글 어릴땐 칠석날이 애법 분주했던 낭만 기억이,.....
지금은 이리 안 갈치주만 몰라여^^
공동 우물 청소하던 생각나네
로프타던 생각
부자집은 자가 우물이 있었지.
맞아여 시골에서 칠월칠석날 우물물을 청소했어는데..워낙 깊은 우물이라 어려워
하시든 삼촌들 모습을 보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