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도입니다.
(사사기 16 : 28-31)
사사기 16장은 들리라의 유혹과 삼손의 최후입니다.
삼손은 들릴라라는 여인에게 사랑이 빠졌습니다. 들릴라는 삼손이 어디에서 힘이 나오는지를 궁금합니다. 그 길을 찾아 냅니다.
삼손이
1) 만일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
2) 만일 쓰지 아니ㅏ한 새 밧줄드로 나를 결박하면~
3) 그대가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락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 자면~
4)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 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니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결국 4번만에 삼손은 자신의 힘을 말해 버렸습니다.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여자가 눈물로 미모로 유혹하면 안 당할 남자가 없지요.
삼손은 두눈을 잃고 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오늘 성경말씀은 아주 간단하고 분명한 원리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면 힘이 있고, 하나님이 떠나시면 힘이 없습니다.
아주 간단한 이야기가 아닙니까?
삼손이 힘이 있을 때에는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힘 을 잃었습니다. 적에게 잡혔습니다. 포로로 잡혀 눈이 뽑히고 놋줄 에 묶여 맷돌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장군이 전쟁에 나가 승리를 해야 명예로운 것이지, 전쟁에 나가 패배 하여 전사한다는 것은 불명예스러 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불명예스러운 일은 전쟁에서 패배 해서 포로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삼손은 전쟁하다가 포로가 된 것이 아니라 여인의 무릎을 베 고 낮잠을 자다가 포로가 되었습니 다.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입니까?
그는 포로가 되어 눈이 뽑히고 놋줄에 묶여서 맷돌을 돌렸습니다.
연자 맷돌을 누가 돌리는 것입니 까? 소나 나귀같은 짐승이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삼손을 떠났 을 때에 그는 짐승같은 존재로 전
락하고 말았습니다. 체격 좋고 힘 이 셌지만 그 힘을 가지고 짐승이
하는 일을 했습니다. 원수들, 적 앞에서 재주 부리고 광대노릇하는
노리갯감이 되었습니다. 삼손이 이 스라엘 백성들의 영웅이고, 자랑이
고, 희망이었는데 적에 붙들려 적들 이 술 마시고 잔치할 때에 그 앞에
서 광대노릇하는 노리갯감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민족의
수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1. 가장 수치러운 일을 하면서 하나님께 돌아오는 기간입니다.
삼손이 맷돌을 돌리고 있을 때에 그 때가 삼손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맷돌 돌리 는 것은 계속 같은
자리를 도는 다 람쥐 쳇바퀴 돌리는 것과 똑같지 않습니까? 자기
힘을 써서 땀을 흘리며 일을 하지만 보람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수치스 러운 일을 하면서
삼손은 그 기간 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기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치스럽고, 원통하고, 원망스럽고 후회스러움으 로 가득 찼을 것입
니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갈수록 하나님께 회개했 습니다. 자신의 교
만함, 방자함, 자기 힘만을 의지했던 것들을 회개했습니다. 오늘 본문
22절 말씀에 맷돌을 돌리는 중에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는 말씀을 읽으며 저는 삼손이 수치심 가운데에 맷돌을 돌리 면서 그의 신앙이 다시 점점 자라 기 시작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고통과 고난 중에서 하나님께 회개 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자라나 게 하고 하나님과의 밀접한 교제가 자라나고 거기서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발견하고 자라나게 된 것입니다. 경건하고 절제하는 거룩한 삶이 거 기서 자라나게 된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고난가운데에 있을 때에 오히려 자라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좌절하고 낙심하지 만 성도들은 그 고난중에서 오히려 자라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기회가 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자라나는 기회가 되고, 신앙과 인격이 성숙하고 자라나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남편을 일찍 여의고 외동딸과 외롭게 사는 한 중년의 여인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사랑하는 딸이 가출해 어느 도시의 술집에서 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딸이 있을만한 곳을 찾아다니며 전단지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전단지에 딸의 사진은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어머니가 너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단다."
어머니는 전단지에 딸의 사진을 그려 넣으면 얼굴이 알려져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딸 대신 자신의 사진을 그려 넣은 것입니다.
결국 딸은 가출한 지 사흘 만에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통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어요.
저를 위해 대신 수치를 당하신 그 사랑에 감사드려요."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이 어머니의 마음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죄와 수치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 십자가에서 부활로 이어졌습니다.
2. 기도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맷돌을 돌리면서 삼손은 기도하는 훈련을 하게 된 것입니다. 맷돌 을 돌리면서 삼손은 기도의 분량을 점점 쌓아 놓았습니다. 신앙과 인격이 점점 자라났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또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들의 신전에서 술을 마시면서 삼손 이 재롱피우는 것을 구경하려 삼손 을 끌어냈습니다. 많은 블레셋 사람들이 모여있을 때에 삼손이 하나님 앞에 마지막으로 기도한 것이 28절 말씀입니다.
'삼손이 여호와 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사람이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 옵소서'
삼손이 죽기로 작정했습니다. 두 눈이 빠진 상태가운데서 그 신전에 서서 나도 죽고 여기에 모인 원수들도 다 죽이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기도 드린 것 이 28절입니다. 죽음을 각오한 기도입니다. 결사적으로 하나님앞에 기도합니다. 삼손은 이제 자기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결사적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서 기도했을 때에 하나님께서도 삼손에게로 돌아오셨습니다. 삼손의 그 죽음을 각오한 결사적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삼손에게 초자연적인 힘을 다시 주신 것입니다. 삼손이 그 신전을 무너뜨렸습니다. 그 신 전안에 있던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 히던 원수들이 다 죽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다시 구원하는 놀라운 역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삼손을 세우신 그 본래의 사명을 죽어가면서 마지막으로 감당을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전쟁터에 내보낸 어머니가 아들의 전사통지서를 받고 비탄에 잠겼습니다. 어머니는 식음을 전폐하고 애끊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제발 아들을 단 5분만 만나보게 해주세요. 단 5분만...."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 소리를 듣고 천사고 말했습니다.
"아들을 5분동안 만나게 해주겠다. 그러면 아들의 언제 모습을 보고 싶으냐. 어머니의 품에서 재롱을 피우던 모습인가? 전장에서 용감하게 싸우는 모습인가? 아니면 학교에서 상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인가?" 어머니는 한참 생각한 뒤 천사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이 잘못을 저질러 제게 용서를 빌던 모습니다. 아들이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제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아요. 아들이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제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아요.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슬픔으로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머니는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자녀에게 많은 사랑을 주면서도 더 못해준 것을 생각하며,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어머니는 지우개가 되길 원히는 사람입니다. 자녀들의 아픔과 슬픔을 모두 지워주고 싶은 것입니다.
3. 힘의 원동력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삼손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삼손이 가지고 있던 그 힘의 원동력은 자신에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면 힘이 있었던 것이고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으면 힘이 잃었던 것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힘의 원동력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복이고 은혜입니다. 삼손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 다.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여서 내 민족을 구원하게 하소서'라고 기도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기도드린 것입니다.
고난을 당하는 분들이 있습니까?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계십니까?
하나님 앞에 결사적인 마음으로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 가정이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에게 힘을 주시옵소서'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릴 때 삼손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삼손이 얼마나 여호와의 영이 강하게 임하였는가? 하나님의 강하게하심으로 살았습니다. 그런 삼손이 두 눈을 잃고 이제 기도합니다.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의 원수를 갚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하는 기도는
비록 이해되지 않을지라도 나의 삶은 모두 "여호와께로 나온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시간마저 멈춘 것 같은 그 깊은 고통 속에서도 <머리카락은 변함없이 자라고 있습니다>
모두가 조롱하던 그 마지막 순간에마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육신마저 모두 망가지고 아무것도 내 손에 없을 때 오히려 하나님은 나의 가장 강한 무기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삼손이 죽을 때 죽인 자가 살았을 때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죽어서도 사명을 감당하는 모습입니다.
이번만이 아니라 이번에 라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회가 있을 때 하나님께 돌아오십시오
기회가 있을 때 기도하십시오
기회가 있을 때 회개하십시오
기회가 있을 때 감사하고 찬송하십시오
더 늦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습관을 가집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수 밖에 없습니다.
날마다 기도하는 사람이 됩니다.
기도하는 자식은 망하지 않습니다.
아내의 기도가 남편을 돕습니다.
남편의 기도가 아내를 돕습니다.
기도하는 한 사람이 민족을 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