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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쾌한 타건, 완벽한 콘트롤, 깊고도 영롱한 톤이 만든 폭넓고 깊이 있는 연주로 음악의 본질에 접근하며 청중이 원하는 것을 탁월하게 조화시키는 피아니스트
백혜선, 우리는 그의 음악을 사랑합니다!
최근 링컨 센터에서의 독주회에서 뉴욕평단의 극찬과 함께 지난해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 리사이틀에서 호쾌한 타건, 따뜻하고 영롱한 톤으로 객석의 청중과 깊이 교감하며 클래식 음악이 주는 행복한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오는 10월29일(화) 오후8시 예술의전당에서 다시 국내 팬들과 만납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애호가들로부터 가장 사랑 받는 대곡인 베토벤의< 에로이카 변주곡>,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하이든 <변주곡>, 리스트의 <베네치아와 나폴리>를 연주하여 그의 음악적 매력을 아낌없이 전달해줄 것입니다.
[프로그램]
하이든 _ 변주곡 f단조 작품번호 17-6
J. Haydn _ Variations in f minor, HOB. 17-6
베토벤 _ 에로이카 변주곡
L.v. Beethoven _ 15Variations with Fugue in E Flat Major, Op.35 'Eroica'
라흐마니노프 _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S. Rachmaninoff _ Variations on a Theme of Corelli Op.42
리스트 _ 베네치아와 나폴리
F. Liszt _ Venezia e Napoli
Ⅰ. Gondoliera
Ⅱ. Conzone
Ⅲ. Tarantella
리사이틀 주제
Into the Variations
주제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리듬, 멜로디, 화성을 변화시키면서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나아가는 변주곡을 통해 클래식음악이 주는 경건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줄 것이다.
연주곡에 대해
하이든의 변주곡 f단조는 당당하게 보여지는 하이든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애가적인 서정과 짙은 슬픔이 내재되어있는 매력적인 곡이다. 베토벤의 <에로이카 변주곡>은 그의 <디아벨리 변주곡>과 더불어 가장 유명한 대곡으로 베토벤 특유의 패기와 치밀함이 깃든 곡이며 그가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할 때 쓰여진곡이다. 이 곡의 모티브는 그가 가장 사랑한 모티브로서 그의 작품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의 마지막 곡을 바리에이션했고 이 테마는 그의 교향곡 3번 에로이카 4악장의 테마로 사용했을 만큼 유명한 곡이다. 특히 베토벤의 대곡들은 언제나 푸가로 끝을 맺듯이 이 곡에서도 아름다운 아다지오와 푸가로 끝을 맺는다. 라흐마니노프의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스페인의 전통 민요를 바탕으로 한 곡으로 라흐마니노프 말년의 고독한 서정을 나타내는 곡이다. 리스트의 <베네치아와 나폴리>는 이태리 민요를 주제로 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낭만이 리스트 특유의 화려함과 어우러진 곡으로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다.
지난해 공연에서 쇼팽의 전주곡과 베토벤31번 소나타를 연주하여 한층 다양한 색깔과 농축된 감성, 깊이가 묻어 나온 연주로 대가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는 평을 받은 백혜선은 이번 연주회에서도 더 깊은 음악성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프로필]
피아니스트 백혜선 (HaeSun Paik)

"백혜선의 최고의 테크닉보다 먼저 언급하고 싶은 것은 그는 섬세하고 사색하는 연주자라는 것이다." (LA 타임즈)
"백혜선은 투박한 음악을 승화시켜 청중의 귀를 즐겁게 한다. 즉 이성과 감성, 두뇌와 가슴을 둘 다 실제로 만족시켜주는 드문 테크닉을 가진 연주자이다." (뮤지컬 아메리카)
"그녀의 건반은 따뜻하고 영롱했다" (조선일보)
"무엇이 백혜선을 낭만음악의 탁월한 해석자가 되게 했을까? 그녀는 힘과 섬세함, 치밀함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 바로 그 위대함은 그녀는 작곡가(슈만, 리스트, 스크리아빈)가 추구하는 음악적 어법에 동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녀는 결코 음악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음악 안에 감추어진 드라마를 이끌어 낸다." (클래시컬 뮤직 가이드포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화려한 스케일, 호쾌한 타건과 기교를 뛰어넘어 심오함과 델리케이트한 서정을 두루 표출하며 매 연주회를 통해 청중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감동을 주는 연주자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임용 당시 20년 만의 최연소 교수 임용이라는 화제를 만들면서 10년간 재직했던 서울대 교수 자리를 2005년, 홀연히 박차고 드 넓은 세계로 나아갔던 백혜선은 매년 여름 뉴욕의 한복판에서 열리는 세계 피아니스트들의 축제인 IKIF(International Keyboard Institute & Festival))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해마다 연속 초청되어 독주회를 열어오고 있다. (IKIF는 현재 세계의 무대에서 주목받는 28명의 피아니스트들이 초청되어 2주간에 걸쳐 28개의 각각의 독주회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백혜선은 IKIF에서, 메나헴 프레슬러, 마크 앙드레 아믈렝, 필립 앙트로몽, 올가 케른 등과 어깨를 겨누며 독주회를 열어오고 있는데 특히 2010년의 독주회를 본 후 뉴욕의 평론가 도널드 아이슬러에 의해 '백혜선은 열정과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피아니스로서 악보상의 가장 중요한 것에서부터 가장 최소한의 하찮은 음에 이르기까지 결코 자신을 음악 앞에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음악 속 드라마의 감춰진 모든 것을 드러낸다. 오늘 백혜선은 리스트와 슈만이 한국인으로 착각될 만큼 마치 모국어로 표현하듯 탁월한 해석으로 자연스럽게 낭만음악을 들려주었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이름은 더욱 커질 것이라 확신하며 백혜선의 연주회라면 꼭 가봐야 할 음악회' 라는 극찬이 뉴욕타임즈 및 온라인매체 <클래시컬뮤직가이드포름>에 게재되었다. 또한 피아노의 거장 블라드미르 펠츠만은 자신이 음악감독으로 있는 피아노 썸머 인 뉴팔츠 페스티벌(Piano summer in New Paltz)에서 페스티벌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피아니스트를 독주자로 지목하는 이변을 낳으며 2010년 여름에 초청, 독주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12년 12월, 뉴욕 링컨센터 알리스 털리 홀(Alice Tully)에서의 독주회는 전석 매진과 함께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그는 요 근래 몇 년간 캐나다와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도 독주회를 통하여 승화된 음악성으로 피아니스트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주요 연주 경력은 보스톤 심포니, 워싱톤 내셔널 심포니, 뮌헨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프랑스 국립 라디오 필하모닉,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버밍햄 심포니, 벨지움 심포니, 바르샤뱌 필하모닉, 모스코바 필하모닉, 뉴저팬 필하모닉, NHK심포니, 도쿄 필하모닉, 오사카 센츄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아르헨티나 국립교향악단, KBS심포니 등과 협연했고 미국을 비롯한 독일, 이태리, 벨기에, 룩셈부르크, 루마니아 등 유럽지역과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지역, 러시아, 일본, 중국 등지에서 초청 연주회를 통해 평론가들과 청중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백혜선은 전문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과 함께 클리블랜드국제피아노 콩쿠르(2011,2013), 캐나다의 호넨스 국제피아노콩쿠르(2012), 뵈젠도르프 국제피아노콩쿠르(2008)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국제적인 위상을 쌓아가고 있다.
세계 유수의 음악제에서도 그의 연주를 볼 수가 있는데 미국의 IKIF(인터내셔널 키보드 페스티벌&인스티튜트), 피아노 썸머 인 뉴팔츠, 베토벤 페스티벌 인 뮌헨, 라디오프랑스페스티벌 인 몽펠리에, 베이징 인터내셔널 뮤직페스티벌&아카데미, 캐나다의 아가시즈 페스티벌, 부산국제음악제 등을 통해 독주회 및 실내악 연주와 전세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를 해오고 있다.
대구 태생인 백혜선은 예원학교 2년 재학 중에 도미하여 변화경, 러셀 셔먼을 사사하며 뉴 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예비학교를 거쳐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받고 1992년 동교에서 아티스트 디플롬 학위를 받았다. 콩쿠르 입상 후 이태리의 레이 코모에 있는 인터내셔널 피아노 파운데이션의 초청을 받아 알렉시스 봐이젠버그, 머레이 프라이어, 레온 플레이셔, 디미트리 바쉬키레프, 후쫑 등 세계최고의 대가들과 함께 공부하며 수많은 연주회를 가졌다..
세계 굴지의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미국 메릴랜드 윌리암 카펠 국제 콩쿠르에서의 우승 및 리즈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여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뉴욕에 살고 있는 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과 세계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3년 올해부터 클리블랜드 음악원 교수, 대구 가톨릭대학 석좌교수로 후진양성을 하며 부산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