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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면 주민센터, 특정종교 선전봉투 사용 | ||
포항 동해면 주민센터가 특정종교를 선전하는 문구를 넣은 봉투를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동해 황불사(주지 혜안스님)는 지난 20일 동해면 주민센터가 연말연시를 맞아 발송한 우편물을 받았다. 봉투에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한다는 면사무소의 홍보 공문이 담겨있었다. 동해면 주민센터 사용한 민원봉투에는 대한예수교 장로회를 홍보하는 글귀가 적혀 있다. 또 담임목사 이름과 교회의 주소 및 전화번호가 적혀있으며 십자가가 새겨져 있다. 황불사 주지 혜안스님은 동해면 주민센터에 항의하고 포항시청 홈페이지에 ''관공서가 특정종교를 알리는 것은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김명철 면장과 한보건 복지계장은 지난 25일 사찰을 방문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날 김명철 면장은 "예전에 제작한 것인데 직원의 실수로 사용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황불사는 27일(오늘) 사찰에 배달된 해당 우편봉투를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에 신고했다. 주지 혜안스님은 "관공서에서 특정종교를 홍보하는 문구를 넣은 봉투를 사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어 신고하게 됐다"면서 "무상으로 제공되는 봉투지만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다영 기자 2010-12-27 오후 4:10:47 / 송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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