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기술자
3차원 설계도만 있으면 무엇이든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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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체프린터인 3D프린터는 앞으로 전 산업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해 직업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최근 열린 한 박람회에 전시된 3D프린터와 제품. |
Q : 미국에서 3D프린터로 만든 총기에 의한 사고가 우려되고, 일본에선 3D프린터로 만든
총기를 휴대한 사람이 체포되었다는 뉴스를 접했어요.
심지어 3D프린터로 우주인을 위한 피자까지 만들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이처럼 3D프린터로 만든 물건이 속속 등장하면서 3D프린터를 다루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A : 3D프린터는 말 그대로 3차원, 즉 입체 프린터입니다.
쉽게 말해 일반적인 종이 프린터 방식과 같지만, 여기에 높이가 추가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전에는 물건을 만들 때 덩어리를 깎거나, 금형 틀에 액체상태의 물질을 부어 넣은 뒤 굳히는 방식이었지만,
3D프린팅은 미세한 양의 액체 혹은 분말 가루를 조금씩 분사해 층을 쌓아가면서 굳혀서 물건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전 산업분야 응용… 전망 밝아
기계·산업디자인 등 전공 유리
3D프린터는 1980년대에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특정 제품의 샘플 제작용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시계, 자동차 부속품, 소형 비행기까지
출력할 정도로 발전했어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3D프린팅 기술을 본격 상용화하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3D프린터가 생산비용을 낮춰 전 세계 제조업 지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합니다.
3D프린터 기기와 3차원 설계도만 있으면 누구나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대량생산 시스템을 대신한 1인 제조업 시대가 오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3차원 설계도를 가지고 3D프린팅 작업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형상을 출력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3D프린터 기술자'라고 부릅니다.
3D프린터를 통해 PC에서 자신이 설계한 부품을 실제로 만들어 확인하며 설계 품질을 향상시키는 업무를 맡죠.
엔지니어 혼자서 가공하면 수년이 걸릴 일도 3D프린터를 사용하면 단시간에 완성할 수 있어
엄청난 효율성이 있습니다.
3D프린터가 활용되는 영역은 최근 들어 의료 분야까지 넓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3D프린팅 기술은 아직 태동 단계입니다.
따라서 전 산업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한 3D프린터 분야의 직업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어떻게 준비할까
3D프린터의 보급이 점차 늘면서 오는 2016년엔 고성능 3D프린터의 가격이 PC보다 싸진다고
예상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면 앞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 나아가 개인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서
생산할 수 있는 기회도 열리겠죠.
그러면 3D프린터 관련 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프린터를 만드는 단순 기술보다는 응용이 가능한 학문적 자질과 현장 기술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공과대학의 기계공학과나 금형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설계나 기계공학 관련 자격증(기계설계기사, 기계기사 등)이 있으면 유리합니다.
이 외에 재료공학과, 전기·정보공학부, 로봇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산업공학과,
산업디자인학과, 건축·설계·토목학과 등도 관련이 있습니다.
■ 추가 정보
-인터넷 사이트: 인텔리코리아 3D사업부 (http://cafe.daum.net/ilovecadian/jrrz/19)
-3DITEMS(http://youbazi3.blog.me/220001576601)
-3D onE(http://blog.naver.com/3d1_one)
-유튜브 동영상: '3D프린터' 가정용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도서: 3D 프린터의 모든 것(허제 저·고산 기획, 동아시아)
3D 프린터:초보자를 위한 3D 프린터 활용 가이드(안창현 저, 코드미디어)
박명순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진로진학상담교사 (부산일과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