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소아 백작 ⑭
「소피, 지금 그곳을 씻어.」
고만서가 앞쪽의 물통을 눈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물통 옆에는 수건도 놓여있다. 손 씻고 헹군 물이다. 그 옆에는 변기로 사용하는 커다란 통이 뚜껑이 덮여진 채로 모셔져 있다.
「싫어, 프랑소아.」
소피가 머리를 저었다.
「내 그곳을 보이기도 부끄러운데 그곳을 당신 입으로 빨겠다구? 싫어.」
「당신은 미칠 것처럼 쾌락을 느낄 거야, 소피.」
「싫어.」
「소피, 어서.」
고만서가 엄격한 표정으로 소피를 보았다.
「자, 위선은 버려, 내 말을 듣기만 했는데도 거기가 뜨거운 느낌이 들지 않아? 소피, 당신 동굴 안을 내 혀가 헤집고 들어가는 상상을 해보란 말야.」
「프랑소아, 당신은 미쳤어.」
「그곳이 더럽고 혐오감이 간다고 믿는 사람들이 미친 거야 소피.」
「싫어, 난 절대로 안 해.」
「소피, 어서」
하면서 고만서가 물그릇을 집어 소피에게 내밀었다.
「어서 받아, 소피.」
「곧 공작부인 저택에 도착해.」
「한 시간이나 남았어.」
소피가 입을 열더니 곧 닫았다. 당신이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려다가 실제로 그 만큼 남았기 때문이다.
고만서가 물그릇을 내밀자 소피는 받았다.
「어떻게 씻으란 말야?」
「이 물그릇을 바닥에 놓고 그 위에 앉아서 씻으면 돼.」
고만서가 웃음 띤 얼굴로 말을 잇는다.
「내가 물그릇을 잡아 줄 테니까 당신은 속옷만 내려서 씻으면 되겠다.」
「내가 미쳤나봐.」
하면서 소피가 물그릇을 마차 바닥에 놓았으므로 고만서가 바닥에 앉아 물그릇 양쪽을 잡아 눌렀다.
소피가 치마를 벌려 그 위에 앉더니 속바지를 벗고 쭈그리고 앉았다. 손바닥으로 물을 적셔 음부를 씻는 동안에 고만서의 팔에도 물이 튀었다. 마차 소음에 섞여 찰박거리는 물소리도 들렸다.
이윽고 허리를 든 소피가 수건을 집더니 음부를 닦았다. 그리고는 속바지를 올리고 의자로 다시 앉자 고만서는 창문을 열고 밖으로 물을 버렸다. 마차 뒷쪽에 붙어 타고 있던 시종 둘은 놀랐을 것이다.
고만서가 소피 옆자리에 앉았다.
「소피, 내가 저택에 도착 할 때까지 당신 치마 속으로 들어가 있을 테니까.」
치마를 들치며 말하자 소피의 눈이 토끼처럼 빨개졌다.
「프랑소아, 그만해.」
「당신도 기대가 될 거야.」
고만서가 소피의 앞쪽 마차 바닥에 앉아 치마를 들치면서 웃었다.
「텐트 같은 공간이라 편리하군, 소피.」
편리할 뿐만 아니라 아늑했다. 소음도 줄어든 것 같다. 고만서는 앞쪽에 드러난 소피의 아랫배와 속바지 차림의 하반신을 보았다.
입안의 침을 삼킨 고만서가 속바지를 끌어 내렸다. 그러자 금방 깊은 숲이 드러났다. 소피가 두 다리를 딱 붙이고 있어서 삼각 숲만 보인다. 고만서는 소피의 두 다리를 양쪽 팔로 밀어 벌렸다.
그러자 다리가 벌어지면서 두 개의 선홍빛 골짜기가 드러났다. 금방 물에 씻긴 골짜기는 아침 이슬을 먹은 것처럼 신선하게 보였다. 고만서는 손끝으로 골짜기를 부드럽게 쓸어 보았다. 머리 위의 텐트는 진주색이어서 안은 밝다.
손가락이 쓸어 오르자 소피는 다시 두 다리를 오므리려 했지만 고만서가 다시 벌렸다. 그리고는 손끝으로 소음순을 문질러 보았다. 골짜기 위쪽으로 완두콩만한 소음순이 돋아나 있는 것이다.
첫댓글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즐감.
감사합니다.^^
ㅈ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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