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절] 맥추절의 신령한 의미 (출 34:22-23)
22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23 너희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
이 시간 '맥추절의 신령한 의미'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구약 이스라엘의 삼대 절기가 있는데 그것은 유월절과 맥추절과 수장절입니다. 이 삼대 절기 때에는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는 다 예루살렘에 올라가 하나님 앞에 제사하며 하나님의 백성인 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했습니다. 전국적인 대 성회였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맥추절은 보리와 밀을 추수하게 하신 은혜를 감사하는 절기인데, 신령한 의미에서 맥추절은 맥추감사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요4:35에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하셨듯 맥추절은 곧 인생 추수의 상징이라는 점입니다.
마3:12에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하신 것처럼 맥추절은 우리가 천국 알곡으로 드려지는 진리라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어떻게 천국의 알곡이 될까요? 오늘 우리는 그것을 맥추절의 이름에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맥추절은 이름이 여러 가지인데 맥추절 혹은 칠칠절이라고도 하고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이름이 이렇게 지어진 것은 거기에 담긴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1. 맥추절의 이름은 먼저 칠칠절입니다.
민28:26에 "칠칠절 처음 익은 열매 드리는 날에 너희가 여호와께 새 소제를 드릴 때에도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노동도 하지 말 것이며." 여기 칠칠절이 나타나는데 칠칠절이란 유월절로부터 7주가 지난 후에 있는 절기라 해서 칠칠절입니다.
유월절 후 7주니까 그 출발이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해방될 때 어린 양의 피로서 구원하신 절기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의 알곡이 되려면 먼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피로서 대속하신 구주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이 기본이 갖추어지지 않고는 천국의 알곡이 될 수 없습니다.
벧전1:18-19에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했습니다. 그러나 맥추절이 되려면 7주가 지나야 합니다. 7은 완전수입니다.
믿음에 적용해 본다면 완전한 믿음에 도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즉 유월절 구원의 진리가 우리 믿음 안에서 온전해질 때입니다. 즉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시고 예수가 나의 생명의 구주이시며 그 피가 내 죄를 사했다는 그 확신에 도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율법과 저주에서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맥추절은 그 표면에서 수확에 대한 감사제였습니다. 이처럼 우리를 택하여 주셔서 예수 믿어 하나님의 자녀 된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의 피로서 죄 없다 하시고 죄악을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되 예수 안에서 영광스럽게 구원하셨다는 진리에 서서 감사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맥추절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합3:17-18에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했습니다. 이렇게 하박국과 같은 감사를 드릴 수 있을 때 그는 진정한 천국의 알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맥추절의 다른 이름은 오순절입니다.
행2:1-4에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오순절이란 유월절 후 50일째 되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이 날 성령이 임하셨다는 것은 진정한 알곡은 성령 받아야 된다는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마3:11-12에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하신 것처럼 성령의 불세례를 받아야 알곡이 됩니다.
제자들도 성령 받기 전에는 믿는다면서도 나약했습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면서도 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원했고, 주님과 함께 죽는데도 가겠다면서도 두려워서 도망쳤습니다. 예수님의 부활하신 소식을 듣고도 자격지심에 갈릴리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성령의 능력을 받지 못해서입니다. 예수 믿을 때 성령이 오셨지만 더 능력 주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막9:1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하셨듯 하나님의 나라는 능력으로 임하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 받아야 알곡이 됩니다. 왜 나약합니까? 왜 흔들립니까? 왜 넘어집니까? 두렵습니까? 성령의 능력을 받지 못해서입니다. 제자들이 성령을 받은 후에야 비로서 알곡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맥추절의 의미입니다.
3. 그리고 맥추절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맥추절은 초실절의 연장입니다. 50일 전에 유월절이 있는데 유월절 다음 날이 무교절이고 무교절 다음 날이 초실절입니다. 그러니까 초실절은 맥추절의 시작입니다. 제사장들은 무교절이 지난 다음 날 밭에 나가서 익은 곡식을 잘라서 한 단을 묶어 하나님 앞에 흔들어 요제를 드리고 그 날부터 계산하여 칠 주간을 지난 다음 날 맥추절을 지켰습니다.
초실절에 처음 익은 곡식단은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7주 후의 맥추절은 예수님을 따라서 첫 열매가 된 우리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처럼 우리 믿음이 완전해져야 천국의 알곡이 됩니다. 우리 몸과 마음을 드려 하나님을 섬기고 우리 믿음과 사랑이 그리스도까지 자라야 합니다.
세계 곳곳마다 부흥이 일어나는데 일본에 부흥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느 일본인 목사는 "일본 선교의 비밀을 벗긴다"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지적합니다. “일본인들은 예배 중에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한다. 그들은 오랫동안 보이는 우상의 영향을 받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임재를 실감하는데 익숙하지 않았고 학문과 의지로는 하나님을 누구보다 잘 믿지만 감정으로는 하나님을 잘 섬기지 못한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슬퍼도 슬픔을 억누르고만 있지 감정표현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남에게 피해를 줄까봐 신앙활동이나 전도도 못합니다. 마음에만 있는 신앙으로는 안 됩니다. 늘 기도하고 찬송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려되는 것은 우리의 믿음도 점점 그렇게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장석주 시인이 ‘대추 한 알’이라는 시에서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번개가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 일게다” 했던 것처럼 맥추절은 그냥 오지 않습니다. 보리나 밀은 고통의 산물입니다. 추운 겨울과 봄의 가뭄과 여름의 더위를 견뎌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천국에는 지상의 알곡들을 추수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천사들과 이 땅의 성도들이 한 영혼이라고 구원하여 천국의 곳간에 들이기 위해서입니다. 편하게만 믿을려고 해서는 알곡 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예수 잘 믿고 더욱 말씀과 성령으로 변화되어 진정한 천국의 알곡이 되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