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길에
....
우리 마눌이 요즘 맨날 틀어놓는 '봄날은 간다' 연창입니다.
나훈아가 부른 것,최백호가 부른 것,쌍방울 자매가 부른 것,백설희가 부른 것 등등.
이 노래 안부른 가수가 있을까 싶게 온갖 가수 것이 다 있네요.
이렇게 불러대니 마당에는 벛꽃잎이 수북하게 쌓이고
산길에는 떨어진 진달래가 붉은 빛을 잃어갑니다.
아직도 산수유가 많이 피어있어 이걸로 유명하던 친구 생각도 나고,
개나리(迎春花)가 먼저 오는 법인데 금년에는 볒꽃,목련과 같이 피었습니다.
꽃도 이젠 순서고 뭐고 개무시하고 지 쪼대로 피는 거지요.
일손 놓은 사람은 그러려니 하겠지만,
하루에도 환율이 1~2%씩 왔다갔다 하고,
무역적자는 점점 심해지는데 미국 눈치 보느라 중국에 팔 수도 없고,
일본에는 만년 적자인데 요즘 일본가는 붐이 일어서 여행수지도 적자이고,
억지로 눌러놓은 이자와 전기세는 언제 튈지 몰라 불안불안합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믿지마라 미국놈,
속지마라 소련놈,
일어난다 일본놈,
속을 모르겠는 중국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까요.
세계 12위로 잘사는 나라라는데 행복지수는 35위라나.
왜 이럴까요.
옆에 나보다 잘살던 놈이 폭삭 망해주면 기분이 좀 좋아질라나.
이재명이 잡아넣고 나면 좀 조용해지려나.
춘래불사춘이라 하더니
어느 순간
봄날은 가고 있습니다.
장사익이 노래가 유난히 악을 쓰는 노래지요.
알뜰한 그 맹서에 봄날은 간다~
무슨 맹세인지 몰라도.
첫댓글 그라고보니까, 우리들 노래방에서 목노와 불러샀던 노래들 다 까뭇것다. 서울사는 양반들 왜 올해 전국모임 안하는교? 봄도 꽃도 세월마져 다 간다.
가장 슬펐던 '봄날은 간다'라는 노래는 내 대학동기이자 경상대 법대 형법교수가 60세에 별세하여 발인날 아침에 진주의 한 제자 청년이 불렀던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이 노래가 슬픈 가락인 줄은 몰랐습니다. "사랑이 변하니"로 유명한 '봄날은 간다'라는 영화도 인상깊었지요.
나는 개인적으로 한영애의 '봄날은 간다'를 좋아합니다.
봄날은 가도 모두 잘 지내시기 빕니다.
살랑대던 봄바람은 어디로 갈까요? 여름집에 마실 갈까요?
아님,산제비와 바람나서 토낄까요.아시는 분은 연락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요즘 보면 꽃들이 순서 없이 피고 있습니다.
세상이 어수선하니 그런가 싶기도 하고~
화창하던 벚꽃도 며칠 만에 파장이 됐습니다.
정말 봄날은 가는가 싶습니다--성황당 길로^^
그렇습니다 봄 날은 가네요 안부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