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적 박사였던 성 토마스 아퀴나스에게
노자 성체가 모셔져 왔을 때,
그는 그가 누워있던 잿더미로부터
일어나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신앙의 빛보다 천 배 더 밝은 빛이
비추어진다고 하더라도, 제가 지금
영원하신 하느님의 성자(聖子)를
모시려고 한다는 사실을 지금보다 더
확실히 믿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Mysterium fidei" (신앙의 신비)라는
단어로써 교황 바오로 6세는 성체
성사에 관한 당신의 회칙을 명명하였다.
왜냐 하면, 하느님의 일들에 관해서는
신앙보다 더 순수하고 확실한 근거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로 이 신앙에 의해서 성인들은,
비록 그들이 하느님의 말씀이상의
그 어떤 증거도 원하지 않았지만, 면병의
형상 안에 계신 예수님을 볼 수 있었다.
예수의 성녀 테레사를 시성했던 교황
그레고리 15세는 "성녀가 면병 안에
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그녀의
영적인 눈으로 너무나 똑똑히 보았기
때문에 천국에서 주님을 직접 뵙고 있는
복된 이들의 행복을 부러워하지
않는다라고 말하였다"라고 하였다.
성 도미니끄 사비오는 그의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행복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서 나에게 결핍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천국에서 예수님을 직접 뵙는 것만
아직 없지만, 나는 지금도 신앙의
눈으로써 제대 위에 계신
그 분을 뵐 수 있고 흠숭할 수 있다."
우리도 바로 이러한 신앙으로써
성체 성사에 접근하자.
그리고 우리를 그 신적인 현존 안에서
유지하며, 이 성사 안의 예수님을
사랑하며, 다른 이들도 그분을
사랑하도록 도와주자.
- 성체 성사의 예수님께 대한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