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감염내과로 입원해 3월 28일 조직검사하고 오늘 4월 8일 대학교 1학년 신입생인 아들이
역형성대세포림프종 (ALK+) 이라는 조직검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감염내과 담당샘은 이제 혈액내과로 가라고 하시고 자기는 지식이 짧다며 오늘 이 병에 대한 정말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채 나왔습니다.
아들은 지금 포항 기숙사에 있고 대학 중간고사를 치르고 있어요 이제 항암을 해야 할텐데 휴학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아들은 학업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열이 38도 39도이고 사타구니 멍울로 인해 다리 통증에 똑바로 걷기 힘든 상황에서 계속 학업을 이어왔어요 지금까지 이악물고 버텼다며 휴학을 안하고 싶어해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일이나 학업을 계속 유지하면서 항암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또하나 미리 진료예약을 해두어서 내일 여의도성모 전영우교수님 첫진료를 가요
저희는 전원을 하고 싶어서 아주대병원에서 조직검사결과지와 영상자료 cd는 다 받아왔고 조직슬라이드는 아직 못받았어요.
대리진료로 아들없이 제가 가는 상황이라 진료 받고 치료 들어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병에 대해 의사샘의 조언을 전혀 못들은 상태라 걱정이 많이 되네요.
첫댓글 저라면 아주대 혈액종양내과에서 A+CHP 항암을 하루라도 빨리 받겠습니다. 병원 옮기는 시간보다 항암을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휴학이 중요한 문제가 아닐텐데요.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일이라. 치료만 빨리 시작하면 완치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아주대에서 혈종내과로 옮기는데 11일에 따로 진료를 잡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주대보다 여의도성모가(9일) 더 진료일정이 빨라서 하루라도 더 빠른 쪽으로 가는게 낫겠다 싶어 성모로 가려구요
아주대에서 pet ct도 일정이 안잡혀 안찍은 상태라 이왕이면 성모 가서 남은 검사를 받는게 나을듯 해서요
ㅇㅇㄷㅅㅁ에서 이번주에 항암3차예요
전영우교수님 친절하시고 좋으세요
제 경험상 수요일 오후에 입원해서 토요일오전에 퇴원합니다
저는 소포성4기로 BR을 하고 있고 항암하고 한 주정도는 피곤하고 약간의 울렁임있어요
그외 부작용도 조금씩 있긴했어요
변비(이건 진짜 미리 변비약처방 받아두시는게 좋지 않을까싶어요
피부발진 안구건조등 비교적 괜찮아요)
만약 시간표를 잘 짤수만 있다면 주말을끼고 치료받을 수 있을것 같기도 한데 포항이라 여의도로 오가는 시간도 감안하면 가는데 오는데 1일씩 빼고 치료 2일하면 총 4일이라..ㅠㅠ
치료간격은 저같은경우 4주예요
이번 수요일에 입원하면 5.8에 4차를 하는거죠
일정있으면 조금씩 변동은 된다고 들었어요
이런저런 사정 다 말씀드리고 상담해보세요
그리고 교수님들께도 솔직히 말하면 대체 과제등으로...출석을 대신하거나 할 수 있지않을지...
최소학점을 1~2일로 몰아서신청할 수 있다면..
처음에는 일정도 잘 몰라 막막했어서 입퇴원정보 나눕니다
그리고 확진받기위해 pet-ct도 따로 일정 있으실거고 저는 슬라이드를 가지고 가서 그걸로 확진가능했는데 다시 조직검사를 하실지도 모르지 않을까 싶기도..합니다
세세하게 마음 써서 알려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아들아힘내 아..그리고 항암후 1주일정도 후에 외래를 갑니다 저도 지방이라 하루를 쓰네요ㅠㅠ
학생마음은 너무나 이해가 되는데...같은서울이어도 쉽지않은데 다른분들말씀처럼 치료가 우선일것 같아요
아이고 열이 38.39도인데 어찌 학업을 한답니까? 휴학 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 군대도 면제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학교생활 했으면 하네요. 낼 여성모 가면 입원 일정 바로 잡을 수도 있는데 얼른 치료 들어가야죠
네 그렇게 해야겠어요 감사해요
ALK+ ALCL: 중위연령 34세, 청소년기에도 발병 가능. 1차치료 방법으로 A+CHP. 5년 생존율 ~90%, 완치율 ~85%. 매 항암 후 감염에 취약할 때 기숙사 생활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철저히 마스크 쓰고 수업만 받고 집에 와서 격리하지 않는 이상요. 암이 아닌 폐렴이나 다른 감염으로 불필요하게 아플 수 있고 항암이 밀리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증상이 심한 편이니 빠르게 치료 들어가셔야 합니다. 전신 t세포 림프종 중 가장 치료가 잘 되는 아형입니다. 항암 6사이클 4~6개월 정도 걸립니다. 치료 잘 받고 회복하고 나서 복학하는게 최선 같아 보입니다.
궁금하고 답답했던 점을 해결해 주셨어요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들과 오늘 바로 얘기할게요 감사합니다
휴학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대학생 인데 학업과 병행은 불가능
한 것 같아요... 저도 림프종 진단받고 바로휴학했어요
진심어린 조언 감사해요
저희 아이도 대학1학년에 같은 병명으로 치료 했어요.
강북삼성에서 관해 받고
재발 후 여의도성모에서 조혈모이식까지 했어요.
학업과 병행하기에는 무리예요.
저희 아이는 1년반 휴학했어요.
치료가 우선입니다...
지난주 전영우 교수님 외래 봤어요.
이번에 1년 검사도 잘 통과해 1년반째 건강 유지 중입니다~
오늘 전영우 교수님 뵙고 왔는데 교수님이 휴학 없이 가보자고 하시네요
휴학 안해도 될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일단 교수님 말씀대로 해보려해요
치료받고 건강 유지 중이시란 말씀이 제게 너무 큰 위로가 되네요 감사해요
아파서 휴학하는게 억울하고 화나고 슬퍼서 그럴거에요 이해해요
그치만 다른 사유로도 몇년씩 휴학하는 경우도 많고 윗분 말처럼 군대도 면제니 조급해하지않아도 될거같아요 일단 휴학하지말고 치료시작하고 결정하자고 말해보세요
네 담당교수님이 휴학하지 말고 가보자 하시니 일단은 그렇게 해보려고 해요
말씀하신대로 군대 면제가 시간을 상쇄해주니 엄마맘으로는 그저 당장 휴학하고 집으로 올라오면 좋겠네요 ㅜㅜ
함부로 얘기할 것은 아니나 아드님이 공부에 대한 열정이 있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여 이쉬움이 클 것 같습니다. 감염이나 다른 이유도 있지만, 학업이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정말 많이 쓰는 활동입니다. 병의 치료와 회복의 유지에 학업은 결코 좋은 환경은 아닐 것입니다. 남 군대가는 시간에 몸을 잘 추스른다 생각하고 여유를 가지고 인생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잘 인도해 주십시오.
솔직히 공부를 너무 많이 시키는 학교라 아들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정말 휴학시키고 싶은데 오늘 전영우 교수님이 연대 다니는 학생도 치료 받고 있다고 하시면서 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그냥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아드님이 우리 아들이랑 같은 아형이네요. 림프종 진단 받으면 군대 면제 받습니다. 항암치료 하면 머리카락 빠져서 밀어야 되요.군대 갔다 생각하고 휴학해서 치료 받으라 하세요. 공격형이라 빨리 치료 받으시는 게 급 선무입니다. 우리아들도 군 면제 여서 공부한다고 중간에 휴학도 했지만 4년제 대학 졸업하고 스물 여섯살에 취업해서 회사 다니고 있어요. 건강해야 뭐든지 할 수 있죠.
항암으로 머리 빠지는 건 고려치 못했어요 아들과 여러가지 방면에서 다시 얘기해봐야겠네요 교수님이 오늘 정자냉동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어요 이번 주말 입원해서 담주 바로 항암하자 하시는데요 정자냉동은 어디다 맡겨 언제해야할지 또다른 숙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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