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예약 방법은 부모님이 아실 겁니다. 예전이랑 똑같거든요. 부모님께 부탁하시면 됩니다.”
작년 말, 김세윤 교수님과의 진료에서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올해부터는 김세윤 교수님께서 원래 계시던 영남대병원에서 다시 일하신다.
그래서 다시 영남대병원에 예약해야 하는데, 하은 씨가 처음 병원에 갈 때부터
부모님께서 예약해 주시던 것을 아시는 교수님이라 다른 설명 없이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교수님이 직원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신 것이다.
‘부탁드릴 게 하나 있습니다. 은이가 다음 달즘 소아신경과 정기 진료를 가야 합니다. 김세윤 교수님이 이직하시면서 영남대병원 소아신경과에 예약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3월 중 예약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리고 혹시 3월 중 동행해
주실 수 있는 날이 있을까요? 그럼 동행해 주실 수 있는 날로 예약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 선생님. 그러고 보니 이제는 첫 예약이군요. 3월 중 예약 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약은 얼마나
남았는지요? 그리고 평일 예약이니, 아시다시피 동행은 어렵겠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제가 동행해서 최근 뇌전증 증상 횟수와 병원 방문했던 것 전하겠습니다. 약은 한 달 조금 넘게
남았습니다.’
‘그럼 3월 말쯤에 조율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진료 후 바로 예약 일정 잡으시면 되겠네요.’
몇 주 뒤.
‘3월 13일 재활의학과 곽소영 교수님 진료 시간이 바뀌어서요. 3월 12일 목요일 오전 2시로 변경됐고요.
1시 30분까지 가셔서 수납하고 영상의학과 가서 엑스레이 찍고 진료실에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지금 센터는
일주일에 한 번 목요일 오전에 가시는 거죠? 김세윤 교수님 진료를 3월 중에 목요일 오후쯤으로 잡을까요?
대구 가시는 길에 잡는 게 더 편하실 것 같아서요.’
‘목요일 오후에 갑니다. 격주로 가는데 몇째 주에 가는지는 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후에 가서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다음 날.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하은이 영대 김세운 교수님 진료 3월 23일 월요일 오전 11시 20분 예약했습니다.’
김세윤 교수님 말씀처럼 부모님께 부탁드리니 수월하게 예약한다. 아들 대구 가는 날 고려하며 세심히 날 잡아주신
부모님 마음 덕에 하은 씨 병원 잘 다녀올 수 있겠다 싶다. 비록 동행하지는 못해도 이렇게 마음 다해 주시니 함께
가는 느낌이 든다.
2026년 3월 9일 월요일, 박효진
병원 의사조차도 부모님과 사회사업가의 자리와 역할을 구분하시는군요. 그래야죠. 교수님, 부모님, 박효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렇게 관계하는 게 바람직하죠. 월평
하은, 가족 26-1,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
하은, 가족 26-2, 가족 계획, 아버지와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