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5일 묵상 본문 : 야고보서 3장 1절 - 18절 - 복음으로 자신을 세우고 다른 이들도 복음으로 서도록 증거 하며 돕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은혜 가운데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베푸신 은혜를 따라 믿음의 길을 걸어가며 주 안에 거하는 삶이되길 소망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여 주시고 주 안에서 얻는 소망과 기쁨으로 풍성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은 늘 주님 앞에 서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로운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고 영이 살게 하시고 주와 교제함으로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게 하옵소서.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에서 늘 변함없는 주의 은혜를 깨달으며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주의 은혜의 보좌로 날마다 나아가게 하시고 감사와 기쁨으로 믿음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인도하시고 채워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몸도 굴레 씌우리라
3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4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5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7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의 생물은 다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 왔거니와
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9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10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11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
12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냐 이와 같이 짠물이 단물을 내지 못하느니라
13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14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15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16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17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18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본문 해설
야고보 사도는 말에 대한 교훈을 전하면서 먼저 가르치는 자의 책임과 그에 따른 심판, 그리고 그 직분을 탐내는 자들에게 경고하며 조심할 것을 제시한다.
그리고 사람이 다 실수를 하며 살아가지만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온전한 사람이며 자신의 모든 행동에 대해 절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자가 됨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말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말을 통제하고 순종하도록 만들기 위함임을 제시한다.
그리고 배가 광풍에 밀려가는 것을 통제하는 것은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는 것처럼 혀도 몸에 비해 작은 지체이지만 그 영향은 큰 것임을 이야기한다.
또한 작은 불이 많은 나무를 태우는 원인이 되는 것처럼 혀는 불과 같고 지체 중에 작은 것이지만 온 몸을 더럽히고 인생 전체를 불태우는 것이 지옥 불과 같음을 제시한다.
여기서 지옥 불은 당시 죽은 시체와 더러운 쓰레기들을 태웠던 힌놈의 골짜기를 상징한다.
야고보는 여러 종류의 짐승, 새, 벌레, 바다 생물은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 왔지만 혀는 통제할 사람이 없기에 통제되지 않은 혀는 악을 쉬지 않고 죽이는 독과 같음을 선포한다.
사람은 혀로 하나님을 찬송하기도하지만 또한 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을 저주하기 때문에 성도라고 한다면 이런 모습은 마땅하지 않음을 제시한다.
그리고 샘이 한 구멍으로 단물과 쓴 물을 내지 않고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지 못하는 것처럼 성도가 한 입으로 찬양과 저주를 하는 것은 옳지 않음을 말한다.
이어서 야고보는 교회 가운데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는(교회의 지도자들은) 선행과 지혜의 온유함을 드러내어야 함을 제시한다.
그리고 반대로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다면 자랑하거나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 것과 이런 지혜는 땅의 것이며 정욕적이고 귀신의 것으로 혼란과 악한 일을 양산함을 말한다.
야고보는 위로부터 난 지혜는 성결과 화평과 관용과 양순과 긍휼과 선한 열매를 맺으며 편견과 거짓이 없는 것으로 사람들을 화평하게 하는 만들고 의의 열매를 거두는 것임을 선포한다.
나의 묵상
야고보는 성도가 지도자가 되는 것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제시하면서 지도자의 특징은 말에 있어서 절제하고 실수하지 않으며 사람들을 화평하게 해야 함을 선포한다.
무엇보다 지도자는 사람들을 지도함에 있어 특권도 있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엄중함을 이야기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임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예수님도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고 적게 받은 자에게는 적게 찾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42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43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45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46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하지 아니한 자의 받는 벌에 처하리니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48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눅12:42~48)
여기에서 예수님은 종들의 성실성에 대해 강조하고 깨어 있는 모습을 제시하면서 많이 맡은 자들에게 많이 찾을 것을 선포하고 계신다.
이는 주인의 것을 맡은 자들의 깨어 있는 모습과 주의 뜻에 순종하며 감당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주어진 모든 특권은 심판의 이유로 바뀌게 됨을 경고하셨던 것이다.
결국 올바른 가르침을 전하지 못하게 되면 그에 따른 부정적인 열매를 양산하는 이유가 되기에 진리에 대한 바른 깨달음과 함께 바른 선포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처음으로 전도사가 되어 설교를 하게 되었을 때가 생각이 난다.
설교를 준비하면서도 내가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인지 아니면 내 생각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자신감도 없이 설교 원고만 읽었던 적이 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바르게 설교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나 고민을 통한 해결책은 없었고 자신이 경험한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신념을 전하던 때가 너무 많았음을 깨닫는다.
설교의 중심은 교회를 위한 삶, 하나님을 위한 삶을 이야기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내가 높임을 받고 인정을 받으며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되었음을 고백하게 된다.
그래서 나타난 열매는 양적인 성장이 있기는 했으나 결국 청년들 사이에서 갈등과 싸움, 분열과 분쟁의 모습이 나타나게 되었고 선한 열매는 기대하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 가운데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자가 되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의 연약함을 돌아보는 자가 되도록 가르치셨다.
1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2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5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7:1~5)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자는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없으며 자신의 들보를 빼지 않고 다른 사람의 티를 빼려는 것은 둘 다 상하게 만드는 원인이 됨을 보여준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자신이 먼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워야 하며 그 이후에 다른 사람도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도록 도와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없이 가르치는 모든 말은 불과 같이 사람을 태우는 말이 되며 더럽히게 만들고 인생 자체를 망가지게 만드는 것이 됨을 경고했던 것이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도 하나님의 지혜는 성결과 화평과 관용, 양순, 긍휼 등 사람들과의 관계를 바르게 세우는 것임을 제시하며 화평으로 시작해 의의 열매를 나타나게 됨을 제시했던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지혜를 바르게 깨닫게 하는 것이 바로 복음이다.
바울은 이것을 분명히 깨닫고 고린도전서 2장에서 하나님의 지혜가 복음이며 하나님은 이 복음을 통해 자신을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세우고 다른 사람을 함께 세워가는 능력임을 선포했다.
20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오늘도 그 복음의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복음을 통해 나 자신이 먼저 하나님 앞에 서는 자가 되고 그 이후에 다른 사람도 함께 세우는 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복음을 먼저 자신을 세우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세울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복음이 아닌 다른 것으로 가르치면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주의 심판의 두려움을 알고 주께서 세우시는 자리에 서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그곳에서 복음을 바르게 깨닫고 복음을 바르게 전하는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맡은 자들에게 필요한 모습은 충성이지만 그 충성을 오직 그리스도에게 맞춰 행하게 하시고 자신의 이익과 신념에 두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은 자기를 세우고 자기를 통해 다른 사람을 세우도록 만드는 것이 능력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복음을 통해 자신을 세우고 복음을 전함으로 다른 사람을 세우는 것이 능력이며 지혜임을 가르치셨습니다.
그 가르침을 따라 살게 하시고 그 가운데 지혜의 열매, 성령의 열매를 맺는 자로 서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지혜의 길을 가게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