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제가 10살때 친구들과 나누었던 얘기가 생각 납니다. 인왕산 깊은 계곡에서 물에 발담구고 바위에 걸터앉아 한 애깁니다.
"야!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은 있는데 왜 북대문은 없냐?"란 질문에 아무도 대답을 못했습니다. 왜 그때 북대문은 몰랐는지 아직도
알지 못하고있습니다. 그러다가 9일자 신문 사설면에서 그 궁궁했던 내용을 알게됐답니다. 아래에 적어 봅니다.
서울 북악산의 숨어있던 비경인 '숙정문'이 내년 4월부터 시민에게 개방된다. 1968년 무장 공비
들이 침투한 1.21 사태가 발생 하면서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된 이후 38년 만이다. 서울을 둘러싼 4대 성문 가운데 숙정문은 북쪽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북대문에 해당 한다. 이 4대문의 명칭은 모두 음양오행에 다 근거를 두고있다. 동대문을 흥인지문(興仁之門)
이라고 한 이유는 동쪽이 봄을 상징하는 까닭이다. 봄은 생명이 움트는 목(木)의 계절이므로 어질 인(仁)으로 생각 하였다. 팔자에
목(木)이 많은 사람은 인정이 있다고 한다. 서쪽은 계절적으로는 서리 내리는 가을 이요. 금(金)을 상징 한다고 한다. 금은 의리를
뜻한다. 금이 많은 사람에게는 의리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서대문을 돈의문(敦義門)이라고 한다. 남쪽은 여름이요 화(火)를 의미
한다. |
화는 사물을 밝게 비추므로 투명하고 예의가 바르다. 화가 많은 사람은 자기가
먼저 술갑을 낸다. 그래서 남대문을 숭례문(崇禮門)이라
고 한다. 북쪽은 겨울이요 수(水)를 가르킨다. 물은 고요하므로 지(知)를 뜻한다. 물이
많은 사람은 지혜가 있다. 따라서 이런 원칙에 따른다면 북대문의 이름은 '지(智)'자가 들어가는 이름이 들어가야 맞지만, 실제 이름
은 숙정문이다. '숙정(肅靖)'의 뜻을 풀어 보면 엄숙하게 다스린다.', 또는 엄숙하고 고요하다는 의미이다. 왜 북대문에다가 이런 이
름을 붙였을까. 풍수원리에서 볼때 북대문 자리는 주산인 백악산(白岳山)의 동쪽맥이 내려오는 곳이다. 경복궁의 좌청룡에 해당한다.
1413년 풍수학생 최양선이 문을 내면 왼팔의 기운을 손상 시킨다.고 주장하여 북대문이 폐쇄 되기도 하였다. 될수있으면 손을 대지
말고 조용하게 보존해야 한다는 말이다.그런가 하면 북쪽은 물이 들어오는 방향이다. 물은 성적인 에너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물이
많다'는 것은 섹스 에너지가 풍부하다는 함축이 들어있다. 따라서 북쪽문을 열어 놓으면 서울의 여자들이 음란해 진다고 보았다.
엄숙한 통제가 필요한 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가뭄이 들었을 때는 예외적으로 북대문을 열고 남대문을 닫았다고 한다. 물은 유입
하고 불은 차단 한다는 의미이다. |
첫댓글 서울하늘''이 저렇게 깨끗하게'보일때가'1年이면 과연 몇칠이나.! 됄까요 정말'보기좋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