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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줍다
파지를 모으는 노인
시간을 줍는 손이 거칠다
삶이 파닥거리는
인생의 모퉁이에
그리움 하나 걸어두고
시름 깊은 늪에서
종이조각을 건져 올린다
다저녁 소금기 절은 병어 한 마리
손에 든 발걸음을
바람이 끌고 간다
자꾸만 허공을 향해 소리치는 시간
인생의 종점으로 흘러가고 있는
시간이 눈비 치고 있다
小潭 / 안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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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