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제지표들에서 곡소리가 나고 있는데도 리얼미터는 문재인 지지율을 지난주(2월 3주) 51%까지 끄집어 올리더니 이번 주에도 50%대를 유지시켰다.
마찬가지로 한국갤럽은 “ 미북회담 결렬의 여론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하면서 4%를 끄집어 올렸다.
이번 주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가?
트럼프와 김정은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핵담판을 한다고 모든 언론들이 광적인 보도를 이어갔고 그 와중에 한국당은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가고 있는 중이었다.
미북회담의 결과도 한국당 전당대회의 대표경선 결과도 반영되지 않는 여론조사의 결과이다.
리얼미터( 2/25~27, 3일간)의 문재인 지지율은 51.0%→50.1%로 0.9%p 떨어졌다.
그런데 이 기간의 한국갤럽(2/26~28, 3일간)의 45%→49%로 4%p 끄집어 올렸다.
정말 웃기는 것은
한국갤럽이 문재인 지지율을 4%p 끄집어 올리면서 활용한 수단은 대구/경북의 지지율과 20대의 지지율이다.
한국갤럽의 2월 3주 → 2월 4주 지지율 변화에서
대구/경북 지지율은 ‘잘한다’ 29% → 38%로 9%p 올리고
20대 지지율은 ‘잘한다’ 41%→51%로 10%p 올렸다.
그렇게 하여 문재인 지지율을 4%p 끄집어 올렸다.
그런데 이 기간 리얼미터 결과는 문재인의 지지율이 0.9%p가 떨어진다.
대구/경북지역의 문재인 지지율은 15%p가 떨어진다.
한곳(한국갤럽)은 9%p를 올라가고, 다른 한곳(리얼미터)은 15%p가 떨어진다.
이해가 가는가?

그리고 대구/경북 지지율에 대해서도 한번보자
대구/경북 지역의 유권자 구성비는 10%이다.
위 그래프는 올해 리얼미터의 대구/경북지역의 문재인 지지율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설 이전 대구/경북지역의 문재인지지율은 전반적으로 문재인에 부정적인 여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설 명절 이후 갑자기 ‘잘 못한다’를 69.0%→43.6%로 25.4%p를 끄집어 내린다.
반대로 ‘잘한다’는 29.3%→42.1%로 12.8%p 올린다.
그리고 20대 지지율이다.
20대의 인구구성비율은 전체 유권자의 17.4%를 차지하고 있다
설훈과 홍익표의 20대 폄훼 발언의 여진이 지금도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 20대의 지지율이 10%가 올랐다? 만일 이 지지율이 맞는다면 설훈과 홍익표의 말이 맞고 20대는 개/돼지가 맞다.
대구/경북이 되었던 20대가 되었던 만만치 않는 비율을 가지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율이 25.4%가 움직이고 10대의 지지율이 10%가 오르내리면 적어도 2~3%의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2월 1주중 → 2월 2주중 결과에서 보면 대구/경북의 ‘잘못한다’를 69.0%→43.6%로 25.4%p 끄집어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문재인 지지율은 0.3%p가 올라간다.
대구/경북지역의 지지율을 끄집어 올리면서 대신에 대전/충청과 광주/전라의 지지율을 각각 47.9→39.0%(8.9%p 감소)로 73.9%→65.1%(8.8%p 감소)로 끄집어 내린다.
한국당 3명의 국회의원 5.18 발언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서 대구/경북을 이용하고 한국당 전당대회 즈음해서 다시 제자리에 잤다 놓았다.
대구/경북의 부정 여론을 끄집어 내릴 때도 올릴 때도 문재인의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다.
그런데 야들 장난이 너무 심하다.
아래 표는 리얼미터와 한국랠럽의 문재인지지율과 정당지지율을 비교한 것이다.
우리나라 대표(?)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가 어떤 수준인지 한 번 보라는 것이다.
두 기관간에, 그리고 문재인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 간에 엇박자가 나는 것을 한 번 살펴보기를 비란다.
두 기관이 발표 때에 그때그때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들도 모르게 끌려들어버리게 된다.

특징적인 것만 부가 설명을 부치겠다.
한국 갤럽의 의 경우, 동일 기간 차이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p가 떨어지나 문재인 지지율은 7%p가 올라간다.
연령의 20대의 지지율을 보면, 닌주당 지지율이 8%p가 떨어지는데 20대의 문재인 지지율은 10%p가 올라간다.
자영업의 민주당 지지율이 14%p가 올라가는데 자영업자의 문재인 지지율은 2%p가 떨어진다. 동일 기간에 리얼미터에서는 자영업자의 문재인 지지율은 10.8%p가 떨어진다.
왜 한국갤럽은 그 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의 지지율을 4%p씩이나 끄집어 올렸을까?
트럼프와 김정은간의 회당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면 문재인 지지율을 10~15%p정도 끄집어 올렸을 것이다.
한 번에 그렇게 올린다면?
그래서 회당이 성공적으로 끝난다고 가정하고 중간에 완충역할을 할 상승이 있어야 자연스럽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런데 ‘폭망’ 했으니 이것을 어떻게 처리할까 정말 궁급하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한국당은 이 실태를 자세히 들여다 보기를 바란다.
여론조사의 조작은 댓글에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그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