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아버지에게 많이 맞았어요
아버지가 술좋아하시고 알콜중독 있으셔서 제가 많이 맞았어요
매일 술먹고 매질해서
너무많이 맞아서 죽을뻔한적도 여러번 넘겼고
병원가보니 충격으로 인해 뇌의 미세혈관이 많이 파괴되어
기억력이 80대 노인수준이라는걸 뒤늦게 알게되었네요
20대때 그것도 모르고 직장생활하다가 기억력 부족으로 인해
자꾸 실수하고 퇴사이후 집에서 tv보는데 아버지가 술먹고와서
너는 왜 그거밖에 못하냐고 tv 집어던져서
그이후 십수년 서로 안보고 살았습니다
친구아들은 전부 장가가서 애낳고 잘사는데
장가는 커녕 퇴사해서 집에서 tv보고있는 제가
꼴보기 싫었나봐요
20년째 자다가 꿈에서 아버지에게 매질당하는 악몽으로 잠에서 깨고
20년지나니까 가끔 꿈에서 아버지가 나오기는 하는데
매질당하지는 않더라도 제주변사람이긴 하는데 저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니고 저를 방해하는 역할로 나오네요
이 악몽 현재 진행중이고요
병원에서 아버지를 남은평생 다시 보지 말라고 하더군요
지난일은 지난일이고
트라우마때문에 남은평생도 영향이 있을수있다네요
그동안 정상적이지 못한 생활 하다가 뒤늦게 60대분들 드시는
뇌혈관장애약(일명 치매약)을 먹으면 좋아진다는 말을듣고
매일 그거먹고 현재는 얼추 밥먹고 살고있는데
최근에 부모님이 어찌 연락이 되어서 가보니
빚이 많더군요
10-12년정도 전에 1억빌려서 1억3천 언저리에
부모님이 상계동 아파트를 구입하셨는데요
두분다 나이 70초반이시고
현재 아파트 구입후 10년지난상태인데
원금은 하나도 못갚고 이자만 겨우 내는 상황인데
어머니가 미용실을 오래하셨는데 그거 갚아야 한다고 미용실을 2번차렸는데
두분다 망해서 빚이 6천이 늘어나있네요
현재 아파트 원금1억+어머니 미용실 망해서 끌어안은돈 6천
이상황에서 아버지가 차를 사셨는데 신차구입해서 차량구입비용4천
현재 어머니는 나이드셔서 일을 못하고 계시고
아버지는 폐업한가게들 처리도와주시는 일하셔서 월150벌이 겨우 하시는거같네요
자세히는 말을 안하셔서 모르겠는데
아버지가 극보수 성향이 강하시고 자존심이 강하세요
빚이 생기면 생활이 어려워진다는 실리보다는
내집을 가졌다는 명목이 더 중요하고
내집 가졌다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남들 가진거만큼 가졌다는 자존심때문에 차까지 구입하시고
이자 상관안하고 돈 막 빌리시고
빚의 원금이 2억이고
2억 빌렸으면 대략 이자만 월50-60만원쯤 나오는거같네요
현재 매월 아파트 관리비 30만원
식대 40만원 자동차 유지비 50
전기세 휴대폰 기타등등20
차있고 아파트사니 의료보험도 많이 나오네요20
기타등등 병원비 20~30=25정도
현재 매월 이런식으로 이자+유지비만 월250정도 나가는데
아버지 월급은 150만원 정도인데
매월 100만원씩 적자인 셈이네요
그것도 추정이에요
아버지 여전히 술좋아하셔서
술값 100만원씩 매달 더나갈지도 모르겠네요
그런생활을 십여년 하셔서 2억빚이 3억5천정도로
추정되어서 언제 한번 3시간정도 싸웠는데
아버지 자존심때문에 끝끝내 말을 안하시네요
상계3,4동 아파트 5년전 시세가 3억~3억2천 정도였는데
지금도 비슷하다는데
제생각에는 그 아파트 가치가 1억~2억정도 되는거같아요
평균 1억5천 잡아도 부모님 돌아가시면 2억의 빚을 제가
그대로 끌어 안아야 하는 상황인데
앞으로 10년더 살다가 돌아가시면 그 빚이 4억이 될게 뻔하거든요
어머니도 설득해봤는데 이혼도 권유해봤어요
어릴적 저 맞을때 말리는 어머니도 함께 맞고 그랬는데
어머니가 고집이 세셔서 아버지편이셔서 제말을
듣지않으시네요
부모님과 호적상 분리 가능할까요?
첫댓글 부모자식간에 호적파는건 안돼는걸로 알고있어요
아버님 재산이랑 빚이랑 비교해 보시고.
재산보다 빚이 더 많으시면 상속 포기 하시면 됩니다.
이거죠
정말 가슴아픈
현실이네요..
법적으로도 문제지만..
관계가 더욱 중요한건데요..
냉정하게 생각하시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글을 길게썼다가..지웁니다..
돌아가신다음 3개월안에 상속포기하면됨니다 아무것도안하고 있으면자동승계되니 꼭3개월안에하세요
국내 민법상 안되고 이걸 소위 의절이라고 하는건데 이거 안되요. 천륜을 못끈듯 법도 그렇고 그게 안됩니다.
참 이상하게도..뭐랄까 죽을때까지 끈을 수 없는게 연인것처럼 법도그렇습니다.
참 뭐라 글로밖에 드릴말씀은 없지만 힘내시고 연좌제나 이런거 없으니까 윗님들말대로 상속포기하고
어차피 우리 사는거 법으로 파내던 안파내던 홀로서기 아닐까 싶네요 . 꼭 힘내시길
부모님 돌아가신 후 5년이 지나서 알게될 경우에도
알게된 시점에서 3개월 안에만 신청하면 상속 포기가 가능합니다
몸과 마음의 상처로 아픔이 많으신데 도움은 못드리지만 말 꺼내기 어려운 힘든 얘기 하신 용기에 위로를 보냅니다
기적과 같이 회복 되셔서 다시는 아픈일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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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까지는 호적파는게 가능 했습니다만 그즈음 조금 지나서 법개정 되어서 호적파는개념이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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