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하루 400명의 음식물찌꺼기가 나옵니다. 작년까지는 음식물찌꺼기에 솔잎갈비나 풀을 섞어서 썪인후 퇴비로 사용하였습니다. 한번씩 토착미생물도 처리하기도 하였고요. 그런데 올해는 음식물찌꺼기를 퇴비로 쓸려니 걱정이 됩니다. 어떤 결정도 못하여 지금 현재 파리가 난리치고 있습니다. 무농약 품질인증을 받으려니 식당에 유통업체로부터 납품받는 야채들이 거의 농약을 쳤을 것이고 그러면 중금속에 오염이 되어 있을 것이므로 무농약 품질인증을 받을 경우 중금속이 검출될 것 같아서 입니다.
자농홈페이지에 일본에서 항아리에 음식찌꺼기를 발효시켜 좋은 액비를 만들어 주변에 나눠준다 헸는데, 저희도 가능할까요? 쌀겨와 음식찌꺼기, 솔잎갈비, 풀등과 토착미생물 액비를 섞어 놓고 비닐을 덮어 발효시킬까요? 돈이 들어도 쓰레기 비닐을 사서 담아 버리는게 나을까요?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리산 숨결 :
톱밥이나 대패밥, 그리고 쌀겨를 상비해놓으시고 (여의치 않으면 쌀겨만이라도) 쌀겨에 입힌 토착미생물도요. 그리고 음식물부산물이 나올때마다 거기에 톱밥1 쌀겨1로 적당하게 혼합하여 수분을 많지 않게 한후 마대자루에다 넣어 그늘에 쌓아놓습니다. 아니면 컨테이너를 사용하셔도 되구요. 아마 3개월정도 지나면 완전분해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마대자루의 장점은 굳어지는 것이 어느정도 방지된다는 것, 그리고 수분 증발을 어느정도 억제해주어 지속적인 발효과정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별도의 뒤집는 과정 없이, 추가적인 수분공급 없이 양질의 고급거름이 완성됩니다. 농약으로 인한 중금속 오염의 문제를 일단 토착미생물에 의해 완전발효가 되었을시 상당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좋은 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일단 시도해보시죠.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거름의 경우 가축용 사료로도 아주 훌륭히 쓰여질수 있습니다. 닭사료, 돼지사료에 그만이죠.
우슬초 :
지리산 숨결님, 그러면 마대는 그늘에, 비를 맞지 않는 곳에 놓아두어야 겠네요. 토착미생물이 중금속까지도 어느 정도 해결된다면 정말 대단하겠네요. 쌀겨 빨리 사다가 토착미생물 원원종 넣어 배양해야겠네요.
토착미생물이 대단합니다. 생우유 250L에 1/100양의 토착미생물 원원종을 넣고 에어레이션 했는데 유산균 접종한것보다 먼저 단단한 치즈가 형성되었네요. 치즈를 떠내고 난 배양액을 에어레이션하고 있는데 오늘 맛을보니 시큼하네요. 이 배양액을 토착미생물 액비라고 해야 할지 유산균이라고 해야 할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