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밀턴 가족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세요? 너무 반갑습니다. 김광석 (요아킴) 신부님을 모시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잘 듣고 있습니다. 모두들 건강히 잘 계시지요? 여러분 모두의 얼굴이 선하게 떠오릅니다. 모두 보고싶습니다. 진작이라도 인사 드려야 하는데 이제야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스럽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염려하심으로 아버님 장례를 잘 치루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군산 팔마 성당에 부임하여 너무 바쁜 일정을 보내며 훌쩍 이렇게 세월을 넘겼습니다. 저는 지금 신자들 가정방문에다 매일 저녁 반 미사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 요아킴 신부님의 열정적인 사목이 뜨겁게 또한 새롭게 일어나는 모습을 이곳 먼 곳에서도 지켜 봅니다. 새 신부님의 탁월한 재능과 그리고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헤밀턴과 로투루아 , 타우랑가 여러분 모두를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주심을 이곳에서도 느끼고 있습니다. 저의 부족한 모든 것들을 새 신부님께서 다 채워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생각해 보면 , 여러분과 짧은 기간이엇지만 저에게는 참으로 너무도 좋은 추억과 그리고 저 자신의 삶에 많은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멀고 낯선 땅에서 또 다른 삶과 행복을 위해 애쓰는 여러분들에게서 참으로 눈물겨운 끈끈함이 베어있음을 보았습니다. 이따금씩 지독한 그리움과 외로움이 밀려와도 , 주저 앉고 실을 만큼 힘들고 고달픔이 짓 눌려와도 또 다시 입술을 깨물며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며 살아온 여러분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짧은 기간에도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 여러분이야 오죽했겠는가를 새삼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제 물릴 수도 없는 여러분들의 이민 생활은 이곳 한국에 남아있는 가족들과 또한 그동안 인연이 되었던 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보아서도 언제나 행복하고 알차게 살아가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인간은 어디에서 살든 그 존재하는 이유하나만으로 언제나 외로움의 고뇌를 떨쳐 버릴 순 없을 것입니다. 저는 그럴때마다 밤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성모님께 "묵주의 기도" 를 바쳤습니다. 그때마다 성모님께서는 참으로 따뜻한 평화로움으로 마음 깊숙히 다가 오셨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 성모님께 묵주기도를 바쳐 보십시요, 성모 어머님께서 참으로 많은 평화와 위로를 주시리라 믿습니다. 어떻게 이야기기 무겁고 진지하게 흘러가버렸군요.
그럼 김 오아킴 신부님과 안 회장님을 비롯하여 사무장 제임스 총무 다니엘 그리고 사목회 여러분과 신자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고 언제나 건강하세요.
2006 . 3 . 16
전주 팔마성당 김 순태(요셉) 신부 드림
첫댓글 신부님, 반갑습니다. 새로 부임하신 곳에서 많이 바쁘실 줄 압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잘 계셨는지요? 메일 반갑게 읽었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신다니 다행입니다. 해밀턴에 계실때 좋았던 일 생각하시고,신부님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멀리서도 저희를 생각해 주시는 마음이 예수님 같고, 부모님 같습니다. 저희도 늘 신부님을 생각합니다. 가끔씩 신부님 노래도 듣고요...^^ 건강하세요. 우리신부님 최고*^^*
너무 고맙습니다. 신부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