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렸다고 하지만 그래도 겨울이다.
김해 조사장이 함께한 송년 산행은 9명, 모처럼 1개 분대가 편성되어 과천 시청뒤로 들머리를 정했다.
쉽게 가보지 못한 등산로는 입구부터 만만치 않아 경사가 높다.
오늘 목적지는 관악산 정상, 연주대까지 가는 것, 송신소만 보이고 우리가 가야할 곳은 보이지 않지만
산행중에 간식도 먹고, 흐린 날씨지만 산행하기에는 별 무리가 없다.
능선을 오르고 다시 내리고 를 반복하여 케이불카 주능선에 합류하게 되는 코스였다.
다시 바위도 타고 점차 고도를 높혀가니 저 밑으로 연주암이 보인다.
오늘이 동지라 아마도 절에서 팥죽을 주는 날이기도 하다.
유일하게 성사장이 팥죽 한그릇을 해치우고는 연주대로 올라 왔다.
연주대 주변에는 겨울 날씨 지만 그래도 꽤나 사람이 많다.
기상대 주변으로 산 모양새가 많이 흐트려졌지만 이곳이 관악산 정상이 된다.
그리고 그 곳에 높은 절벽위에다 연주대라는 암자를 지어 놓고는 많은 사람들을 불러 들인다.
멋있는 곳에 위치한 연주대는 아마도 관악산 명물이 되고 있다.
연주대에서 열심히 절하는 저분들은 아마도 오래 오래 잘 살것 같아 보인다.
629M 관악산 최고봉 표지판, 이곳에 단체 사진을 찍었다.
제각각 특이한 폼을 잡고 있지만 이제 점점 나이는 많아지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
다시 하산 하면서 관악사지를 지나고 과천으로 하산하는 길목에 자릴 폈다.
버너 2대에 물 끌이고, 오뎅에 만두에 라맨까지 넣고는 점심을 준비하면서 막걸리 한잔씩 마시니 가슴이
시원해 진다.
특히 김해 조사장이 가져온 족발 2개에 김장 김치까지, 정성이 더 해져, 맛도 있고, 출출한 우리들 배를 채워
주니 더 이상 뭘 바라겠는가?
막걸리 8병도 비우고 따뜻한 국물에 들어있는 오뎅+만두+라맨 탕, 끝내 주는 맛이다.
산중에서의 요리사는 김회장과 최동익, 그기에 조언자는 조동익이다.
플러스 반달곰이 직접 담아 숙성한 매실주, 김회장의 매실주 그기에 한병 더 매실주를 다 비우고,
싸늘한 관악산 능선의 분위기는 너무 뜨거웠다.
하산하면서도 이렇게 많이 먹고는 오늘 고깃집에서 어떻게 더 먹을수 있을까 염려되었는데...
1시간 정도의 하산길, 끝없이 흘러 나오는 이야기는 산행을 즐겁게(?) 해주기만 한다.
오늘 박대장의 산행로 안내는 매끄러웠고, 발목이 시원찮은 김용문도 오늘 산행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멀리서 아침 일찍 서둘러 이곳까지 참석한 어진, 산행 실력이 많이 좋아 졌다.
프로급 산행 실력을 가진 성종기,김동원,이병철,최동익, 김해 조사장이 산행중에 쥐가 났을 뿐이다.
고깃집에서 푸짐한 소고기에 소주에 취해 기분이 극에 달했고, 오늘도 김해 조사장은 감성에 푹 빠진다.
아마도 이러한 분위기는 옛날 허룸한 PRO-SPECS 노량진에서 만들어진 게 아닐까?
여러차례 잔도 부디치고는 포에버의 망년회는 즐겁기만 하다.
망년회 자리에만 참석한 김인원 막내, 10명의 자리는 뜨겁기만 하고.
노래방에서의 두사람, "동익" 의 다정한 모습도 너무 좋았고.
성프로의 열창은 누구도 따라 갈수가 없고.
반달곰의 손에는 항상 "술" 이 따라 다니고.
이렇게 멋있는 망년회까지 마치고는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2009년도를 보내고 있었다.
모두들 2010년에는 더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건강도 보살피고, 서로간의 우의도 다지는 한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는 새해가 되어주 길 바래본다.
그리고 하는 일 더더욱 잘되어 더욱 풍성한 2010년을 함께 하자고요.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첫댓글 한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구 모든회원 여러분 깊은정 마음에 간직하고 새해 경인년 호랑이해에는 사업 번창하시고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함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