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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풍43회모임방
 
 
 
카페 게시글
♧ 좋은그림,사진♣♧♧ 스크랩 폰카) 고향(벌초) 댕기 왔습니더~
빨간도깨비 추천 0 조회 86 12.09.16 20:03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차렷!.. 선서!(오른손 바르게 세우고) 서로 칭찬을 합시다.'' 하고 사진 담으며 오늘 2012년 9월 16일 매미와 동급인 강력한 '산

                    바'가 온다고.. 그 징조로 비가 주절주절 내리는 경북 예천군 하리면 탑2동 316번지, 한감을 다녀 왔습니다

                           우리마실 어귀에 들어서니 오랜 유구한 역사속에 굳굳이 마을을 지키는 노송이 '산바'와 사투를 벌릴려고 대단한 각오로

                            묵묵히 비를 맞고 서 있어요. 참 오랜 만에 찾았는거 같습니다

                        그 흔적들이 쓸려가고, 깍기고, 없어진다고 해도 나에 태생은 하리면 한감이라.. 산바가 걱정은 되지만 비와 더불어 모든것

                        이 반갑고 푸근하다 아! 청춘의 영혼이여 나에 DNA에는 수맥을 타고 아직도 여기서 흐르는게 아닌가

                             먼 산에는 운무가 있고 오롯한 오솔길 같은 길이며 섶을 따라 과수원밭.. 그림같은 풍경들을 접하니 마음이 블렁블렁하

                             하다 그리하야 타향에 몸은 있어도 망향가를 부르는게 아닌가  

                        좌측에 할머니 산소가 있어요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할머니 산소 벌초는 저가 못 했어유~ 이 집은 그림같은 집인데

                        이 곳에 사시던 분이 아니고 대구 공직퇴직하고 한감이 좋아서 집을 짓고 잘 살다고 있다고 하데요

                      할아버지 산소에서 봐라본 부용봉

                                할아버지 산소에서 바라본 우리마실(한감) 산세가 참 보기 좋조 반듯한 기와집이며 아주 풍요롭고 평화롭게 보이네유

                                먼 산자락에 자리잡은, 어렴풋이 눈에 들어오는 무장이라는 동넨가요?

                  콩밭  그런데 이 집은 뒤로 나자빠 질려고 하네요 지릇대로 공가야 하지 않을까요?  아랫도리가 다 저젖어 궁디를 버쩍 들었는데

                  와 집이 뒤로 나자빠 질러고 하나? 참 모를 일이네 키득키득

                            배추밭

                          약사과무밑에  옹기가 비를 맞고 나니 반들반들 윤기가 주르르 흐르네요 몇년 묵은 고추장 된장이 들어 있겠죠?

                          울 서사 오촌 아제 사돈집인데 고항인가 춘생인가 오리집을하고 있어서 벌초하고 이동해서 오리 고기(밑에 그림참조)실큰

                          먹고 배 뚜드리며 한컷 찰칵^^

                    약이되는 사과나무  

                     호두

                      올해는 대추나무, 밤나무, 호두나무, 등등 기후와 일기가 좋아서 그런지 많이 열였다고 합디다  내 마음도 풍성하데요

                      자주 가고 싶어지는 고향..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고향인데 못 가는 이유는 뭐일까?

                                    대추나무

                발갛게 익을 때까지 기다려요ㅎㅎ 지금은 풋과일이라 하나 날름하니 아직은 풋냄새

                         양대라고 하나요?

                      삼촌 벌초하는데 산소옆에 한그루 사과나무가 있데요  아직은 맛은 별로ㅎ 산바 잘 지나가고 맑은 날 며칠만 지나면 금방 커

                      지고 맛이 날것 같은 생각, 그런디 날씨만 좋으면 배는 하루 지나면 크는게 눈에 보일정도로 무섭게 큰다고 합디다ㅎ

                             이런~ 하나 달랑 달려 있는거 까치가 쫓았는지 어넘이 한잎 덥썩ㅎㅎ 사과나무 뒤로 보이는 산이 부용봉, 부용봉 정기

                             받아 울 마을이 인제가 많다나? 인제를 찾아 보니 별로 없네요 깔깔깔

                   감나무

                       밤나무 한톨 따서 발로 조 문때서ㅎ 밤을 먹어보니 이 것도 아직은 풋내ㅎ 잘 익도록 기다렸다가 따로 가야 겠습니다

                       형님댁 밭 한때기 있는데 그 주위에 밤나무 두그루 있는데 밤이 너무 많이 달렸더군요 올해는 장대들고 막 털어서ㅎ 아니면

                       나에 옆발차기로 밤나무 차면 밤톨이 떨어질까요?깔깔깔 

                                     이쁘지요? 이쁜 사람있으면 바칩니다

                            빈집 담장을 타고 기 올라간 호박꽃이 그 주인을 기다리는.. 이 꽃을 보는 순간 호박나이트가 생각이 나네유~~ 나는 차

                            라리 웃고 싶어라 삐에로가 난 좋아~ 가수 김완선이가 온다고? 호박나이트에 한번 갈랍니껴?ㅋㅋ

                                  영롱한 빗망울 예술도 이런 예술이 없죠? 그러고보면 아무리 천재적이 화가가 그림을 그려도 자연이 준 그림만큼 좋

                                  은게 없죠? 아니라고요?  고마이고ㅋㅋ

                       나팔꽃, 임주리 카수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노래 가사가 생각이 나네요 나팔꽃처럼 짧은 인생아~~~ 와 립스틱 짙게 바르고

                       정녕 당신을 잊어 준다고 하는데요? 참 알다고 모를일이네ㅎㅎㅎ

                   옥에 티 하나 발견했지요? 조거 흠집ㅎㅎ 싱싱하다, 싱그럽다 먹음직스럽다 한입 배어먹으면(광고의 한 장면이 생각이 나네요)

                   한입 싹 베어 묵으며 그 행복해 하는 모습, 제가 한번 카피해 봅니다

                   한감 삼촌집에서 한소쿠리 주데요(고맙습니더~ 잘 먹겟습니다)  이 작은집은 송아지 땜에 시끄라 죽것습니다 움메"하고 울어

                   싸 어미소를 팔았는지 반대로 송아지를 사왔는지ㅠㅠ 그대는 아십니까?

                        풀 코스종에 마지막 코스 이거 다 먹고나서 밤 비벼서 먹으니 죽겠더리고요(또 엄살을 떤다ㅎㅎ) 아무튼 벌초 하시로 오신

                        삼촌,아제, 그리고 형제분들 벌초도 하시지 못하시면서 고기 잡수로 오신 어무이 숙모 3분 많이들 드셨습니까?

                        오늘 비는 오지만 벌초하시는라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겸겸 부모형제분들 뵙고( 몇년을 못가서~ 정말로 죄송했는데 올해는 참석을 해서 다행) 같이 화합도 하고 또 가족간에 정도

                        느끼고 그러면서 조상에 숭배하는 마음도... 이게 "벌초"라는 겁니다

                        그러니 올해는 못 가신분 내년이는 꼭 참석 하시여 뜻 깊은 하루가 되시길

                        고향 잘 댕기 왔습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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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9.16 22:43

    첫댓글 갱그이. 이제 거의 작가수준이구나.ㅎㅎㅎ

  • 작성자 12.09.17 22:26

    ㅎㅎ 쌤은 무신 말씀을? 그냥 취미로ㅎㅎㅎ

  • 12.09.17 09:12

    참 말로...한감이 꼴티는 꼴티다
    동사는 거~ 대만 '턱별시'다 ㅋㅋ금곡 쪽은 쪼메~ 낫고 ㅋㅋ
    겅그이 출세 했다 그만도
    다음주 너거 마을 그 길 통과해서
    한감 뒷산에 간다..벌이 좀 다 쫓까 내지와 ㅋㅋ

  • 작성자 12.09.17 22:29

    너거 마실이나 울 한감이나 차이점이 뭐 있나?ㅎㅎ 다 꼴티지~~~
    일찍이 출발해서 하고 오니라~~
    새벽에 가서 12시 되니까 다 끝나더라~~
    비가 오니 시원한게 벌초하기가 좋더군
    니 벌초할때는 땡볕도, 땡삐도 없길 바란다 형님으로서~~~

  • 12.09.25 14:03

    와우~~~!!!! 고향을 가지가지로 잘 담아왔수 ..경그이 동네 운치있고 좋다..
    고향의 과실..추억...호박꽃도 토란잎도 너무 정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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