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방학을 하면 함께 여행을 한다.
몇 번 계획을 잡았다가 가지 못한 해남과 목포 여행을 한다.
목적지에서 가까운 역사가 있는 성당을 찾아 미사를 본다.
이번에는 목포 산정동 성당을 간다.
전남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며, 우리나라에서 최초 레지오를 만든 성당이다.
성당에는 '한국 레지오 마리애 기념관'이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6/11_cafe_2007_07_23_23_37_46a4bd247cd88)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6/16_cafe_2007_07_23_23_37_46a4bd25a937f)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6/9_cafe_2007_07_23_23_37_46a4bd26aa634)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지도상으로 성당을 확인하고 찾아간다.
처음에는 잘못 찾아 연동성당으로 간다.
찾을 시간이 충분하여, 몇 분에게 물어 산정동 성당을 찾는다.
잘못 길을 들어 언덕길의 좁은 계단길로 올라가니, 성당으로 가는 뒷구멍 길이다.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에 신부님께서 낯선 우리를 보고 반겨준다.
공손하게 인사드리니, 어디 왔는지 물어보면서 목포에는 성당이 많은데, 이곳까지 왔는지 물어본다.
그냥 가장 오래된 성당이고 레지오기념관이 있기에 찾아왔다고 대답을 한다.
늦은 시간이라 기념관 구경은 포기했는데,
신부님께서 기념관 전시실 불을 켜 주면서 구경하라고 한다.
미사 시간이 다가오기에, 그냥 대충 보고 나온다. 2개의 전시실이 있다.
토요일 특전미사이며 중고등부 미사이다.
중고등부 학생 다섯명 정도와 교사 두 분이 전례 준비를 한다.
해설자1명, 독서자2명, 독서자가 봉헌, 복사는 초등부 학생1명으로 미사가 시작된다.
미사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본 개인적인 짐작이다.
마리아와 마르타에 대한 산정동성당 조정훈 안토니오 신부님의 강론이다.
국수를 다시마 국물에 말아 먹는 사람, 매운 양념에 비벼서 먹는 사람, 열무김치와 먹는 사람
모두 자기가 먹는 국수가 진짜 국수라고 한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야 한다. 똑같은 국수에 먹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마리아는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을 선택했고, 마르타는 예수님을 위한 음식 준비를 선택한 것이다.
누가 맞고 누가 틀린 것은 아니다.
넓은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마리아도 중요하고 마르타도 중요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5/2_cafe_2007_07_23_23_38_46a4bd5bf109a)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5/45_cafe_2007_07_23_23_38_46a4bd5d35b4a)
신자석의 책받침대를 보니 100년이 넘은 성당임에 틀림없다.
많은 흠집이 그대로 있다.
성체성사 예식때는 모두 무릎을 굻는다.
안타까운 것은 젊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오래된 성당일수록 나이 드신 분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어린이미사가 없으며, 몇 명 남은 중고등부 학생만 보인다.
긴 역사의 전통은 청소년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그 결과 연세드신 분만의 성당이 된다.
올해 75주년이 되는 함안성당의 30년후 모습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청소년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런 사실에 대하여 입을 닫고 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만에 컴앞에 앉아서 이곳저곳 뒤저볼곳이 한두곳이 아니라 먼지만 쌓여있을것만 같애서 청소도 할겸해서 둘러봅니다. 변함없이 카페를 사랑하고 계신 베드로형제님~~~ 저의도 몇년전에 신베드로씨와 둘이서 우리나라에 있는 성지를 일주일간 순례한적이 있었는데요... 성지순례책자가 있거든요.... 지금 전북부안에 신베드로씨가 있는데, 그곳의 사정도 형제님께서 들른 목포의 성당과 별로 차이가 없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 좀 안타까운 마음이 늘 산재하답니다. 나름대로 애는 쓰고 있겠지만 옆의 많은 개신교회의 젊음이 넘치는것을 보면부럽기도하고 문제점을찾기는 찾아야하는데... 건강하세요 ^*^
안녕하십니까? 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십니까? 항상 건강하게 잘 계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