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나른함이 부른 오후의 데이트...
서류를 빠트리고 출근했다며 사무실로 call을 한 우리 남푠.
부랴부랴 달려 갔더니, 날씨가 하도 좋아 드라이브나 하자고 하는거있죠
멀리는 못 가고 인근 태조산 공원에서 볕좋은 5월의 공기도 쐬고, 차도 한잔마시고...
사무실에 잠시 들렀다가 집에 바래다 준다던 남푠...
사무실 근처에서 잠시 차를 돌리더니 탑으로 향하는거에요.
모처럼 만의 바깥 데이트라서 약간 긴장도 되고..후후
모가를 잘 이용하는 친구 때문에 모가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그닥 모텔을 이용하는
편이 아니라서 가입하지 않았는데, 문득 생각나길래 주차장에서 다급하게
친구의 닉을 도용키로 결정... (죄송. 그래서 오늘 아침 가입했어요.)
우선 카메라 폰이라 그닥 좋지 않은 화질임을 알려드려요. 이해하고 봐 주세요^^


복합 건물이라 한낮의 모텔 출입이 주는 다소 민망한 분위기를 가라앉혀주고...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6층 프런트에 도착하니, 부드러운 바이얼린 연주곡이 흐르고...
갓 내린 은은한 커피향과 눈에 띄는 저것!! 울 남푠 원기회복 해야 한다며 잽싸게
챙기는 쌍화탕~~^ㅡ^* 예쁜 바구니에 담긴 알록 달록 사탕도 몇개 챙기고...


특실인 807호.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띄는 구두칼과 구두닦이.
현관입구의 벽지가 화사하니 들어서는 순간부터 사랑의 무드를 잡아 주더군요
그리고 가지런히 놓여진 실내화. 우리처럼 사이가 좋아 보였어요^^


어마나~~~ 너무도 이쁜 원형침대...
깔끔하게 잘 정돈된 셋팅. 게다가 천장을 보니 오잉???
울 남푠이 너무도 좋아라 했어요. 아주 귀가 입에 걸렸다는..ㅎㅎ
천장에 놓여진 검은 거울에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비춰져서 더욱 즐거웠다는..
상상에 맡길께요.

영화광인 남푠 들어서자 마자 영화를 보기 위해 컴과 TV버튼을 누르고...
지난번 개봉때 관람하지 못했던 라디오 스타를 관람... 대형 PDP화면에
영화관 부럽지 않았어요.


가지런하게 정돈된 비품들과 깔끔하게 진공 포장된 가운하며...
프런트에서 건네주신 1회용 세면도구를 찍지 못해서 아쉽네요.
엘라스틴 트리트먼트제며 머스크팩.바블제..세정제 등등...
담번엔 꼭 찍어야쥐


욕실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띈건 색색의 목욕 용품들...
뭐가 뭔지 몰라서 프런트에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려 주셨어요
"흰 색은 바디워셔구요. 노란색은 샴푸. 분홍색은 린스랍니다.
더 불편한 점은 없으신가요?"
뭐니뭐니 해도 모텔은 청결해야 한다는 거 아시죠? 우와~~~
놀랬어요. 욕조며 세면대 반들 반들~~~
1회용 비누와 면도크림. 그리고 눈에 띄는 작은 센스..
팬티 라이너까지... 그 사진은 그만..ㅜ.ㅜ실수로 삭제를 해 버렸다는...

냉장고를 여니 17차와 델몬트 쥬스가 쨔짠~~ 방안 공기가 조금 더웠는데
시원스레 갈증 해소를 했어요.
더위를 잘 못 참는 남푠 땜시롱 다시 프런트로 전화...
"저기요... 조금 더워서 그러는데요. 에어컨 아직 가동이 않되나요?"
"조금 더우시죠? 어젯밤 난방 예열이 아직 남아 있어서 그런가봐요.
에어컨 리모콘 갖다 드릴께요."
역쉬나 상냥하고 기분좋은 목소리.
주변 공사 현장의 소음 때문에 약간 소란스럽기는 했지만,
편안한 분위기와, 친절함에 모처럼만의 데이트를 만끽했답니다.
감사드리구요. 친구 닉 도용한거 죄송해요.
이제 가입했으니 담번에는 제 닉으로 사용할께요.
그럼 담번에 뵐께요
첫댓글 모텔에서까지 사진을 찍는다고 만류하던 남푠... 그래서 다 못담은 것 같아요.
그날 그분이 안젤라 님이 셨군요. 반갑습니다. 프런트 입구에서 부터 찰칵 찰칵~~ 기억하고 있답니다. 샘이 날 정도로 다정한 모습... 부러웠답니다. 밖에서 즐기는 모처럼만의 데이트 즐거우셨다니 저희로써는 기쁠뿐이랍니다.^^ 정성 가득 담긴 사진과 후기글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모가 가입도 추카 드리구요. 담번에는 안젤라 99님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 꼭 챙기시구요. 나른한 오루 즐겁게 보내시구용~~
정리를 잘해주셨네요. 깔끔하고 보기 좋습니다. 한눈에 들어오네요. 수고하셨어요
동방쉰기님 요새 카페에서도 잘 안보이시고... 바쁘신가봐요. 점점 날이 더워지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정말 부럽다...ㅠㅠ 행복보이구...후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