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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드, 스케일과 애드립 예제 (1) - 선법과 음계
* 모드, 스케일과 애드립 예제 (2) - 애드립 환경 ; 악식과 코드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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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드, 스케일과 애드립 예제 (5) - 장르에 따른 애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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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제악보 ; Adlib_Scales_&_Chords_Progression.MUS
이 시간에는 어떤 조성에서 Backing/배경 음악을 구성하는 코드가 Tonic이 아닐 때, 즉 Sub-dominant 또는 Dominant 기능 화음인 경우의 음계를 연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회 강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핵심적인 기초 내용입니다. 혹시 선뜻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열 번이든 백 번이든 읽어서 완벽하게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주제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정리해 두어야 할 것이 있는데, (1) 애드립은 배경 화음에 맞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악보에 주어진 화음이름이 단순히 그 파트의 연주만을 지시하는 것일 수도 있고, 전체 성부가 내는 모든 음들을 종합한 것을 의미할 수도 있는데, 즉흥연주인 경우에는 미리 표현할 수가 없으므로, 이때 표기 또는 약속된 코드는 반주 파트에만 해당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Tonic이 Am 코드인 조의 어떤 마디에 지정/약속된 화음이 Dm 코드(re, fa, la)였는데, 애드립 주자는 C음을 내고 있었다면, 이때 전체 화음은 Dm7(re, fa, la, do)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노래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예컨대 악보에 적힌 반주화음은 C 코드였지만 노래 멜로디는 D음이었다면, 이때 전체 화음은 Cadd9(do, mi, so, re)이 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는, 달랑 기본적 화음 3개만으로 되어 있는 명곡도 많이 있다고들 말하지만, 그건 잘못 분석한 경우가 많으며, 이때의 코드는 단지 반주화음일 뿐인 것이며, 주선율 성부의 멜로디가 어떤 음이냐에 따라서 전체 화음이름은 크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화음은 화성학에 있어서 4성부 선율의 종합을 말하는 것이므로, 전체 화음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일부 성부만을 뜻하는 배경/반주 음악의 화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배경화음이 Tonic이 아닌데도 Tonic으로만 애드립을 하는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어색한 불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협화음은 변화감을 준다거나 긴장을 조성하기 위해서 일부러 만들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해결화음으로 안정된 종지를 형성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이론적 기초나 감각 없이 처리하는 경우에는 조화 되지 않는 불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배경화음이 바뀌는 경우에는 그 마디 또는 악구의 시작음과 마침음이 Backing Chords와 잘 어울리도록 선택해야 합니다.
두 번째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은, (2) 일시적-조바꿈의 경우입니다. 재즈에서는 일시적-조바꿈이 빈번히 일어나는데, 일시적-조바꿈도 정규적-조바꿈과 내용적으로는 다를 게 없으며, 이때는 바뀐 조의 스케일로 즉흥연주를 하게 됩니다.
이때 조성이 바뀐 것으로 보지 않고, 같은 조에서 반주코드만 바뀐 것으로 간주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이론적으로 엄밀히 따지면 반주코드와 주선율 사이에서 반음정 차이의 불협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의도적 불협으로 볼 수도 있으며, 실제 이런 기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시적-조바꿈의 예로서 Hotel California의 테마 진행을 들어 보면, 이는 Bm 조성으로서 Bm-F#7, A9-E9, G-D, Em7-F#7 으로 진행합니다. - 코드는 연주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Bm조의 Scale-chords는 Bm, C#dim, D, Em, F#m(F#), G, A 입니다만, 위 진행은 음계화음을 벗어나 있으며, Bm-F#7 부분은 Bm조의 Tonic-Dominant (1도-5도 : I-V) 진행이고, A9-E9 부분은 A조의 T-D 진행이며, G-D 부분은 G조의 T-D 진행으로서, 2마디(반-악구)단위의 동형진행에 의한 일시적-조바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각 조의 조성에 의한 스케일로 연주해도 무방합니다.
자, 그럼 다시 원래의 주제로 돌아가서, Backing/배경 음악을 구성하는 코드가 Tonic이 아닐 때, 즉 Sub-dominant 또는 Dominant 기능 화음인 경우의 음계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악보를 보십시오. Ex-1은 A-자연단음계입니다.
A-자연단음계(A-nat.) Scale-chords 중, 토닉코드인 Am의 1차-대리화음은 음계의 제6음이 근음이 되는 F코드이고, 2차-대리화음은 음계의 제3음이 근음이 되는 C코드입니다. 이때는 물론 F, C코드는 Tonic-기능을 가집니다. 그게 대리화음의 역할이니까요. (Ex-2 참조)
C코드가 으뜸화음이 되는 음계는 C-자연장음계이고, 이 구성음은 A-자연단음계와 일치하므로, 이들을 병행관계조라고 합니다. 이 둘의 차이는 단지 시작음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성이란 것은 협의로는 시작음으로 회귀하려는 본성을 말하는 것이므로, 이 시작음은 이론상 매우 중요한 것이며, 애드립에서도 역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만일 배경화음이 C코드라면, Am 스케일을 사용하되, 시작음이 C음이라면 무난할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며, C코드의 구성음 중 아무 것이나 사용해도 되고, Am 스케일 그대로 진행해도 무방합니다. 왜냐면 이 둘은 대리관계에 있는 화음으로서 같은 Tonic-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Am-nat. Scale을 전반, 후반 각각 4개음으로 나누면, 4음계(Tetra-chords : 4선법 : Mode)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 우리가 쓰고 있는 여러 7음계는 원래 고대의 4음계들이 서로 결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4음계-모드로 분석할 때는 후반 4개음의 시작음도 1도로 봐야 합니다. Am-nat. 음계는 전반-모드는 2~3음 간이 반음정이므로 Dorian-mode이고, 후반-모드는 1~2음 간이 반음정이므로 Phrygian-mode입니다. 이를 합치면 Aeolian-scale이라 합니다.
Ex-3의 C-nat. 음계를 분석하면, 전반, 후반이 모두 3~4음 간이 반음정이므로, 둘 다 Ionian-mode이며, 이를 합치면 Ionian-scale이라 합니다.
이와 같이, 같은 구성음을 가진 음계이더라도, 그 시작음이 달라지면 모드도 달라지고 음계도 다른 것이 되며, 따라서 조성도 다른 것이 됩니다.
다음에는 Sub-dominant 화음을 보겠습니다. 아래 악보 Ex-4는 Dm-nat. 음계를 보여줍니다. 또 Ex-5는 Am-nat. 음계이지만 단지 D음을 시작음으로 하여 재배열되어 있습니다. 이게 바로 Backing-Chords가 달라진 경우에 사용할 음계입니다. 이 배열은 Am조에서 Dm, Dm7 코드가 배경인 경우에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음계이름이 바뀌는 것도, 음계가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A-단조 조성 내에 있으므로, Am-nat. 음계이지만 D음을 시작음으로 할 뿐입니다.
Ex-4와 Ex-5의 차이는 Bb음이냐 B음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음악이라는 것은 1개의 구성음만 반음정으로 변화해도 다른 음악이 되어버리는 것이므로, 이를 소홀히 생각하면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일시적-조바꿈이 일어나서 Dm-scale을 쓰는 경우에는 Ex-4에서 보여주는 음계로 즉흥연주를 해도 됩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Ex-5가 보여주는 배열로써 연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또 이런 관점이 있습니다. 악보의 Ex-6을 보십시오. 이는 Ex-5와 같은 구성음에, 같은 배열인 전혀 똑같은 음계이지만, 이 음계가 Am-조성 내의 Dm-배경화음을 위해서 쓰이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용된다면, 이는 D-Dorian-scale입니다. 또 전반과 후반-모드가 전부 2~3음 간이 반음정인 도리안-모드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론을 이해하고 알고 있는 Blues & Jazz 장르의 고급 연주인들은, A-단조 조성에서 Dm7 코드가 나온다면 D-Dorian-scale을 쓸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는 연주 방법론상의 말이고, D-Dorian-scale과 일치한다는 뜻일 뿐이지, 그렇다고 D-단조 또는 D-Dorian-scale 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조성은 어디까지나 Am 안에 있으므로, 음계 또한 A-자연단음계이니까요.
이때 만일 Dm-nat.-scale을 쓴다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조성을 해치는 결과가 올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Dominant 화음을 보겠습니다. 아래 악보 Ex-7은 Em-nat. 음계를 보여줍니다. 또 Ex-8은 Am-nat. 음계이지만 단지 E음을 시작음으로 하여 재배열되어 있습니다. 이는 바로 Am조에서 Backing-Chords가 Em, Em7인 경우에 사용할 배열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음계이름이 바뀌는 것도, 음계가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A-단조 조성 내에 있으므로, Am-nat. 음계이지만 E음을 시작음으로 할 뿐입니다.
Ex-7과 Ex-8의 차이는 F#음이냐 F음이냐 하는 것입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일시적-조바꿈이 일어나서 Em-scale을 쓰는 경우에는 Ex-7에서 보여주는 음계로 즉흥연주를 해도 됩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Ex-8이 보여주는 배열로써 연주하게 됩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악보 Ex-9를 보십시오. 이는 Ex-8과 전혀 똑같은 음계이지만, 이 음계가 Am-조성 내의 Em-배경화음을 위해서 쓰이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용된다면, 이는 E-Phrygian-scale로서 전반과 후반-모드가 전부 1~2음 간이 반음정인 프리지안-모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연주 방법론상의 말이고, E-Phrygian-scale과 일치한다는 뜻일 뿐이지, 그렇다고 E-단조 또는 E-Phrygian-scale 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조성은 어디까지나 Am 안에 있으므로, 음계 또한 A-자연단음계이니까요.
이때 만일 Em-nat.-scale을 쓴다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조성을 해치는 결과가 올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강의할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모드, 스케일과 애드립 예제 (7) - 도리안 스케일
뉴욕 블루스 스타일에서는 펜타토닉에다 도리안 음계의 제6음인 F#음을 추가합니다. 이를 ‘Dorian 6th.’라 하며, 바로 6th-chords를 구성하는 장6도음입니다.
gm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