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3일(금요일) 안동소식
늦더위 계속 |
경북 북부지역은 2일도 낮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늦더위가 계속됐다. 아침 최 저기온은 10도에서 15도 분포로 낮았지만 낮 최고기온은 예천 30.5도를 비롯해 26-29도 안 팎까지 올라가 어제보다도 높았다. 기상대는 이같은 늦더위가 당분간 이어지겠다고 밝 히고 일교차가 커 환절기 감기에 주의해 줄 것을 부탁했다. |
전통테마공원 내달 현판식 |
목조기와집-영가헌, 문루-대동루 명칭 확정
안동시는 옛 안동대도호부를 상징하기 위해 동부동 구 군청사 부지 전통테마공원에 건립중 인 목조기와집과 문루 이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 심사한 결과 기와집은 '영가헌(永嘉軒)', 문루는 '대동루(大東樓)'로 확정짓고 선정사실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영가'는 안동의 옛 이름으로 낙동강 본류와 반변천이 만나는 아름다운 고장, '대동'은 우리 나라가 중국의 동쪽에 있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으며 조선의 별칭으로도 불린다고 향토지(永嘉誌)에 적혀있다. 또 안동부 내에 있던 관풍루(觀風樓)의 기문에는 안동 지명의 유래 대목도 나온다. 공민왕이 도적을 피해 안동에서 난을 평정하고 서울로 돌아간 뒤 이곳에서 '편안했다'라는 의미로 ' 안동(安東)'이란 이름을 하사하고 대도호(大都護)로 승격시켰다고 적혀있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영가헌과 대동루가 완공되고 10월3일 현판식이 거행되면, 전통테마공 원은 옛 안동대도호부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안동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안동국제탈춤축제 지원단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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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는 10월1일부터 열흘간 낙동강변축제장과 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2004안동 국제탈 춤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일 시청 회의실에서 축제지원단 구성 및 추진사항 보고회를 가졌다. 부시장을 단장으로 3개 지원부 11개팀으로 구성된 축제지원단 은 축제 하루전인 오는 30일까 지 팀별로 부과된 축제업무와 평상업무를 병행해오다 축제일 인 다음달 1일부터는 실행단계 인 축제운영본부 체제로 전환, 본격 축제지원 업무를 추진하 게 된다. 한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에서 세계적인 축제 지향을 위해 구성된 축제지원 단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행정지원부에 축제운영팀, 하회지원팀, 의전인력팀, 수익사업팀, 홍 보섭외팀 등 5개 팀과 경제산업부에는 위생·숙박팀, 청소환경팀, 전시운영팀, 건설교통부에 축제장정비운영 팀, 출입문관리팀, 교통지도팀 등 총 3개 지원부 11개팀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각 팀별 추진계획과 문제점을 토의하고 행사진행 상황 등 축제 지 원단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지원업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3년 연속 한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에서 세계축제를 지향하는 출발점 이자 경북과 학 축전, 경북패션이노베이션 등 대규모 부대행사가 함께 열리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위해 축제지원단구성 및 보고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
안동시의회 시정질의 이틀째 이어져 |
2일 이틀째 이어진 안동시의회에서 질문에 나선 손광영 의원은 음식물쓰레기의 처리대책에 대해 집중 질문했다. 손의원은 연말 이후 쓰레기 반입이 금지되면 풍산의 음식물 자원화시설이 완공되는 내년 말 까지,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물었고, 확장예정인 기존의 매립장도 너무 좁은것 아니냐 고 지적. 또 인구가 늘고 있는 강남지역의 분동여부와 신설예정인 시설관리공단의 추진일정도 상세히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
대구와 경북, 공공기관 공동 유치 |
경상북도는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대구시와 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공동 유치하자는 방안 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구시가 문화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하도록 하는 대신,경북은 도로공사와 농업 관련 기관 등 서로 비교우위에 있는 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자는 방안이다. 이렇게 두 자치단체간 긴장관계가 협조관계로 바뀌면 지역 각계 인사로 구성해 활동 중인 혁신협의회를 공공기관 민간 유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상북도의 이 같은 움직임은 광주와 전남이 공동 발전을 위해 합의문을 발표하고,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이 여·야 구분없이 모임을 만들어 현안 해결에 나서는 등 다른 자치단체의 발빠른 대응 때문이다. |
대구시,경상북도 통합 논란 |
청송군 박종욱 도의원이 경상북도와 대구시와의 통합을 주장하고 나섰다. 박의원은 1 일 도의회 도정질문을 통해 경상북도와 대구시는 같은 문화권인 만큼 통합을 해 야 한다고 전제한 뒤 통합추진기구 구성을 제의하고 나섰다. 박의원의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도청 이전은 물론 지역발전에 사활 을 걸고 공공기관 유치 운동을 펴 고있는 시.군의 입장과도 배치되는 일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
무기수 신창원 학사고시 도전 |
올들어 고입,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해 화제가 된 청송교도소 무기수 신창원씨가 학사 고시까 지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상담심리학을 전공해 동료 재소자들을 위 한 상담활동을 펴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현재 학사고시반이나 위탁교육을 펼 수 있는 곳 은 순천교도소뿐이어서 청송에서 이감되지 않는 한 학업을 계속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신씨는 지난 5월 고입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이번 고졸검정고시에서도 합격기준인 60점을 넘 어 85점의 고득점을 얻어 주목을 받았다. |
경북 씨름왕 선발대회 |
2004 경북 씨름왕 선발대회가 도내 23개시군에서 선수와 임원 8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틀 간의 일정으로 2일 영주에서 개막됐다. 이번대회는 남여 열개부의 개인전 경기와 여자선수 2명을 포함해 7명으로 한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단체전 경기로 나눠 진행된다. |
안동경철서,이달부터 생활질서 사범 단속 |
안동경찰서(서장 황운모)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엄정한 법질서 확립을 위해 공권 력 확 립 차원에서 생활 주변의 불법·무질서 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해 주 민들의 질서의식 향상에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월별 단속 테마를 선정 9월에는 광고물 무단 첨부 행위 단속을 시작으로, 10월에 는 오물 투기 및 금연 장소 흡연, 11월 음 주 소란과 청객 행위, 12월에는 노숙자의 질서 문 란행위에 대해 월별 단속을 강화해 주민 들로부터 공감 받는 계도 및 단속활동을 전개한다. 고의성 없는 경미한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과감히 현지 계도하고 음주행패 등 공권력을 경시 한 도전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 입건 등 강력한 단속으로 주민들의 생활질서를 바로 잡아 가 기로 했다. |
`경북 북부로 가을여행 오세요 ' |
"탈춤 페스티벌도 구경하고 고추.송이.인삼축제 에도 참여해 보세요" 경북 북부 지역에 가을축제가 풍성하게 마련돼 관광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영양군은 3일부터 사흘간 `영양고추문화축제'를 개최한다 태풍 `루사'와 `매미'로 인해 2년 연속 중 단됐다가 올해 재개되는 이 축제에서는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비롯, 영양고추따기 대회, 전국노래자랑, 씨름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특히 영양읍 황룡 천 복개지에서는 용 승천 의식인 `고유제'와 용줄다리기 등 용 놀이 행사 가 선보이며 지역 특산물 전시.판매회와 고추요리 시식회, 건강식단 전시회 등 각종 부대행사 도 개최된다. 안 동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열흘간 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하 회탈춤을 비롯한 국내 전통 탈춤 공연과 안동문화재 현장 축제, 엽기 탈 경연대회 등 400여 개의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지며 특히 대만의 경극단과 부탄의 왕립 예술단 등 세계 14개 국 17개팀이 참가해 각국의 탈춤과 민속춤을 선보인다. 또한 500여명이 참가하는 우 리나라의 대표적인 대동놀이인 차전놀이 시연을 비롯, 놋다리밟 기와 풍물잡색경연대회 등 70여종의 민속놀이가 곁들여지며 경북패션페스티벌과 환경마라톤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전국 최고의 송이 주산단지인 봉화에서는 다음달 2일부터 나흘간 송이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에서는 송이채취 체험을 비롯, 송이요리 경진대회, 송이요리 전시회, 야생 화 사진 전 시회,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며 송이전시관과 송이판매 골 목, 먹거 리 장터 등도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봉성면 우곡리 송이산 등에서 열리는 송이채취 체험 행사는 혼잡을 막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전화(☎054-679-6311)로 참가자 예약을 받고 있다. 영주에서도 다음달 6일부터 닷새간 `2004 영주 풍기인삼축제' 가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관광객들이 직접 인삼을 캐는 체험행사를 비롯해 전국 우 량인삼 선발대회, 인삼요리 경연대회 및 전시회, 인삼씨앗 뿌리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 리며 장수노인 선 발대회, 인삼마라톤 대회, 인삼장사 씨름대회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
영양고추축제, 노점상‘몸살’ |
한달전부터 텐트 치고 숙식해결…자리싸움 치열
고추문화축제를 앞둔 영양군이 노점상들 때문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 3일부터 5일까지 영양읍 군민회관과 공설운동장 일대에 고추문화축제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 서 몰려든 노점상들로 인해 군청 직원들이 밤을 새우며서 노점상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공설운동장으로 진입한 일부 노점상들은 아예 운동장 주변에 텐트를 쳐 놓고 숙식을 해결하 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아예 행사 한달전부터 노점 차량을 주차하는 등 치열한 자리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 30여개에 이르는 노점상들이 진을 치고 있자 영양군은 노점상들로 인해 행사에 차질을 빚을까 봐 아예 행사 3일전부터 직원들을 동원, 밤을 새워가며 노점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또 이미 진입한 노점상들과는 행사장 입구 노점 행위를 막기 위해 잦은 실랑이를 벌이며 군이 지정해 놓은 곳으로 옮겨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노점상들의 어려운 형편도 이해되지만 이들로 인해 몇 개월 전부터 준비한 행사를 망칠 수 없다”며 “아직까지는 물리적 마찰이 없지만 축제가 시작되면 좋은 명당을 얻기 위해 마찰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영주, 청소년 강변가요제 개최 |
영주 가흥종합사회복지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청소년 강변가요제를 개최한다. 제10회째를 맞는 청소년 가요제는 11일 오후 6시 12팀이 출연한 가운데 서천둔치에서 열린다. 본선 출연자 선발을 위한 예심은 6일 오후 6시부터 가흥종합사회복지관 강 당에서 있으며 참 가 희망자는 4일 오후 5시까지 복지회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636-0834/7)로 신청할 수 있으며, 팀당 참가비는 5천원이다. 가요제 성적 우수자에게 는 트로피와 함께 푸짐한 상품도 수여할 계획이다. |
봉화 송이축제 준비 본격화 |
송이축제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축제 준비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봉화군 축제추진위원회는 2일 실무위원회를 열어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관광객 유치방안과 행사진행,홍보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특히 지난해 문제점으로 드러난 송이 먹거리 취급업소의 질적인 향상과 요리를 다양화 하는 방안, 그리고 송이 판매업 소에 대한 품질인증 방안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올해 송이축제는<숲속의 보석,송이찾아 봉화로>라는 주제로 다음달 2일부터 나흘동안 개최된다. |
영양 일월산 종교축제 추진 |
영양 일월산에 다양한 종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조성되고 이를 토대로 세계 적인 종교문화축제가 개최될 전망이다. 영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종교의 참뜻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종교문화타운을 조 성해 영성 순례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이를 토대로 세계종교문화축제를 개최해 문화상품화 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영양 군 수비면 일월산 일대 170만평에 명상센터와 종교박물관,수련체험관을 설립하고 불교.가톨 릭등 6개 종교마을과 생태공원 등을 2천10년까지 조성한다. 일월산 일대에 기반시설이 조성되면 오는 2천7년부터 세계종교문화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축제에선 문화공연 과 종교 영화제,세계적인 종교인들의 초청강연을 비롯해 수행순례와 종교 음식 체험 등이 열린다. 문제는 49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영 양군 담당자는 다음달 기본계획 확정하고 ,부처 협의 시작한다고 한다 벌써부터 종교 인들이 상당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엄청난 시너지 효 과를 거둘 수 있어 사업 성패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농업시범사업 특혜 의혹 |
안동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는 각종 시범사업의 예산이 특정인에게 집중되고 있 다는 지 적이 제기됐다. 안동시의회 이경섭의원은 2일 자료를 통해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집행한 오백만원 이상 159건의 시범사업가운데 한 사람에게 5천만원 이상을 지원 한 사업이 1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경섭의원은 이같은 시범사업의 대상자선정은 투명성과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하 고 집행부의 개선을 촉구했다. 이의원은 또 읍면에 있는 농민상담소도 필요성이 떨어지는 만큼, 읍면 산업계로 통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추석물가 비상 |
경북지역의 8월 중 소비자물가가 크게 올라 추석을 앞두고 서민가계에 부담이 클 것 으로 보 인다.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가 조사한 8월 중 경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로 이전보다 1.0% 포인트 오른것으로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폭염과 폭우로 반입량이 줄어든 농.축.수산물이었고 공업제품,집세,공 공서비스요금 등이 오른것으로 집계됐다. 생활물가도 무,배추,닭고기,수박,오이 등이 올라 서민가계에 상당한 압박이 된 것으로 분석 됐다. |
안동.임하댐 주변 성묘객 선박수송 |
안동시는 추석을 맞아 안동.임하댐 수몰지 역 주변으로 성묘나 벌초를 가는 사람들을 위해 선박 특별수송을 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수송은 시청 행정선 6척과 도선 5척으 로 오는 12일부터 한달간 계속되 며 배를 탈 사람은 19일까지 안동.임하호 수운관리사업소 로 예약을 하면 원하는 장 소까지 갈 수 있 다. 평일에는 승선인원에 제한이 없으나 주말이나 추석 연휴에는 성묘객 등이 몰려 혼잡이 예상 됨에 따라 한 가구당 4명 이내로 신 청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성묘객들의 안전과 교통 편의를 위해 선박 특별수송을 하 기로 했 다"면서 "예약하지 않은 사람은 배를 이용할 수 없으며, 지역 거주자는 가급적 평 일 에 이용하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
양여금사업 차질 불가피 |
계속된 경기침체로 주세같은 지방양여금의 재원이 줄어들면서,자치단체마다 양여금사 업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안동시의 경우 지난해 연말 내시된 양여금이 3백억원 이었으나, 올 1월 확정된 규모는 58억 원이 줄어든 242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7월에 양여금이 재조정되면서 또 다시 72억원이 줄어들어,당초 편성액에서 모 두 130억원이 삭감 됐다. 이 때문에 안동시는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하수관거사업과 소하천 정비같은 주 요사업을 추 진할 수 없게 됐다. 이는 주세와 교통세 같은 양여금 재원이 예년보다 3 천억원이나 줄어든데다, 지난해 자금없 이 이월된 사업이 9천억원에 달해 행정자치부가 일괄 삭감했기 때문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양여금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
의성 경로당 신축 활발 |
노인복지사업으로 건립되는 경로당 신축사업이 지역마다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의성군은 올해 경로당신축사업비로 6억원을 확보해 마을 경로당 15군데를 완공하고 현재 5 군데는 건립중에 있다. 경로당건립은 마을에서 부지를 확보하고 자부담 500만원이상이면 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준다. 의성군에는 현재 445군데의 경로당이 운 영되고 있으며 노인들의 친목도모와 마을 대소사를 논의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
안동과학대학 모바일 학생증 서비스 |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안동과학대가 휴대전화로 학생증을 대신할 수 있는 모 바일 캠퍼스를 구축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엔 존(n-Zone)이라고 해서 캠 퍼스 안에서는 학생증이 없어도 휴대전화에 학번 바코드가 입력돼 있어 휴대전화 하나로 도 서관과 기숙사 출입, 도서대출 등을 할 수 있 다. 안동과학대는 내년부터는 수강신청과 성적조회, 공지사항 통보 등도 휴대전화로 가능하도록 무선 모바일 컨텐츠를 개발해 서비스 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올 초 KTF와 협정을 맺고 학생들에게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 해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해 왔다. |
경북 중등미술교육 협회전 |
경북지역 중.고등학교 미술교사들의 작품 전시회가 오는 4일까지 안동시민종합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선 한국화와 서양화, 판화, 조소 등 미술교사 작품 80여점이 선을 보인 다. 420명의 미술교사들로 구성된 경북 중등미술 교육협회는 틈틈히 창작활 동을 해 매년 수준높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올해로 37회째를 맞고 있다. |
홀로 어르신에게 외식서비스 |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8일, 지역 음식점과 연계해 홀로 살고 있는 할머니.할아 버지 2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복지관은 지난 27일에도 안동시 옥동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독거노인 20명을 초청해 지역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영정 사진을 찍어준 바 있다. |
"기업환경 싱가포르가 부러워 " 안동병원 강보영 이사장 |
"싱가포르처럼 하면 우리나라도 10년 내 세계 초일류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현지 대리인을 통해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e메일 로 보내주니 3∼4시 간 만에 법인 허가가 났고 설립 비용도 1달러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국내 병원으론 처음으로 다음달 초 싱가포르에 현지 클리닉을 개설하는 강보영 안동병원 이 사장(61)은 2 일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느낀 감회를 이같이 표현했다. 지난달 초 법인을 설립한 그 는 "외국인이 법인을 설립하는데 이처럼 절차가 간소한 것에 대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에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 체육기금 등의 명목으로 연간 3억원 이상 을 지출하 는 안동병원이 문화재단을 설립하려고 했지만 교육청이 3억원의 자 본금에다 활동계획서 운 영방안 등 각종 서류 제출을 요구함에 따라 재단설립 자체를 포기한것과 확연 히 비교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법인운영과 관련해 소액의 자본금으로 출발한 뒤 기채를 하면 된다는 현지 회계사의 말을 듣고 강 이사장은 우리나라와 너무나 다른 싱가포르 의 기업 육성 분위기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자원도 없고 물도 수입해서 먹는, 안동의 절반 크기 땅을 가진 이 나라가 잘 살게 되는 비결이 바로 이것이구나”라며 무릎을 쳤다 고 한다. 그는 "기업에 대한 사회적인 대우와 기업 육성을 위한 발빠른 행정, 나아가 기업 중심으로 움직이는 국가경영이 이 나라 발전의 원동 력임을 절감했다”고 피력했다. 지난 2월부터 현지 클리닉 개설을 추진한 강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부자는 나쁜 놈, 기업인은 도둑놈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면서 "싱가 포르는 총리와 재경부 장관을 기업인 출신이 맡고 부자와 기업인을 존경하는 사회 분위기가 자리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실은 안동출신인 김광림(金光琳) 재정경제부 차관이 2일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 에서 있었던 한 오찬모임에서 안동병원이 싱가포르 지점을 설립하면서 경험한 사례를 소개 하면서 알려졌다. |
평생 모은 2000만원 쾌척한 ‘약초 노인’ |
“평생 약초 캐어 가며 마련한 2000만원입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저처럼 외로운 사 람들을 위해 쓰이길 바랍니다.” 허름한 흰 한복차림의 한 80대 할아버지가 27일 안 동지역의 한 노인복지시설과 고아원에 나 타나 각각 1000만원씩을 전달하고 사라졌다. 기부 금을 받은 애명노인마을의 한 관계자는 “‘정식으로 전달식을 갖고 언론에 보도요청도 하자’는 우리들의 요구를 뿌리치고 달아나 듯 떠났다”고 말했다. 이 익명의 할아버지 는 이 선행을 베풀기 열흘 전쯤 시청 사회복지과를 찾아가 “살 날이 얼마 남은 것 같지 않은데, 그 동안 산에 올라 약초 내다 팔며 틈틈이 모아 온 돈을 기부하고 싶다”며 “지역 의 어려원 노인복지시설이나, 고아원을 알아봐 달라”고 말했었다. 그는 이날 상담을 했던 가정아동복지담당 박인숙(여·44) 계장에게 “나는 40년전 아내와 사별하고, 어렵게 키 워낸 6남매를 모두 출가시켰다. 이제 내 장례비를 제외한 모든 재산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 해 쓰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박씨는 “한 시간 동안 설득하며 이름을 물어봤지만 ‘그냥 안동에 사는 노인’이라고만 밝 히고 점심식사 요청도 거절했다”며 “약간의 기부 금으로 생색을 내는 요즘, 끝까지 익명을 요구한 할아버지의 뜻이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안동경찰서 승진 임용식 |
안동경찰서(서장 황운모)는 1일 서장실에서 각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용상지구대 황 경호는 경사로 형사계 전상호, 서정륜 와룡지구대 신현상, 태화지구대 송재익은 각각 경장으 로 승진 임용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서장은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승진한 만큼 책임감이 더욱 막중함을 인 식하고 직원 상호간의 화합과 단결로 지역 민생치안 유지 에 최선을 다해 주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경찰상 확립에 노력 할 것을 당부했다. |
안동소방서 논문‘최우수’ |
안동소방서(서장 김찬화)는 지난 8월31일 도내 13개 소방서가 참가한 가운데 경북소 방학교 에서 실시한 ‘제16회 소방행정연찬대회’에서 ‘골절환자의 부목고정 방안’에 대 한 논문 을 발표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소방행정연찬대회는 소방행정환경의 대응능력 강화와 소방정책 및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직장내 연구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북 소방본부에서 주관한 대회다. 한편 최우수상을 수상한 안동소방서는 앞으로도 지속적 인 업무연찬과 연구를 통해 소방행정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안동사람] 신임 김종갑 특허청장 |
행시 17회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과 산업기술과장, 국제협력국장 등을 두루 거친 산업 통상분야 전문가로 국장시절 산업집적활성화법을 제정하고 인수위에서 국가균형발전 시책 입안을 총괄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시책 마련을 주도했으며, 지난 1987―89년 상공부 통상협력 담당관 시절에는 슈퍼 301조 협상에서 한국의 입장을 효과적으 로 전달해 미국측에서도 협상 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추진력과 대인관계가 뛰어 나다는 평이다. 박화영(47)씨와 2남. ▲경북안동(53)▲성균관대 행정학과▲행시 17회 ▲통산부 통상협력 담당관·통상협력국장·산자부 산업정책국장·산업기술국장 |
잊혀진 문화유산-궁인 40년 권영학씨 |
국궁만들기 외길 40년 '집념인생' 국내 최고 弓匠 예천 권영학씨 3대째 가업 '타고난 궁장' 국내외 박물관 작품 전시 활의 민족 氣잇는 사명감 쏘아라! 저멀리 활도 시름도 국궁 (國弓), 활(弓)을 얘기하자면 예천을 빼놓을 수 없다. 활 쏘는 민족의 기(氣)와 전통을 고집스럽게 지켜오는 고장이기 때문이다. 그 구심에는 국내 최고의 궁장(弓匠)이자 명 무(名武)인 권영학(權寧鶴· 62·경상북도무형문 화재 제6호 예천궁장)씨와 그가 만들어내 는 활이 있다. ▨신궁 명장 활과 함께한 40년 외길 인생. 그 길을 걷게 된 것은 운명처럼 이끌렸고 수양의 도(道)를 깨우치게 했던 우리 활에 대한 끝없는 애정이었다. 권씨의 고향은 예천읍 왕신리 '왕산골'. 소년시절 그는 활 제작의 달인이라는 소리를 듣던 아버지로부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약조를 강요받았다. 당시만 해도 빛을 보 지 못하던 장인의 길 대신 관직으로 입신할 것을 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호 통이 거듭될수록 오히려 활에 대한 호기심은 커져만 갔다. 거역할 수 없는 '핏줄'이었 다. 아버지가 활 만드는 일에는 얼씬도 못하게 했던 터라 대신 중학교에 진학해서는 활이라도 원없이 쏘아 볼 요량으로 궁도부에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대물림은 궁사 의 자질로 나타났다. 한눈에 명궁의 재목임을 알아 본 지도교사가 부친을 설득해 손 수 만든 활을 건네게 했고 권 씨는 그 활로 신기의 활솜씨를 보였다. 38세되던 해 전 주대사습놀이 국궁대회에서 장원에 올라 가장 젊은 나이에 '명무(名武)' 라 는 칭호를 얻은 것을 비롯해 전국대회 100여회 입상에 우승만 48회를 했다. 그런 와중에도 궁장의 길 은 여전히 가로막혀 있었다. 아버지의 채근으로 상경해 대학 재학 중 총무처 4급 공 채에 합격, 뜻하지 않은 외도를 했으 나 1964년 6·3학생운동에 참가한 대가로 학교와 직장 을 모두 잃었다. 전화위복이었다. 어쩔 수 없었던 낙향이 비로소 궁장의 길을 터준 것이다. 아버지가 바라는 길을 거스른데 백배사죄한 다음에야 활 제작에 참여할 수 있었다. 아버지의 기법을 기본으로 했지만 감히 변형을 시도했다. 활폭을 줄 이고 탄력성과 미려함을 더하는 작업이었다. 아버지의 호통이 따랐으나 활을 직접 쏘 면서 개선할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다. 하늘이 내려준 신기일까? 1967년 선보인 첫 작 품 13장은 내로라 하는 궁사들로부터 대단한 호평을 받았고 그 순간부터 이미 권씨는 최고 의 궁장이었다. 권씨의 활 제작 솜씨는 예술의 경지에 비했다. 궁사들은 소장하 려 애썼고 국내는 물론 외국 유명 박물관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우리 활의 위상을 높였다. 1980년 경북무형문화재 지정은 오히려 때늦은 것이었다. ▨예천 활 우리 활은 목궁, 철궁 등 약 10종류가 있었는데 지금은 소뿔로 만드는 각궁만 남 았다. 권 씨의 예천 활도 각궁이며, 길이로는 단궁(短弓), 구조상으로는 목편과 죽편, 각편 등을 모 두 사용해 만드는 복합궁이다. 주재료는 대나무, 산뽕나무, 물소뿔, 소힘줄, 민어부레 등 모두 천연소재다. 습하지 않은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만들며 활 한장 만드는데 300 번 이상 손이 가야하는 정성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1920년쯤 안동권씨 집성촌인 예천 '왕산골' 에 활 만드는 기술을 가진 외지사람이 들어와 권씨의 조부대에 제작술을 전 했고 다수의 마을사람들도 따라 배웠다. 예천 활이 전국수요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는 사실은 타지의 활제작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 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산, 경주, 광 주 등지에도 궁장이 있지만 이 역시 '왕산골' 출신이다. ▨궁장의 소임 "인정 받는 궁장의 지위에 올랐지만 오히려 짐스럽습니다. " 권씨는 "고급 스포츠레저와 양 궁에 의한 국궁의 급속한 퇴조현상이 자신의 힘으로 막기에 는 역부족이어서 자괴감을 느낀 다" 고 말했다. 그러나 주저앉아 있지만은 않을 작정이다. 무엇보다도 궁장의 맥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권씨는 정부의 궁장후보들에 대한 육성 지원과 국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렇지 못하면 저변확대는 고사하고 우리 활의 명 맥도 단절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요즘은 우리 활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책을 출간하는데 몰두한다. 꼬박 10년이 걸린 작업이다. 또 맏아들에 게는 국궁 제작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쓰게 했다. 궁장으로서의 소임이라는 것이다. |
안동시, 농기계 순회수리봉사 |
23일까지 점검 무료·부품 실비
안동시는 가을철 영농기에 사용할 농기계를 사전에 수리해 농업인의 농기계 수리 불편을 해 소하고 농기계 적기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가을철 농업기계 순회수리봉사를 실시한다. 2일부터 23일까지 콤바인, 곡물 건조기 등 가을철에 사용이 많은 농기계를 대상으로 농업기 술센터 농업기계 기동수리반을 비롯 대덕기계상사, 안동농기계상사, 국제종합기계(안막), 아 세아농업기계, 종합기계상사, 국제종합기계(송현), 동양농기계안동대리점, 지역농협 9개소 등 17개 업체가 참가한다. 점검과 수리비는 무료이며 부품대는 실비다. 큰 고장 등으로 순회 수리반이 현장에서 수리할 수 없는 경우 계통 사후봉사업소 및 제조 업체에 인계해 수리토록 조치해 준다. |
우리쌀 지키기 운동-안동지역본부 출범 |
우리쌀지키기 운동본부가 1일 오전 안동지역에서도 출범식을 갖고 식량주권 수호 운동에 나 섰다.
안동시 농민회와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등 안동지역 10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우리쌀지키 기 운동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쌀시장 개방 반대와 식량 자급률 목표 법제화, 양곡관리법과 농지법 반대운동 등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
경북북부권, 신행정수도 이전 대응 논의 |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정책토론회가 ‘신행정 수도 이전에 따른 경북 북부 지역 의 대응 전략’이란 주제로 1일 오후 2시 30분 경북 안동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이로써 경북북부권에서도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지역의 현안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와 모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자치분권 안동연대(대표 김수동)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자치분권연 구소가 주관하여 3시간여에 걸쳐 주제 발표와 지 정토론 그리고 참가자들의 자유토론으로 진 행되었다. 먼저 기조강연에서 정해걸 의 성군수는 경북북부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북부의 11 개 시군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소지역주의를 경계한 뒤, 지역 발전전략으로는 우선 “공 공기관의 지역 내 유치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행정수도와 국가균형발전’을 주제로 발표에 나 선 이민원(국가균형발전위원회 수 석연구원) 교수는 많은 이전비용이 든다는 반대 논리에 대해 “현재 수도권 인구가 매년 35 만씩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을 수용할 위성도시 건 설에 오히려 2배 이상의 비용이 든 다”고 꼬집었다. 또한 논의를 더해야 한다거나 통일 이후로 미루자는 논리는 “역대 권위주의 정부들이 즐겨 썼던 수법”이라며 최근 거세 어 지고 있는 신행정수도 반대 입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 박했다. 이어 이민원 교수는 “행정수도건설이 실패하면 지방화전략은 무산된다”며 지방분권을 달 성하는데 신행정수도 이전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경북대학교 이재하 교수 는 “2003년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근절하 는데 주력했던 해라면 2004년은 바로 국가균형발 전의 문제를 풀어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아직도 많은 문제 에 봉착하고 있다”며 신행정수도 반대진영 의 끊임없는 문제 제기에 다소 원망의 뜻을 밝 히기도 했다. 이재하 교수는 이번 행정수도 이전이 가져올 효과에 대해서는 “참여정 부에서 추진하 고 있는 지방자치권 강화를 위한 지방분권 정책과 지역혁신체계 즉 RIS(지 역혁신체계)와 같 은 혁신주도형 지역발전전략은 시대적인 신지역주의발전 패러다임에 잘 부합되는 매우 적절 한 발전정책”이라고 평가한 후 “이제 지방이 활력을 찾을 기회가 왔 다”고 매우 희망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재하 교수는 현재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신행정수도의 규모와 관련해서는 “정부 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을 수용하는 신도시 를 건설할 계획인데, ‘도시적정규모’이론으로 보았을 때 10년 내에 100만 이상으로 비대 화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인구 10만 규모의 ‘작은 신행정수도’건설을 제안했다. 또한 이 교수는 이러한 신행정수도 건설의 전제하에 “경북북부 지역은 제일 먼저 취 약한 동서교통망의 확충 기회가 될 것이며 공공기관의 지역 내 유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정부 는 이에 따른 지역의 혁신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미래형 혁신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주제 발표자 외에 김성진 안동시의원, 박 완서 영주시의원, 서태원 안동대 교수, 김현권 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이 참여하여 열띤 토 론을 벌였다. 김성진 의원은 “신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지난 대선 때 여야가 충청표 를 의식한 공약의 산 물이 아닌가”라며 경북지역의 정서를 대변하는 듯한 의문을 제기하기 도 하였으나 “북부지 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의회와 시민단체 그리고 대학 등이 한 덩어리 가 되어 공동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각계각층의 단결을 호소했다. 한편 김현권 자 문위원은 신자유주의 하 곧 WTO에서 두 경제주체를 국가와 지방정부로 보 았을 때 “경 제 주체로서 국가는 무장해제 되었다”며 “이제 지방정부가 살아남지 않으면 국가는 살아 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변화된 세계질서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안이 지방분권이 고 국가균형발전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의 “지역혁신위원회가 너무 관 주 도로 가고 있다”고 비판한 후 “11개 시·군 이 공동으로 민간 차원의 경북북부발전연구소 (가칭)를 구성하고 이끌어 가자”고 제의하며 현재 각 시·군 단위로 구성되고 있는 지역혁 신위원회의 관 주도 방식에 대해 일침을 가하 기도 했다. 그 외에도 이날 정책토론회 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며 마무리 발언에서 이재하 교수는 “지방분권 과 국가균형발전 진행은 NGO들의 꾸준한 운동의 결과”였으며 “정부가 지금 그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며 지역 활동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향토 독립유공자 그 후손들의 삶 .3] ◇ 안동 이 동석씨 가문 |
찌든 생활고에 투병생활 "푸대접 억장이 무너진다" 3代걸쳐 8명 배출…
가산 송두리째 탕진 장남 아니라는 이유로 한푼 지원 못받아
'좌파'낙인 권오설 선생 집안은 유공조차 불인정
"1명이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고 했는데, 저희 가문은 고조부를 비롯해 3대에 걸쳐 무 려 8명이 독립운동에 참가했으니 집안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안동시 안막동에서 향산고택을 지키며 어렵게 살고 있는 이동석씨(60)는 고조부 향산 이만도 (響山 李晩燾·독립장), 증조부 기암 이중업(起巖 李中業·애족장), 증조모 김락(金洛·애 족장), 조부 이고 이동흠(貳顧 李棟欽·애족장), 종조부 이종흠(李淙欽·애족장) 등 3대에 걸 쳐 8명이 독립운동에 참여해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추서받았다. 고조부 향산 선생은 조선조 고종때 문과에 장원급제해 관리로 재직하던 중 한일합방 소식을 듣고 단식에 들어가 24일만에 순절했고, 증조모 김락 여사는 예안면에서 거행된 3·1만세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일경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아 출옥후 11년간 앞을 못보는 처지에 놓 이는 등 한 가문에서 8명이 가산을 탕진해가며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명문가이 다. 그러나 선조들의 이같은 공적은 아랑곳 없이 남은 후손들의 고생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조부가 광복이후 작고했다는 이유로 후손인 이동석씨 등은 연금대상에서 제외돼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생활비가 모자라 매혈하는 경우도 있었고, 독서실에서 청소를 해가면서 침 식을 해결하는 과정에 폐결핵에 걸려 10년간 투병생활을 하기도 했다. 또 후손들에 대한 학비지원 혜택이 없다 보니 생계유지는 물론 3남매 뒷바라지에 엄청난 어 려움을 겪었고, 3삼매 또한 객지에서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가면서 어렵게 학업을 마쳤다. 게다가 독립투사의 후손임에도 불구하고 이씨와 동생은 보훈법에 따 라 장남이 아니라는 이유로 광복회원에서 제외됐고, 2001년 광복회 안동지회장 자격으로 8·15 광복절 행사에 참석했는데 정회원에게 지급되는 여비(8만원)도 받지못하는 등 억장 무너지는 푸대접을 숱하게 받아왔다. 이동석씨는 "대한민국 정부가 독립투사 후예들을 이렇게까지 멸시하고 짓밟아 버린다면 앞 으로 국난이 닥쳤을때 외국으로 도망갈 궁리나 하지, 누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던지겠느냐" 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또 "친일규명 등 역사바로세우기는 광복 이후 바로 실시해야 마땅한데, 60년이라는 세 월이 흘러 늦은 감이 있다"며 "하지만 후세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선 늦은 감 이 있지만 과거사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안동권씨 부정공파 후손으로 풍천면 가일마을 출신인 추산 권기일 선생은 1912년 만주로 망 명해 이시영 선생, 김좌진 장군 등과 함께 만주에서 중학교를 설립하는 등 독립운동에 투신 하면서 3천섬지기 전답을 탕진했다. 그는 1920년 일본군에 의해 살해됐다. 선생의 아들인 형순씨는 광복이후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재산도 없고 교육도 못받은 처지라 부인과 함께 리어카 행상을 하면서 어렵게 살았다. 당시 안동 일대에선 양반 장손이 행상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화제가 됐다고 한다. 12대 주손(손자)인 대용씨(57)도 어려운 환경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한 뒤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30년째 택시운전을 하고 있다. 77년 추산 선생의 공로가 인정 돼 건국포장을 받아 월 60만원의 연금을 받고있다. 또 같은 마을 출신인 복야공파 후손인 막난 권오설 선생은 고향에서 독립운동에 투신해 오다 26년(당시 26세) 6·10만세 주동자로 일경에 체포돼 7년형을 선고받았다.
선생은 복역 중 출소 100여일을 남겨두고 옥사(당시 32세)했으나 당시 사회주의 성향이라는 이유로 여태껏 독립운동가로 추서받지 못하고 있다. 선생의 후손인 대용씨(61·대구시 북구 읍내동)는 고향에서 400여평 남짓한 전답을 일구며 열심히 살았으나 생계와 자녀교육에 대한 대책이 없어 84년 대구로 이사했다.
10여년 동안 문방구점을 운영했으나 그마저도 대형 매장에 눌려 문을 닫은 뒤 아파트 경비원을 해가며 어렵게 2남2녀를 교육시켰다. 대용씨는 "선친이 나라를 구하기위해 고향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옥고를 치른 사실이 입증 됐으나 사회주의적 성향이라는 이유로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 라면서 "해외로 망명한 사람은 독립운동가이고, 망명인사와 연대해 고향에서 독립운동을 하 다 목숨을 바친 사람을 제외시키는 것은 악법 중 악법"이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기행 |
경북 안동. 퇴계 이황과 서애 유성룡으로 상징되는 유교 문화뿐만 아니라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봉정사를 중심 으로 불교 문화도 발달한 명소다. 또한 가정의 길흉화복을 주관하는 ‘성주신’의 본향(本鄕)도 안동땅 태화산 기슭에 자리잡은 제비원. 제비원에는 높이 10m 화강암 석벽에 몸통을 새기고 높이 2.5m의 머리부분을 조각해 올려 놓은 미륵불이 있는데, 부처님의 원력과 산신 의 정기가 만나 소원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로 인해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 도’를 자처할 만큼 문화적 자부심이 강한 곳이다.
♠유교문화의 중심지, 도산서원 안동은 26곳의 서원과 사당이 있을 정도로 유교 문화의 뿌 리가 깊다. 이 중에서 으뜸은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헐리지 않은 도산서원.
도산서원은 안동시청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28쯤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매 표소를 지나 서원으로 향하는 길은 한적하다. 바닥은 시멘트가 아닌, 흙으로 다져 있어 걷기 에 편하다. 그러나 이 길은 퇴계 선생과 당시 학생들이 다녔던 옛길은 아니다. 옛길은 1974 년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돼 서원 서쪽 측면으로 새 길이 났다.
도산서원은 퇴계 선생이 짓고 후학을 가르쳤던 도산서당과 학생들이 숙식한 농운정사, ‘도산서원’이란 사액현판(임금이 이름을 지어내린 현판)이 걸린 전교당 등으로 구성돼 있 다. 서원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금송’이 눈에 띈다. ‘왜색’ 논란이 일고 있는 금송은 성장속도가 빨라 매화나 소나무 등 토종 나무보다 휠씬 크다. 금송 밑에는 1972년 12월 8일 박정희 대통령이 아끼던 청와대 경내의 금송을 ‘도산서원 경내를 더 빛내기 위해’ 옮겨 심었다고 쓴 기념비석이 있다.
도산서당은 마루와 방, 부엌 3칸으로 구성돼 있다. 퇴계 선생은 부유하지 않아 서당을 짓는 데 4년이 걸렸다고 한다. 서당은 꾸미지 않아 소박하다. 정원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로 좁다. 퇴계 선생은 동쪽에 정우당이란 조그만 연못을 파 연꽃을 키우고 서쪽에는 매화나 무를 심었다. 선생이 사망하기 한 달 전 자신의 추한 모습을 매화에 보이기 싫다며 나무를 담 밖으로 옮겨 심었는데, 지금도 자라고 있다. 퇴계 선생은 매화와 대나무, 국화, 소나무를 ‘나의 벗’이라고 했는데, 이 중 매화를 가장 사랑했다고 한다.
마루 기둥에는 지금도 퇴계 선생이 직접 ‘도산서원’이라고 쓴 조그만 현판이 걸려 있다. 마루를 유심히 살펴보면 끝에 평상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관한 일화도 하 나 전해 내려온다. 퇴계 선생의 제자 정구는 몰려드는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서당을 증축 해야 한다고 선생에게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선생이 외출한 사이에 급우들과 함께 급히 평상을 만들어 마루에 붙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평상은 정교하지 못하고 조악스럽다. 이를 통해 당시 배움의 열정이 얼마나 강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관광명소 도산서원 인근에는 볼거리가 많다. 퇴계종택을 지나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이육사문학관은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7월 31일 개관했다. 이곳에는 육사의 육필 원고와 신석초 시인 등에게 보낸 편지, 문인들의 헌시, 육사의 청동상 등이 전시돼 있다.
도산서원에서 남쪽으로 2쯤 떨어진 곳에는 경북 산림과학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목재의 특성과 이용, 산림의 가치 등 산림의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표본 갤러리에 서는 호랑이와 독수리 등의 조수류 박제와 곤충·파충류 표본을 전시하고, 4D 영상실은 자 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초록별 모험’을 입체 영상으로 보여준다. 관람료 어른 1500원, 어린이 500원.
도산서원 주변에는 종택들도 많은데, 광산 김씨 예안파의 집성촌인 오천유적지가 대표적이 다. 광산 김씨 집성촌은 안동댐 건설 여파로 지금의 와룡면 오천리로 옮겨졌는데, 우리나라 개인 정자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탁청정’이 유명하다.
하회마을은 안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자동차로 1시간쯤 달리면 닿는 하회마을은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하회마을 관광에 앞서 부용대에 올라 하회마을 전경을 보는 것이 좋다. 부용대는 높이 64m의 절벽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면 낙동강이 하회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회동탈박물관 김동표 관장이 하회탈을 깎고 있다.<왼쪽>
이육사문학관에 건립된 이육사 청동상.<사진 오른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