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암껏두 못봤어,
나는 암껏두 안들려,
나는 할말이 암껏두 없당깨!
벙어리 삼년,
눈멀어 삼년,
귀먹고 삼년이라는 말이 있다.
요즘이야 시집살이는 커녕 역 시집살이가 더러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첩첩이 쌓인 일도 그렇지만 층층시하에 손아래 시누이의 눈치까지 보며 살아야 했던
시집살이가 고되다는 표현으로 썼던 말로 알고 있다.
보고 듣고 알은 억울한 것을 말하고파도 말하지 말고 삼년씩만 하면 다 알아줄 날(보람된 날)이 있을 것이다는 위로의 말겸 그런줄로 알고 살아야 한다는 경책의 말이라고 생각된다.
어제 비오는 일요일날 그 유명하다는(?) 인천 용화사에 갔다.
용화사에서 묘한 모습의 원숭이를 보고서 잠시 상념에 잠겼었다.
저 원숭이는 사람들에게 무얼 말하고파서 저런 모습으로 사람들을 놀리고 있을까!
인천 용화사의 일주문은 도심에서는 흔히 볼수 없는 거창하고 웅장함이 있다.
양쪽에 통나무를 한둥치씩 세워 만든 일주문 기둥이다.
일주문을 들어서니 아름다운 경내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비가 와서 그런지 더욱 고요하여 寂寥만이 느껴지는 돌계단이다.
계단을 올라 왼편으로 굽어지며 법당으로 올라가는 길은 아름답기도 했지만 생생한 고요함만 있는 仙景으로 느껴진다.
요사채
현판에 뭐라고 씌여 있는데 멀어서 보이지도 않고 가서 읽기도 싫고 멀리서 집구경만 했다.
아마도 스님들이 사시는 집이겠거니...
法寶殿 앞에 있는 범종각
청맹과니 原生이 세분은 저 계단의 중턱에 자리하고 계신다.
비로자나불 한분만 모신 법보전, 이렇게 形狀을 만들어서 형상 있는 것을 불신케 하는 向上으로 이끄는 방편의 법당.
법신불이라 할 것이 따로 있던가!
따로 없으니 방편도 쓺직하다.
법보전에서 내려다 본 정경, 비에 젖어 새롬한 소나무 사이로 일주문이 보인다.
사부대중을 먹여 살리는 장독보살님들이 계시는 장독전 모습
좌측불이 법신불인 비로자나불. 우측불이 전강선사불. 이라고 해 놓은 것 같은데...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외의 우상을 섬기지 말라 하셨고 선가에서는 살불살조하라고 하셨으니 이 무슨 말인고?
말을 쫓으면 어리석은 개꼴이 나는 것이요, 뜻을 알면 지혜로운 사자라 하니 자자~ 사자는 누군가!
첫댓글 (풍각님)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외의 우상을 섬기지 말라 하셨고 선가에서는 살불살조하라고 하셨으니 이 무슨 말인고? 말을 쫓으면 어리석은 개꼴이 나는 것이요, 뜻을 알면 지혜로운 사자라 하니 자자~ 사자는 누군가!" ---> (某答) 말을 쫓으면 백두산 호랑이요, 뜻을 알면 동해바다 용왕이로다. 喝!
백두산 호랑이라는 말은 그래도 봐주겠소만, 동해바다 용왕이라는 말씸에는 백두산 여우라고 말하고픈뎁쑈. ^^ / 모답이라는 분이 누군지요? ㅋㅋ,
某答은 제 대답이라는 뜻입니다. 某는 자기를 낮추어 말합니다.
이유는(독백)/ 백두산이라고 바운다리를 규정 짓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사자에 비견하여 동해 용왕이라고 함은 백두산 호랑이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기껏 동해 용왕이 되려고... 에에~ 부자유스럽도다!
아니! 벌써 출격대장부인데, 기껏 동해 용왕이 왜 되려고 하겠으며, 부자유스럽도다가 어디 있겠습니까? 또 이유가 구차하게 따르겠습니까? 그 모든 금가루를 아깝다고 여기지 말고 한번 힘을 내어 눈에서 털면 일체무일물이 아니겠습니까?...ㅋㅋㅋ ()
아 녜녜, 이놈의 금가루가 항상 문제란 말여~ 툭툭! ()
에이~ 왜덜 그려~~~! 그림자도 없는 민머리 스님은 亂糞粉~ 하더니, 풍각아우님은 亂金粉~~~~ 허시네!
금까루가 워디에 붙었건 털으라니 터는 것이지유 머.
헤휴~~ 그놈의 용왕인지 호랭인지, 그 맛이 그리도 示金털털 한감유~~~??
金가루를 툭툭 털 때는 저를 부르셔유~ 그 金을 모아 팔아서 돈을 좀 만지고 싶어서유~
"金이 진짜돈"인데 뭐 하러 종이하구 바꾸는 수고를 허셔유~~ 부처 팔아 불상 사시려구유?
↑ 오늘의 힛트쏭으로 구도역정 차트 일위에 올립니다요. 풍짝! 푸ㅡㅇ짝~♬
역시 권태욱거사님은 현실적이시군요 ^^ "金이 진짜돈"이긴는 하지만 당장 구멍가게에 가서 과자하나를 사려고 해도 무게를 잴 저울도 그렇고, 금 시세가 수시로 들쭉날쭉하니 딱히 정하기도 그렇고, ㅋㅋㅋ 寒山어르신 "金이 진짜돈" 이면 뭐합니까 당장 쓰덜 못헌다면요~~~ ㅎㅎㅎ 암튼 울 권거사님은 현대적이시라니께!!! 현대적이셔!!! ()
어쨌거나 현실은 부처 팔아서 불쌍하잖습니까. ^^ 안그남유? ㅋㅋㅋ 꺼이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