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영산전 벽면에 그려진 육바라밀 문양

① 둥근달[원월(圓月)] : 둥근달 모양으로 보시바라밀을 말합니다. 허공의 밝은 달이 두루 원만하게 비추는 것과 같이 광대한 가르침을 닦아 중생의 마음에 따라 모두 만족케 보시함을 나타냅니다.
② 반달[반월(半月)] : 반달 모양으로 지계바라밀을 말합니다. 초생달이 어둠을 줄이고 밝음을 더욱 자라게 하는 것과 같이 모든 잘못을 방지하고 깨끗한 계율을 닦아 이룸을 나타냅니다.
③ 신발[혜경(鞋經)] : 신발 모양으로 인욕바라밀을 말합니다. 신발이 바깥의 모양 장애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것과 같이 밖으로 모든 고통을 참고 안으로 부처님 성품을 따름을 나타냅니다.
④ 가위[전자(剪子)] : 가위 모양으로 정진바라밀을 말합니다. 가위로 물건을 다 자를 때까지 물러나지 않는 것과 같이 지혜로 나아감에 항상 물러남이 없음을 나타냅니다.
⑤ 구름[애체(靉靆)] : 구름 모양으로 선정바라밀을 말합니다. 구름이 대지를 덮어서 모든 열기를 소멸시키는 것과 같이 마음을 한 곳에 모으면 능히 일체 번뇌의 열기를 소멸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⑥ 금강저(金剛杵) : 금강저는 지혜바라밀을 나타냅니다. 그 무엇으로도 제압할 수 없는 금강저처럼 능히 일체법을 두루 아는 것을 비유합니다. 어떤 경우 간략하게 H 모양으로 묘사합니다.
{사찰, 어느것도 그냥 있는 것은 아니다}248쪽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