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1) 여기서 승리란 감각적 욕망에 대한 승리라는 뜻이다. 이 경의 다른 이름은 ‘몸에 대한 욕망을 떠나는 경’이라고 불린다. 이경이 설해진 동기는 두 가지가 있다.
1) 세존께서 까삘라밧투에 도착해서 싸끼야족들을 교화하고 난다 등을 출가시키고, 약혼한 부인들을 출가시키기 위해, 난다 장로의 자매인 케마까싹까왕의 딸인 난다, 아비루빠난다, 자나빠다깔리야니난다의 세 난다를 출가 시켰다.
그런데 세존께서 싸밧티에 계실 때에 였다. 자매들은 자신들의 아름다움에 빠져 ‘세존께서는 아름다움을 헐뜯고 비난하고 여러 법문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위험을 가르치고 있다’고 세존께 접근하려고 하지 않고 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비루빠난다의 결혼식 날에 남편인 싸끼야꾸마라가 죽었다. 부모는 그녀를 내키지않지만 출가시켰다. 자나빠다깔리야니난다도 존자 난다가 아라한의 지위를 성취하자 모든 친지들이 출가한 것을 알고, 친지가 없는 재가의 생활에 낙이 없어 신심은 없지만 출가 했던 것이다.
그후 세존께서는 그녀들의 지혜가 성숙한 것을 알고는 먼저 나타난 아비루빠난다에게 나타나 신통으로 해골들의 도시를 만들어 보여주었다. 그녀들은 이로서 차례로 아라한의 지위에 뜻을 세웠다.
그리고 어느날 싸밧티의 주민들이 향과 꽃을 가지고 제따바나로 가서 비구니들과 함께 부처님의 법문을 들었다. 법문이 끝날 즈음에 부처님께 작별 인사를 드리고 도시로 돌아갔고, 비구니들은 법문을 듣고 비구니 처소로 갔다. 이 때 사람들과 비구니들은 세존의 아름다움에 관하여 말했다.
부처님은 색신의 표준, 음성의 표준, 겸허의 표준, 심성의 표준의 모든 관점에서 아름답다고 말했다. 자나빠다깔리야니난다는 비구니의 처소로 가서 여러 가지 관점에서 그들에게 들은 부처님의 아름다움에 관해 말했다. 그것을 듣고 비구니들은 세존을 찾았다.
부처님은 그녀들이 오는 것을 알고, 가시는 가시로, 쐐기는 쐐기로 뽑는 사람 처럼, 아름다움을 매혹적인 아름다움으로 제거하기 위해, 자신의 신통력으로 십오륙세의 미인을 나투어 보였다. 난다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자신의 아름다움을 버리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었다.
그러자 부처님은 차차 그녀가 나이가 들고 늙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침내는 죽어서 부패된 시체의 모습으로 나투었다. 그리고 병들고 부정하고 부패한 육신에 대해 노래한 게송을 읊자 난다는 진리의 흐름에 들게 되었다. 그후 세존께서는 더 높은 진리를 깨닫게 하기 위해 공(空)에 수반하는 통찰의 명상수행 (vipassanakammattana)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이 경을 설했다.
2) 세존께서 라자가하에 계실 때에 쌀라바띠라고 하는 유녀의 딸이자 명의(名醫) 지바까의 여동생 씨리마가 자신의 어머니인 쌀라바띠가 죽자, 역시 유녀가 되었다. ‘분노는 분노하지 않음으로 이겨낸다’라는 게송에 대한 인연담에 따르면,
대부호 뿐나까의 딸인 웃따라가 부처님에게 공양하기 위해 남편을 보살필 것을 유녀인 씨리마에게 돈을 주고 맡겼으나, 씨리마는 자신이 고용된 자라는 사실을 잊고, 남편이 진짜 아내인 웃따라가 공양올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면서 웃는 것을 보고는 질투심을 일으켜 그녀에게 끓는 기름가마를 부었다.
그러나 웃따라는 그것을 알고도 한량없는 자애의 마음을 일으켰기 때문에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았고, 하인들이 그녀를 두들겨 팼지만 모두 용서했다. 감동한 씨리마는 그녀의 스승인 부처님께 용서를 구하고 세존으로부터 용서받는 법문을 듣고는 진리의 흐름에 든 이가 되었고, 여덟 명의 수행승에게 정기적인 공양을 올리게 되었다.
그녀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자 한 비구가 정기적인 공양을 받고자 찾아왔으나, 씨리마가 병들어 누워서 하인들이 수행승들을 음식을 대접하면, 그 자리에 씨리마가 나타났다. 그 비구는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여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고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그러나 다음날 씨리마는 죽었다. 씨리마는 죽어서 야마천궁의 쑤야마의 비로 환생했다.
세존께서는 그녀의 시체를 화장을 금했고, 왕은 새 무덤에 그 시체를 방치했다. 세존께서는 그 수행승을 데리고 그곳에 도착했다. 시민들과 왕도 함께 있었다. 사람들은 ‘예전에 씨리마를 보기 위해 팔천 금 이상을 주었으나 오늘은 그녀를 몇 푼을 주고도 보고자 하는 사람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때에 세존은 수행승들에게 ‘아름다운 영상을 보라’ 라는 시의 서두를 언급하며 이 경을 설한 것이다.
첫댓글 잘 숙고 하겠습니다. ()..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