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생활을 하면서 지친 심신을 조금이나 풀기위해서 가족들과 자연을 벗삼아 휴식을 취하려고 시작한 오토캠핑에서 다양한 장비들을 구입하고 사용하게 되었다. 오토캠핑이라는 말만 들어도 괜시리 기분이 좋다. 하지만 한편으로 야외에서의 취침이나 보니 잠자리가 무척이나 걱정스럽기 그지없다. 가정에서도 잠자리가 불편하면 아침에 일어나서 몸이 찌푸등할 정도로 편치 못하다. 그런데 야외에서 가정처럼 편안한 잠자리 구축을 하기란 어려운 관건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오토캠핑족들은 좀더 편안한 잠자리 처리에 많은 고심을 하고 적지 않은 비용을 주저없이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인 나도 가족들과 지내는 잠자리에 많은 방황의 시간들을 보냈다.
첫 번째 방황은 바닥처리가 볼록볼록 엠보싱처리된 발포매트를 두겹해서 깔고 자는 것이 었다. 이것만으로도 왠만한 울퉁불퉁한 바닥에서도 편하게 잘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인가 부족한 면이 있었다. 설치의 편의, 저렴한 가격과 푹신한 잠자리, 하지만 수납부피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많은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 오토캠핑의 특성상 4인가족에게 4장의 발포매트는 수납에서 부담스럽기 그지없는 제품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두 번째 방황은 공기를 주입하여 사용하는 에어박스에어 매트(200cm*240cm*7cm)를 구입하게 되었다. 야전침대를 펼치고 그 위에 사용하기에 딱 좋은 제품으로 공기를 가득 넣으면 빵빵하게 되어서 평상과 같은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처음에는 무지 좋았다. 하지만 이것 또한 무엇인가 나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발포매트보다는 수납면에서 좋지만, 무게가 무겁고 설치하는데 자동펌프를 이용하더라고 가득 들어가지 않고 마지막은 발 펌프로 다시 공기를 주입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하계에는 바닥이 시원하니 좋지만 동계에는 중간 공기층이 한기를 머금어서 바닥으로 열기를 뺏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황 중에 우연한 기회에 코베아 Comfort Camp Air Mat를 접하게 되었다. 과연 이 제품은 그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품고 가정에서 2회, 필드에서 3회 사용한 후 의견을 적는다.
제품명 : Comfort Camp Air Mattress
[ 단점 ]
1. 매트의 상판과 하판을 연결한 재봉선 가장자리 부분이 완전하게 접착되어져 있지 않다. 이 부분이 완전하게 접착되어져 있지 않을 경우 필드에서 자주 사용하는 매트의 특성상 벌어져서 재봉선의 실밥이 뜯어지거나 가장자리 부분이 보기 좋지 않게 벌어 질 수 있겠다는 우려가 된다. 끝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2. 자동공기유입밸브만으로는 사용하기에 적당할 정도의 부풀기가 되지 않아서 인위적으로 공기를 주입하는데 입으로 불어 넣게 되면 습기가 매트 내부로 들어가게 되어 좋지 않을 것 같다. 별매로 되어있는 드라이 펌프 백를 구매하여 공기를 주입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판매되는 제품에 드라이 펌프 백이 포함되어서 판매되었으면 좀 더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본다. 물론 별매품을 제품에 포함하게 되면 가격 상승 요인이 되어서, 여러개를 구입하는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별매로 구매하는 것이 가격적인 면에서 더 유리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편으로 해본다. 이것은 단점이자 장점이라 하겠다.
[ 장점 ]
1. 매트 설치와 철수 시간이 짧다.
- 수납케이스에서 매트를 빼서 자동공기유입 밸브를 열고 적당한 크기로 부풀어 오른후 (충전되는 바람 소리가 멈추는 시간 - 1분 정도, 5회 실시하여 평균치를 계산함) 입으로 5회 정도 불어 넣으니 빵빵하게 되는데 까지 약 1분 30초 정도 소요된다.
(4개 정도 설치하는데 약 5분 정도면 충분하리라 생각이 됨. 자동충전후 타사제품에 포함된 드라이 펌프 백을 사용하여 3회정도 주입하니 빵빵하게 됨)
- 공기를 빼서 수납케이스에 넣는 시간이 야전침대에서는 약 1분 40초, 바닥에서는 1분 35초 정도 소요됨( 5회 실시하여 평균치를 계산함)
2. 바닥으로부터 전해오는 한기를 차단하고, 체온으로부터 전달되는 온기를 매트의 상부가 품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닥의 한기를 느끼지 않고 편안한 잠자리가 되었다는 것이다.
3. 바닥의 방수력이 우수했다.
- 때로는 비박 산행시 바닥에 바로 매트를 깔고 취침할 경우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대비하여 집에서 분무기로 바닥면에 세 번정도 분무하였다. 처음에는 텐트천처럼 발수가 되는 현상은 보이지 않고 안으로 물기가 스며드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하였다. 발수의 느낌은 없어 보이지만 상판과 하판의 접속이 완전하지 못한점을 지적하면서 한편으로는 상판과 하판의 안쪽 재질이 비닐같은 것으로 코팅이 되었있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방수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 보게 된다.
[ 총평 ]
단점으로 지적된 점만 좀 더 보완하게 된다면 가격적인 측면이나 품질 성능면에서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는 이제야 출시가 되어서 작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타사 제품을 3개 사용하고 Comfort Camp Air Mattress를 한 개만 사용하고 있지만, 주변 캠퍼들에게 적극 추천하고픈 아이템이라고 생각이 된다.
첫댓글 상세설명이네요..첨부그림만 있으면 베스트글입니다..코베아홈피에 올려주세요^^
구체적이고 정성이 담긴 후기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정성이라면 제조사의 입장에서 상당히 반가울 듯 합니다. 테스트의 객관성이 뚜렷히 느껴지며 이미지가 첨부되었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자이님의 만족감의 표명은 저에게 안도감을 줍니다. 감사합니다
베스트 글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