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홈쇼핑 최고의 히트 상품은 무엇일까. 5일 GS홈쇼핑(www.gseshop.co.kr)은 2006년 최고의 히트상품을 선정, 발표했다.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은 단연 ´네비게이션´이었다. 네비게이션은 총 16만9천216개가 판매, 4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96회 방송 중 약 4.2초당 1개 꼴로 판매된 기록까지 세우며, ´홈쇼핑 고객= 주부´라는 공식을 깨고, 남성 홈쇼핑 고객의 확대에 기여했다.
또한, 작년까지 주류이던 네비게이션의 3.5인치 액정화면을 7인치로 확대하고 DMB 기능 장착 제품을 일반화시키는 등 디지털 기기의 트랜드를 선도했다.
2위는 ´극세사 침구´가 차지했다. 사실 하반기만 놓고 본다면 최고 히트상품은 극세사 침구라고 해야 정확하다. 극세사 침구는 마이크로 원사로 만든 극세사 원단을 사용, 흡수성과 발산성, 탈수력 등이 뛰어난 게 특징. 또한 촘촘한 구조로 되어있어 진드기가 생길 염려와 피부 자극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3위에는 ´키센 프라이팬´이 올랐다. 키센(KISSEN)은 GS홈쇼핑이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한 주방용품 브랜드로, 키센 컴팩트 전기오븐, 키센 프라이팬, 키센 와플그릴 등을 잇따라 히트 시키고 있다. 특히 주부들의 고질적 고민인 프라이팬 표면 벗겨짐을 특허받은 코팅 방식으로 개선하고 양면 코팅과 주물 소재 사용 등 프라이팬 시장의 전체 트렌드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위에 랭크된 태평양의 주름개선 화장품 ´아이오페 레티놀 TX´는 대기업 브랜드 화장품으로는 처음 홈쇼핑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홈쇼핑 방송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던 대기업 브랜드지만 주름개선, 미백과 같은 기능성 화장품의 특성상 상품에 대한 설명과 시연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홈쇼핑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올 1월 첫 선을 보인 ´베니건스 바비큐 폭 립´은 5위에 랭크됐다. 총 11만 여 세트(립 7개 1세트 기준)가 판매됐는데, 이는 베니건스 전국 31개 매장에서 1년 동안 판매된 수량(70만개)과 맞먹는다. 이 상품의 성공은 잇따른 외식 브랜드의 홈쇼핑 진출 계기가 됐다.
2003년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밀폐용기 시장은 ´글라스락 밀폐용기(9위)´가 선전, 부활 조짐을 보였으며, 패션 디자이너 정욱준씨가 디자인하는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정욱준 론´은 6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1, 2위에 올랐던 한경희 스팀청소기와 김영애 황토솔림욕은 올 해도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함에 따라 최고 히트상품의 영예인 ´명예의 전당´에 올라갈 예정이다.
GS홈쇼핑 김용범 상무는 "신규 진입 히트상품이 많아지고 상품간 판매량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품질을 높여 장수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신상품을 빠르게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홈쇼핑의 맛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